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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해마다 대규모의 꽃박람회가 열린다
귀한꽃도 많이 전시하고, 다양한 꽃과 관련 제품들을 살수도 있고
재미나고 아름다운 전시물들을 구경하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뭔가에 흥미가 없으니 꽃전시장은 관심이 없고
늘 오지로, 자연으로 나서곤 하는 나 .....
그러나 꽃축제 마지막날 밤에 불꽃놀이가 있다고 하여
일산호수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건물에 사는 이동네 사진크럽 회원님의 주선으로
15층 주상복합 빌딩 옥상에서 불꽃놀이 촬영 기회를 얻었다
오후 5:00시경 올라갔더니 아직 환한 호수공원에 축제의 노랫소리가 요란하다
아래 사진의 하얀 가건물 (전시장) 앞쪽이 호수공원 중앙무대이고
사진의 왼쪽이 각종 꽃과 볼거리등이 있는곳이다
특히 석양 풍경이 좋은 일산,
호수공원의 4계와 종종 멋지게 펼쳐지는 석양빛을 담고 싶었는데....
이날 좋은 날씨에 비해 하늘에 구름이 너무 없어 좀 심심하게 되었다
호수공원 왼쪽에 자리한 꽃박람회 메인장소이다
작년에 이 앞쪽에서 (사진에 오른쪽 중앙에 발사대 같은것 보임) 불꽃을 쏴 올렸다 하여
이쪽으로 앵글을 맞추고 기다린다
15층 건물의 옥상은 위험요소 때문에 난간앞에 가로로 여러개 판넬장치를 해 놔서
삼각대를 설치하기가 매우 고약하고 겨우 걸치듯 설치한 삼각대는 카메라 앵글을 맘대로 조정하기도 어려워
그야말로 대략난감....
그럼에도 어찌어찌 설치하고 기다린다
점점 어둠이 내리고 각종 조명들은 빛을 내고 호수 건너 자유로 불빛까지 야경이 근사하다
이제 저기 중앙에 자리한 설치대에서 불꽃을 쏘아 올리겠지.....
아 그런데 이게 무신일?
작년에 발사했던, 우리가 기대한곳이 아닌, 중앙무대 앞에서 불꽃을 쏘아 올리는 것이다
화려한 축제 불빛의 현장에 불꽃을 넣어 찍으려고 쎝팅해 놓고 기다리다 뒷통수 맞는중.....ㅠㅠ
그런데 사실 저 곳이 호수공원의 중앙이긴 하다 ㅋㅋㅋ
그러나 갑자기 현장의 어려운 조건에 설치한 삼각대와 카메라 앵글을 돌리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쪽 풍경은 현장 축제조명이 없는 부분이라 24미리 화각이 넘 크다만.... 은제 렌즈를 바꾸냐? ㅉㅉㅉ
게다가 15층 건물이 상당히 높은지, 터지는 불꽃 높이도 꽤 낮다 ㅋㅋㅋㅋㅋ
여의도 불꽃같은 경우는 아래에서 주로 담아서 높이 올라갔는데
에효... !!! 여기는 첨이라 ...
촛점 무한대에 벌브에 놓고 릴리즈를 사용하여 여러개의 불꽃을 담았다
호수에 불꽃 반영도 잡히고....
포인트만 좋으면 반영까지 잡히는 불꽃, 근사할텐데, 아쉽넹
줌을 댕겨 불꽃만 달랑 잡으면 뭐하노?
걍 고~ 고~
사진 왼쪽 아래... 애시당초 불꽃 발사대인줄 알았던 곳에선 레이저 불빛쑈 하는중..
화약연기가 대~단
지방 축제인지라..... 여의도 국제 불꽃축제와 비교가 불가하지만
좀.... 내용이 그저 그렇다 ㅋㅋㅋ
특별한 디자인도 없고, 늘상 보던 불꽃들
그중 그래도 이넘이 젤로 큰 싸이즈로 피나레 장식중
낮에는 더워도 밤은 아직 춥다
15층 빌딩 올상서 바들바들 떨다 온 기억뿐.....
내년엔 좋은 장면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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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