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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카라코람 4일차 (6) - 훈자 귤미트 학교의 천사들

by 아침이슬산에 2015. 12. 12.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4일차 (6)

 

2015-10-31 (토)

훈자계곡 귤미트학교의 천사들

 

 

 

이번엔 아기 같은 유치원반과 저학년 아이들을 둘러본다

 

본관건물에 달린 아기들 교실은 나이별로 두반이 있는데

아기천사들의 합창 소리가 들린다

 

 

 

 

건물 내부가 어둑하여 라이트가 없어 iso만 높혀 촬영하느라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는다... 에고고~

덕분에 더 많은 이쁜 아기들 사진 확보에 실패했지만

 

아직 쮸쮸냄새 풍길듯한 아기들이 둘러서서

먼곳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 하느라 앙징맞은 모습으로 환영의 노래를 불러준다...물론, 영어다 !!!

 

 

 

 

 

수화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래 가사에 맞춘 율동도 같이 한다

'We welcome you~~~ we loves you~~~

미티겠다, 얼마나 깜찍하고 귀여운지..... 

아이들을 별로 안좋아 하는 나도 홀딱 반한다 ㅋㅋㅋ

 

 

 

 

어린아기들 선생님은 경력과 노련미를 갖춘 엄마 선생님이다

역시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과 말투가 다르다

 

 

 

 

노래 가사가 짧지 않던데, 그걸 다 외어서 율동까지 하며 열심히 부르는 천사들!

초롱초롱 눈망울 !

 

 

 

 

 

 

 

 

We welcome you~~ 할때 손을 내미는 동작이다 ㅋㅋ 이뽀이뽀 강아지들~

내 생전에 천사들의 합창을 들어보네 ㅎㅎㅎ

 

 

 

 

크으~

 

 

 

 

 

 

 

 

 

 

 

 

 

 

 

 

 

 

 

 

 

 

또 다른 유아반은 따스한 햇살을 따라 밖으로 나가 야외수업이다

언니 오빠들이 운동장으로 걸상들고 나가 수업하는 대신

아기들은 교실 바로 밖에 모여 무언가 열심히 공부중이다

 

 

 

 

선생님들도 열심인 모습이 감동적이다

 

 

 

 

3~4살반 두 아기들

오른쪽 아이가 친구것을  바라다 보며 눤가 부러워 하는것 같은 표정...ㅋ

 

 

 

그러더니, " 아 난 왜 그런거 없엉~~" 하면서 불만인 표정이다

바로 친구가 파란색 색연필을 건네며 쓰라고 하는것 같다... "그래 그래 너도 이걸루 해봐" 

불만이던 표정이 풀렸다 ㅋㅋㅋㅋㅋ

  

 

 

"나는 혼자서도 잘해요~"

 

 

 

 

 

요 이뿐 강아지도 내 눈에 들어와 한참을 지켜 앉아서 찍었다

 

 

 

 

 

 

 

 

에이고...이 녀석 이빨이... ㅠㅠ

 

 

 

 

 

 

" 이게 뭐냐~~" 망쳤다 ㅋㅋㅋ

 

 

 

 

"떤땡님 연필 뿌러졌떠여~~"

 

 

 

 

 

 

 

 

 

 

 

 

 

 

 

 

 

▽  귤미트 학교의 전통복장이자 교복

아기들 부터 고딩까지 전부 똑같은 복장이다

 

 

 

 

저학년 언니 오빠들은 걸상들고 교실밖에서 수업한다

 

 

 

내내 내 시선을 잡아끈 소녀의 미소~

 

 

 

 

 

 

 

 

 

 

 

 

 

개구쟁이덜~~~~

이날 어린 아이들은 외부에서 온 손님들이 카메라 들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 훔쳐 보느라

공부가 제대로 안되엇을듯 하여...  미안하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난 기억이었을것도 같다

 

 

 

 

얼마후 우리는 교장선생님방으로 초대된다

정성들여 만든 차와 과자를 대접받고, 교장실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각자 얼마씩 갹출하여 학교에 조금이라도 보태라고 건넨다

작년 여행팀은 제록스 복사기를 선물하고, 여자 선생님들 화장실이 너무도 열악하여 공사 하라고 얼마를 기부했다 한다

그들에게는 결코 작은 돈이 아니라서, 교장선생님으로선 우리가 너무도 고맙고 반가운 손님들인 셈이다

 

 교장샘의 열정과 투철한 교육관이 젊은이들을 바른길로 이끌고

바른 교육으로 성장한 젊은이들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것이다.... 진정한 교육자 교장쌤~ 화잇팅 !!

 

 

 

 

 

이 멋지고도 감동적인 학교를 뒤로 하고 그만 떠날 시간이다

 

 

 

 

 

 

 

 

 

 

아름다운 것은 멋진 풍경만이 아니다

풍경 또한 자연이 창조한 그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그 자연의 변화와 위엄앞에 순응할때 가장 아름답다

그리고 또 다른 아름다움은..그 자연이 창조한 위대한 풍경만큼 창조주의 사랑이 가득한 작품, 바로 사람이다

어린 아이들 눈을 보라, 더 없이 맑고 푸른 저 훈자의 하늘을 닮아 있지 않은가

 

 

 

 

 

 

 

 

먼곳에서 왔던 손님들이 돌아 간다기에 인사 나왔나부다 ㅋㅋㅋ

' 우리 마을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함매애애~~~~~'

 

 

 

 

파키스탄이 치안불안/안전 문제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철수권고'국으로 지정되어 있다

2011년 부터 이곳을 다닌 여행사측은 여행자보험도 적용이 안되어 몇십배 비싼 요금을 들여 외국보험을 들고서야 이번 여행이 성사되었다 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이곳을 찾지 못할것이라는 섭섭한 말을 남기고

 

골목을 빠져나와 공터에 있는 버스를 탑승하는데

학생 몇이 뛰어와 버스 창문으로 무언가 쪽지들을 건넨다

급히 노트 조각에 써서 들고 나온 가슴찡한 사연들......

우리학교 방문을 환영하고 즐거웠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는 내용이다

 

 

 

내가 다시 이 학교를 찾아 갈 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이 아름다움은 결코 잊지 못할것 같다

위대한 대 자연의 장엄한 풍광과, 소박하기 그지 없는 그네들의 삶

더 없이 순박하고 친절한 훈자마을의 사람들과 천사같은 아기들의 눈망울...그 손짓.....사랑.....

 

오래 기억하고 추억속에 남겨두고 또 볼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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