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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슬 창

2019년 첫일출

by 아침이슬산에 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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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유수같은 세월


또 한해를 넘기고 새해 새날을 맞는다

덕유산에서의 첫 일출을 보기 위해 곤도라가 초 하룻날만 06:00시부터 운행을 하기 때문에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매번 사람들로 북적거려 안가곤 했는데

올핸 딱히 갈곳도 마땅치 않고 같이 움직일 동행도 없고....하여

안내출사에 딸라붙었다


덕유산과 그~~닥 좋은 인연이 없는지

수도 없이 오른 곳이건만 딱 떨어지는 마음에 드는 사진이 아직도 없다는...ㅠㅠㅠ

혹시나 하면서 가서 역시나~~ 하며 돌아온다 ㅎㅎㅎ




너무 늦게 출사신청을 해서 거의 맨 뒤쪽이라

곤도라는 7:00시것을 타고 오르니 향적봉에 도착할즈음 벌써 일출이 시작이다

부옇게 구름에 감추었던 산정은 역시나 오락가락 구름으로

첫 일출의 햇님을 가리우고 만다



옅은 구름사이로 손톱만한 햇님이 그야말로 "까꿍"이다

깜찍할 정도로 예쁘다...싶은데 순식간에 구름이 확 가려 버리고....ㅠㅠ






다시 잠시후 구름이 또 움직이는 사이로

화려한 태양의 온전한 모습이 잠시 보인는데....무거워서 장망은 안갖고 가서리....

25-105 최대로 당겨서 담은 그래도 올 첫 햇님의 모습이당




중봉으로 가기 위해 향적 대피소 근처에 다달을즈음

앞쪽 구름이 확 밀려나면서 눈부시게 청량하고 맑은 햇살이 그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앞쪽 상고대가 고스란히 보이고

뒤에 검은색 산자락이 근사한 조화를 이루어

더없이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빛으로 오신 하느님,

당신을 이렇게 뵙습니다 !!!








아마도 한 3분여 정도나 될까 싶은 짧은 시간의 빛쑈

다시 운해가 빛에 이끌려 허공으로 마구 춤을추며 오른다


아~~우 !!! 역광으로 보여지는 빛의 화려함에 숨이 멎을것 같다





그렇게 순간같은 시간이 지나고....

하늘에 구름이 오락가락이지만 어쨋거나 상고대는 좋으니 주경이라도 담을양으로

중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다시 해가 날까나 하고 기다린다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저 덕유평전 능선을 사선방향에서 보는 일출이 좋아서

능선상 포인트에서 아래쪽으로 조심조심 내려섰다

쩝,,,,, 어디 마땅히 편하게 설 자리가 없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카메라 슈를 빠트린 덕에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니

차라리 구도잡기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어

다른 진사 2명 사이에 머리 디밀고 낑겨서 찰칵 !!! ㅎㅎㅎ



아 그런데..... 더이상의 빛은 안나온다

아래쪽 구름층이 두터워 해가 보일려면 시간이 걸릴듯.....

대신 운무가 구름에 밀려 다니는 중에 하늘 위쪽에 예쁜 구름 조각들이 펼쳐진다

오~~메 이쁭거 ㅎㅎㅎㅎㅎ





감탄사 내뱉자 마자 다시 운해에서 빠져나온 구름들이 앞을 가려버리네....



기다리다 지칠무렵 어느분이 답답한지 모델을 해 주어서

잠간 또 즐거운 셔터질~~~~ 달랑 2~3컷에 끝 !!



뭐 아쉬운대로 아주 꽝은 아니지 싶은

기해년 첫 출사, 첫 일출은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어 보여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하며 마감했다


올해는 출사를 좀 자주 나갈수 있으려나.....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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