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 봄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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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꽃들도 노래 할까?

말도 하고 눈빛도 날리고 느낌도 교감하고.....

바람이 오면 무어라 할까

비가 내리면  무어라 할까

겨우내 얼운 땅속에서 움쿠리고 기다렸다가 예쁘게 피운꽃

똑 꺽어버리는 인간들에겐 무어라 할까

가끔은

멀어져 가는 시간속에서 문득문득 세월의 무심함도 괜찮다는것을 일깨워 주는

봄, 봄의 꽃들이 허리를 피게 하고 눈을 들어 보게 한다

개나리 진달래 어우러져 놀기 시작한다

진달래 만발이고

가볍게 산책삼아 걷기 좋은 조그만 산이 있는데

이조차 차를 어쨋던 갖고 가야 하니, 그나마 자꾸 미루고 안가게 되는데...... 큰일이다 점점 싫어져서

자매들 덕분에 조그만 산을 길~~게 두어시간 걷고 내려오니

활작 피어 만개한 벚꽃이 기분좋은 인사를 한다

꽃도 사람도 이쁠때가 있어.... ㅎㅎㅎ

역광빛에 고운 진달래 찍자고 다음날 다시 갔는데..... 바람분다 심하게 ㅠㅠㅠㅠ

하늘은 잔뜩흐리고.... 비가 올것 같다

호수공원 벚꽃도 만개상태다.  이 동네 출사팀에서 저녁에 모인다는데.... 우이띠, 하필 오늘이야??

습지와 호수가 있는 호수공원 봄은 참 아름답다

방에서 베란다를 열면 마추지는 백목련은

빗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사진 보다 눈으로 보기에 더 고운 목련.

요사이 멀리 가는일이 귀찮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