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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카라코람 4일차 (10) - 케쎄드라의 다른 풍경

by 아침이슬산에 2015. 12. 15.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4일차 (10)

 

2015-10-31 (토)

또 다른 풍경들

......

 

파슈빙하를 촬영후 바로 점심 먹으러 이동이다

사진도 좋고 여행도 좋지만, 역시 먹는 재미가 제일이다

새로운 곳을 가보고 그곳의 특별하거나 색다른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여행의 특별하고도 특별한 재미이다

 

 잘 정비된 아스팔트 길을 잠깐 따라 가는데 왼쪽 파슈 뒷쪽으로 설산에 걸친 하얀 구름이 아직도 좋다

라카포시를 덮고 있는 실크스카프 구름은 한낮이 되어서도 여정히 모양을 내고 있어서 아주 흥미롭다

버스창에 비쳐지는 그림자까지.....  오른쪽 사진은 구도도 나오는데... 그냥 간다 에잇~

나 외에는 이런 사진에 별 관심이 없는듯 하다  ㅋㅋㅋ 나만 취향이 별난모양이다

 

 

길 건너 멀리서 보이던 그 민박집 식당으로 들어선다

라카포시가 뒤로 보이는 그야말로 환상의 힐링 숙소다

 

 

 

그 만박집이 호텔이었네

이 길이 예전에 실크로드였나 보다.  이메일도 있으니 배낭 여행이나 라카포시 트레킹시에는 이용하면 좋을것 같은 위치이다

 

 

 

 

햇살이 유난히 따사롭고 향긋하다

포근히 안아보고 싶은 부드러운 햇살이 온몸을 감싸며 안겨온다

아~~ 좋다 !!

 

식당 앞쪽에 보이는 가을풍경에 잠시 마을을 내려 놓고 쉬어가자

 

 

 

 

 

 

 

 

 

 

점심이 준비 되었다니 식당에 들어간다

화사한 햇살이 들어오는 온화한 식당안은 조촐하고 간단하지만

많은 산악인들이 다녀가며 붙여놓은 그들 팀의 로고가 훈장처럼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끈다

맨 오른쪽에는 2014년에 한국 산악인 박중훈팀이 다녀갔다는 발자취가 남아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난 누군지 모르겠지만...

 

 

 

여행 4일째인데....파키스탄에 들어 와서는 매일 식단 메뉴가 거의 매일 똑같다

우리가 국에 김치에 밥을 먹듯

난 (밀가루 납작하게 구운것), 닭고기볶음,,,, 수프같은거... 채소는 오이정도....

 

화사한 햇살덕에 기분이 좋아졌다

창가에 자리잡으니 식탁위에 털실로 짠 장미모양을 생화대신 올려 색다른 멋을 부렸다

 
 

 

점심을 마치고 호텔 마당으로 나왔다

말이 호텔이지.... 벽돌로 대충 올린 벽에 허술한 방 몇개가 전부인 곳이지만

만년설과 빙하를 뒤로 멋진 배경을 그리고 있어 최고의 요지가 아닌가 싶다 ㅋㅋㅋ

 

 

그런데 빨래를 널고 있는 사람이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파키스탄 사람 같지않다

알고 보니 배낭여행중인 한국청년이다.

여행을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오지를 다지고 있다는데... 이런 사람들 가끔 있다

아마도 내가 좀 젊었을때라면, 이렇게 미치지 않았을까? >> ㅎㅎ

 

 

 

 

 

호텔 마당에서 해바라기 하며 기분좋은 풍경보기에 빠진다

 

 

 

호텔 앞쪽에 우뚝 솟은 산이 인상깊다

가만 보니.... 케세드라산 포인트에서 맨 앞에 보이던 그 멋진 삼각형 모양의 산이다

크~ 멋지다

 

파기스탄을 연상할 수 있는 산.... 누군가의 파키스탄 트레킹중 담아낸 사진들을 보면서 빠져들었던

바로 그런 산 모습을 만난다

케세드라 포인트에서는 아주 넓은 산군이 다 보여 요 삼각형 바위산의 맛을 못느꼇는데 정말 맘에 든다

아주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산 모습이 나는 마냥 좋아 보인다

티끌하나 없이 너무나 새파란 하늘까지....차라리 처연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매마르고 척박한 바위산

그 형상이 너무도 아름답다

 

 

 

 

 

크으~~ 좋다.  내가 좋다 !!

 

 

 

 

점심 시간이 지나고 아침에 빛이 없어 담지 못했던 출렁다리를 촬영하기 위해 이동한다

인더스강이 흐르는 훈자계곡의 방대한 모습은 그냥 보기만 해도 멋지다

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 자체가 또다른 멋을 풍기고

뾰족뾰족한 침봉들이 즐비한 카라코람 산군이 이어지며 고산의 하얀 만년설이 오랜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어주는듯 하다

그래도 강이 있어서인지 가끔 눈부신 황금빛 미류나무와 살구나무 단풍들이 있어 이곳에 사람들이 생명을 붙이고 사는것 같다

지리 형새를 보면

아마도 아주 오래전 수쳔만년전에는 숲이 울창했던 곳이

빙하가 형성되어 흘러내렸거나, 시간처럼 흙더미가 흘러내리면서 숲을 덮어버린것 같다.

종종 산 위 중간 중간에 밑고 끝도 없이 미류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그런 짐작을 하게 한다

 

 

 

 

 

 

 

 

출렁다리를 찍기위해 마을로 들어서니

다시 따사롭고 포근한 햇살과 함께 사람들이 온기까지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미녀들과 미남까지 마주친다

히잡을 쓰지 않았으니 이스람이 아닐수도 있고, 현대식 교육을 받은 개화된 사람들일 수도...

 

 

 

 

 

열매같이 생긴 꽃을 꺽어들고 포즈도 취해주는 쎈스

 

 

 

훈자 전통복식 차림의 여인

머리색도 빨갛고 모자에 맞추어 모양도 낸 멋쟁이다

 

 

 

 

이 남성은 한국 EBS에서 파키스탄 방송 촬영시 출연했다한다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이 많아서인지 우리들을 무척 반가워 한다

 

 

 

 

다리는 강위에 있으니 한참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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