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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6]
여행 2일차 -(4)
바단지린 입구~민박까지 이동중, 유려한 사막의 곡선을 즐기며 짚 라이딩 중좆
첫번째 만난 아주 큰 오아시스에서 또 다른 자연의 경이를 보고 다시 짚 라이딩이 계속된다.~~2번째
중간 어느 유려한 사막 포인트를 찍겠다고 조금 언덕배기로 차를 이동해 달라 했다가
1호차 기사가 대표로 반항(?) 하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 우리들은 걸어서 올라갔다
사막 걷기는 그야말로 체력싸움인것 같다
발이 푹푹 빠지니 그것도 힘든데, 약간 비탈진 곳일수록 한보 올리고 반보 미끄러지고를 반복하니.....애 먹는다
이번 여행팀17명 중엔 70을 넘긴 노익장이 무려 5명이나 되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단들 하다.
젊은 사람 못지 않은 그 크고 무거운 미라벨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 2대에 각종 렌즈를 다 챙겨 오신분서 부터
그 나이에도 청춘 못지 않게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대장이 가는 곳 다 따라 나서는등, 열정인지 정열인지....암튼 놀라웠다
이젠 슬슬 나이 생각 하면서 몸 사리던 나는 생각을 다시 해 봐야 할것 같다 ㅋㅋㅋ
암튼,
포인트 언덕배기에 올라서서 조그만 오아시스도 내려다 보고
포인트방향으로 연출도 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낸다
아마도 내 생애 다시 못올 사막 여행 아닌가?!..., 저 멋진 풍경을 향해 인증샷도 남긴다.
출사에서는 인증샷 찍을 시간도 그닥 없는데 이번에는 특별한 기회라는 생각에 열심히
더 늙기전에 ㅋㅋㅋㅋㅋ
사진의 뒷 방향이 오늘 우리가 가야할 민박이 있는 방향이라는데.....
동서남북 분간이 되질 않는다 ㅎㅎㅎ
조금전 죽어라 미끄러져 가며 올라온 언덕배기를 다시 내려 오며 보니
가이드와 열라 소리높혀 싸우던 기사들이 차를 몰로 우리쪽으로 오고 있다
짜슥들~ 가이드는 남겨놓고 지들만 오는겨?
나잇살 먹은 논네들도 있고 하여 안되서 데릴러 오능겨 뭐여?
더 나중에 알게 된 내용인즉은,
이번 짚 기사들이 풍경구내에서 운영하는 씨스템에 뭔가 변경이 있으면서 입장이 애매해 져서
우리가 공식으로 지불한 짚 대여료로는 자기들 한테 거의 들어가는 돈이 없다고 한다
아니, 그러면 이차부차 사정 예기를 하고 팁이라도 좀 따로 얹어주면 안되겠냐고 좋게 예기, 내지는 협상을 해야지
무식하게시리 그케 큰 소리도 싸우듯 하면서 태업을 벌이면 되것냐? 으이그~
결국 각자 100위엔씩 갹출해서 각 짚마다 300위엔을 건네기로 했더니 그후로는 제대로 다녔다는 예기다 ㅠㅠ
이 아름다운 사막에 와서 100위엔 정도야 간딴히 껌값이지 우리가 말이야~ ㅋㅋㅋ
이 먼곳까지 와서 우리가 그거 아끼것냐 차라리 술값을 아끼지.....(요거 나중에 무너졌음)
허기사 그들에겐 무지 큰돈이다
저 푸른 하늘을 봐라
코발트빛 푸름과 흰구름이 있는 풍경에 혼이 나가듯 반해 티벳을 2차례 가더니
다시 히말라야 하늘에서 심장을 토해내는 처절한 아름다움에 또 몸살을 했고
사막에서는 뭐 그런 기대를 안...아니 못했느데
끝없이 넘실대는 황금빛 모래물결 위로
숨죽이고 거대하게 자연을 품고 있는 검푸른 하늘이 주는 경이로움 또한 장난이 아니다
파랑과 화금색의 조화
티없이 깨끗하던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사막은 아침엔 짱 맑았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부터 구름이 형성되기 시작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점심후 머리꼭지 탈것 같은 시각에 구름까지 넣은 풍경을 담아야 한다는.....
히말라야는 맑았던 하늘이 해가 뜨면서부터 높은 설산에 열이 전달되면 수증기가 발생하여
구름이 만들어 지면서 대략 오전 9시~10시쯤이면 웬만한 고봉은 다 구름속으로 숨기 때문에 아침 일찍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야 했다
각 지역마다의 특색을 알야야 면장 해 먹는다 ㅋㅋㅋ
빠르게 움직이는 차량이니 실수를 대비해 연속샷을 설정해 놓아서
메모리 금방 채우는건 일도 아니당 ㅠㅠ
기막히게 아름다운 하늘이다
우리 뒤를 바짝 따라오던 어느 팀은 별 문제 없이 우리를 앞질러 떠났고
실갱이 끝에 300위엔으로 합의본 차량들이 언덕배기 아래로 와서 대기하고 있다가 탑승을 한다
다시 짚샷 시작
두 어르신이 뒷좌석에 앉고 나름 레이디라고 앞좌석을 양보해 주셔서
멀미도 가라 앉히고 탁 트인 앞 조망을 보며 달리니 매우 감사하다
그대신 어르신들 멀리 할새라 준비해간 '생강편' 열심히 챙겨 드렸다 ㅋ
그아 저나 이건머....
차가 좌우로 위 아래로 미친듯 흔들어 대니 도무지 촬영을 한다는게 무리다
덜컹 높이가 아래로 떨어지면 머리가 앞으로 쏠리니....기사가 몸을 뒤로 의자에 붙인채 촬영 하라는 몸 언어를 보낸다 ㅋㅋ
울 3호차 기사 아자씨는 못생긴 순딩이 상에다 배가 남산만한 배불뚝이...근데 운전은 최고고
사람도 참 좋다
역광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도 이뻐서 연신 환호를 질러대지만
조수석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하니 갑자기 차를 잠깐 세우며 사진 찍으라고 배려까지 하더라는.....
아까 언덕배기에서 보이던 조그만 오아시스가 다시 보이는 길을 달린다
앗, 다른 호수다 ㅋㅋㅋ
이 호숙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또 잠깐 서서 찰칵
사람이 사는것 보니 담수호인가 보다
유연하게 휘감듯 이어지는 날카로운 엣지를 보이는 사막의 산
이게 바단지린의 매력이다
잔잔한 파도를 연상케 하는 곳도 있고
다시 짚샷!
태양이 떠거워~~
태양은 시러~~
너무 더워서 에어컨좀 틀어달랬더니 기사가 손을 들어 위아래로 웨이브를 탄다
아~ 차가 심하게 롤링하며 오르내리니 힘이 딸릴까봐 에어컨은 못트는것 같다
대신 차창문을 열고 달리니 시원하긴 한데...... 그느므 모래 먼지가 .... !!!!! ㅠㅠ
저 앞에 병풍 모양의 산이 꽤 높은데....
일출 포인트 근처라 앞으로 자주 보게 된다
달려라 달려~~~~~~~~~~~~~~~~~~~
아~ 와 한국이 사막보다 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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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첫날 숙소인 묘해자 민박 가는길....계속됨돠
아~ 와 한국이 사막보다 더울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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