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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54)-17일차- 숙소에서의 아침

by 아침이슬산에 2017.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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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54)... 17일차 #2

2017-02-01

 

쎌포스 숙소 '아이슬란딕 커티지' 에서의 아침맞이

 

 

 

고  새벽 또 한번의 오로라 향연을 구경하느라 추위에 침대속으로 들어갔다가

따따한 모닝커피가 생각나 일어나 조용조용 커피 한잔 들고 내방 창가에 섰다

이미 아침이 밝아오는 신선한 느낌의 창밖.....

밤사이 약간의 눈발이 황량한 벌판을 하얗게 덮어 그나마 운치를 더한다

 

동절기엔 아침 10시 ~오후 10시까지 낮이다.  하절기엔 백야로 밤이 없는 나라~

아직 어두운 시간이라도 오전 9시 정도면 사무실에 불을 커고 하루를 시작하는 나라~

찻길에도 벌써 하루가 시작된 차량들이 부지런히 오간다

 

오늘도 일정은 없다

이러구 놀다가 기분 내키면 나서고 아니면 그냥 집순이 해도 난 무쟈 좋다... 아니 그러고 싶다

노트북 켜고 사진 다운받고 카톡으로 집에 소식도 전하고...널널한 새벽 시간이 너무나 좋다 ㅋㅋ

 

 

 

 

 

 

 

 

아이슬란드는 화산섬이다

국토의 전부가 용암이 굳은 땅이다 

서~남~동 해안가를 따라 라바필드를 자갈로 메우고 그위에 아스팔트로 덮어 길을 만들고 집을 만든 나라다

어딜가나 아래 사진같은 쓸모없는 라바필드에 이끼류 생겨 목축을 주로 하며

농사 대신 하늘이 내린 기막힌 풍경 덕에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다.
*라바필드란? .... 화산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울퉁불퉁한 땅

 

 

눈 뜨자마자 창밖에 보이는 이른 새벽....  하늘은 여전히 흐리다

 

멀리로는 새벽안개처럼 뿌연 하늘.... 그럼에도 상쾌하고 싱그럽다

그냥 허 벌판에 길이 있는곳은 사람 사는 집이고 길 끝이다.

다시 뒤로는 벌판이 아스라이 이어진다

 

 

우리 숙소 앞 길 끝 집이 아이슬란딕 커티지 주인장 아주머니댁이다

인테리어를 한다는 저 집 내부가 무지 궁금했는데....쳇, 안보여 준다

 

아침을 먹고 얼마후 밖을 보니 뿌옇게 흐렸던 날이 다시 맑아 온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도 보이고...

 

이쪽이 해가 올라오는 동쪽인데 .. 노출이 너무 오바되어 하늘이 다 날라갔다.  하늘 합성 ㅎㅎ

동쪽에서 약간 왼쪽...동남 방향으로는 멀리 흰산도 보인다

나는 저 흰산 위로 오로라가 뜨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너무 어두워 보이지도 않더라는.... ㅎㅎㅎ

 

그러나 이 방향으로 석양빛이 비칠땐 넘 아름답다

 

 

커티스 3호인 울 숙소가 정면으로 아침빛에 샤워중....

 

이런 평화로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아무생각도 안난다.

그냥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구름만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다 ㅎㅎㅎ

 

 

다시 반대 방향인 북쪽이다

사진상 오른쪽 방향이 쎌포스 시내라서 밤에 그쪽 하늘이 밝다

 

아침빛 받으며 멋진 구름을 힘차게 만들어 내는 풍경이 감동적이기 까지 하다

 

이 방향이 쎌포스 시내 방향

 

떠오른 해가 뭉게 구름 뒤에서 멋짐을 폭발하며 매우 감동적인 풍광을 그려낸다

진짜 멋지다

 

사진 속에도 그날의 상쾌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듯....

 

 

간만에 개인 하늘에 상쾌한 아침공기, 기분좋은 느낌을 그대로 담아본다

한명은 동티벳여행때, 다른 한명은 히말라야 트레킹때 만난 여행 매니아들이다.

 

 

 

 

주인 아주머니 벌써 어딜 다녀오는중일세

 

오늘은 구름이 어디로 움직일까?

얼마나 훼방을 놓을까?

아님, 멋진 하늘에 그림을 그려줄까?

밤에는 멀리 출타해라~ 오로라좀 제대로 보게....

 

 

 

 

 

그렇게 아침 상쾌함을 맛보고 들어와서 또 기분좋게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