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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단지리 사막 (16년)

사막에 가자 (6) - 이어지는 짚 라이딩

by 아침이슬산에 201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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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6]

여행 2일차 -(3)


바단지린 입구~민박까지 이동중, 유려한 사막의 곡선을 즐기며 짚 라이딩 중



첫번째 만난 아주 큰 오아시스에서 또 다른 자연의 경이를 보고 다시 짚 라이딩이 계속된다. 

오후 3시반이 넘어가는 시각.....

사막의 뜨거움이 절정에 이르러 발바닥도 뜨끈뜨끈하다. 

질 좋은 신발이 아니면 신발 바닥창이 녹아 떨어지기도 한다 ㅋㅋ


울나라 남한땅 만하다는 바단지리의 크기는 눈으로 가늠되지 않는다. 

그저 끝없이 펼쳐지는 유려한 황금 곡선 그리고

매우 쒝시한 어느 여인의 엉덩이 같은 가슴설레는 질감 같은 느낌, 또는

여기저기 눈을 홀리는 유연한 젊은 여인의 허리선 같은

같가지 형상의 모습들이 눈을 들어 볼 수 있는 끝까지 펼쳐진다


게다가 짚 라이딩의 아찔한 곡예같은 라이딩으로

어느 계곡에 폭 빠졌다가 심기일전 치고 올라선 모래산 능선에서 '앗싸 가오리 !'를 외치려는 순간

다시 머리가 휑~하게 만드는 사면을 팽이치듯 45도쯤 누운 자세로 짚은 최고의 운전실력으로 사막을 질주한다


이 사막운전은 일반인은 죽었다깨도 못할것 같다

그 유명한 듀바이 사막 랠리가 이보다 더 할까? ㅎㅎㅎㅎㅎ

 

운행중 잠시 내려 사막 촬영을 하는동안 우리를 태운 6대의 전처후 4륜구동 짚들이 옹기종기 모여 기다리고 있다





다시 눈에 뛴 자그만 사막

보고 또 봐도 신기하다.  몰말라 죽을것 같은 사막 한가운데 저렇게 물이 모여 오아시르를 이루는 곳이 곳곳에 있다는것이....


그 빠른 속도의 사막 랠리(?) 짚에서도 막강의 짚샷을 날리는 아침이슬 !!  장하다 !!  ㅋㅋㅋㅋㅋ 푸힛 ㅎㅎ




쬐그만 호수는 우리의 촬영 대상이 되지 않아 무시하고 막 지나간다





곳곳에 초록물 올린 사막 생명체들이 있는것도 내내 신기하다

사막하면 낙타만 사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 넓디 넓은 모래밭 속에 작은 벌레도, 몰모트같이 생긴 설치류도 지나다닌 발자욱이 있었다




꽤나 높은 산이 스친다

물결모양의 벌판, 그저그런 둔덕, 바람결에 휘날리는 치마자락같은 모양의 산등등

똑같은 모양이 없는 바단지린 사막의 갖가지 형상중에 가끔은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 등장하기도 한다




결국 앞서가던 대장 1호자가 섰다

그리고 가이드를 저 높은 산꼭대기로 올려보내 심심할뻔한 모래산에 작은 울림을 추가한다






또다시 질주는 계속된다

근데 딱히 아시발또 포장길이 있느것도 아닌데 어쩐지 길일것 같은 곳으로 잘도 찾아 달리는데

아주 가끔 화살표로 표시된 이정표가 있어서 헷갈리지 않게 하는듯...






또 어디멘지 섰다

랜드마크도 없는 천지사방이 모래뿐이니 여기가 어딘지 기억할 일은 없다




바람이 그린 추상화가 가지런한 모습으로 다만 반겨주는듯....



















 발자욱들은 내일이면 사라지고 다시 바람이 그림을 그릴것이다








다른팀도 보인당























그렇게 달리다가 대장이 기억하고 있는 어느 포인트에 가야 하는데...........문제가 발생한다

가이드와 짚 6대의 리더인 1호자 기사와 말다툼을 하는것 같다

알고 보니 우리가 가자고 하는 곳에 어떤 이유를 들어 안가겠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걸어서 포인트가 보이는 작은 산인지 언덕인지로 이동한다.

평지는 상관 없지만 한 30~40˚ 이상 경사도에서는 한발 올리면 반보 미끄러진다... 미친다 ㅠㅠ




그렇게 죽자사자 헥헥대며 올라서니 건너편 계곡에 다시 조그만 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호수주변이 희끗한 것이 아마도 짠물인듯..... 그 드넓은 중국, 세계 최고 높은 산이 있는 네팔, 그리고 여기 내몽골에 이르기까지

지구생성시에는 바다였다는 증거다.  허기사 네팔트레킹때 보면 트레킹길에 웬 모래가 가득하여 말똥과 함께 끔찍한 먼지의 원인이었다




그 포인트점에서 둘러보는 사막의 선과 형상은 정말 화려하였다









결국 한 사람이 내려가서 왼쪽에 형성되어 있는 위 사진의 곡선을 따라 걷는 모습을 연출하기로 한다




ㅎㅎㅎ 올라올 만큼 내려가야 하는디..... 심들껄?




인자 올라오기 시작




어쨋던 한 사람의 수고로 적적하던 화면에 생명을 불어 넣은듯




이 모래 능선을 사람대신 낙타가 걸었으면 하고 잠깐 맹랑한 생각을 해보는데는....돈이 들지않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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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될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