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르웨이 오로라 출사 여행기 #3
여행 2일차 (1)
2019-02-23 토
비바람 몰아치는 레이네 마을에서
첫번째 숙소인 드래곤빌라에서의 둘쨋날 일정 시작
실컷 잤다고 생각되어 눈을 뜨니 현지시각 새벽 02;30, 다시 눈을 억지로 감고 버티니 04:30
에휴.... 힘들어, 그만 일어나 아래층 주방으로 가서 커피한잔에
주인장이 웰컴과일로 준비한것중에 사과 한개를 냠냠.
암튼, 2일째 날은도 흐리고 엉망이지만
글타고 멍하고 암것도 안하고 있을수도 없고...하여
일단 07:00시에 5분거리인 그 유명한 국민포인트로 구경이라도 가기로 한다
▽ 숙소인 드레곤힐즈 바로 앞 10번 도로에서 마주 보이는 view다
오른쪽 화살표 표시 지점이 소위 '국민포인트'를 찍는 곳이고 저 곳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가야 그 유명한 진짜 '레이네' 마을로 진입하게 된다
잔뜩 흐려서 우중충~~~~
포인트 까지 아마 한 1키로반이나 될까 한 가까운 곳이지만 날이 궂어서 굳이 차타고 다님
날이 좋다면 슬슬 걸어가면서 건너다 보이는 이쁜 마을 찍는것도 좋을텐데..... ㅠㅠㅠ
암튼, 국민포인트 도착이다
뒤로 멋진 산들이 다 가려지고 우중충해서 별볼일 없지만....
좌우간 셔터는 눌러본다 ㅠㅠ
카메라는 젖어오고 바람은 냅다 불어대고...
렌즈에 빗방울이 묻어서..... 에고...힘들어
한 10미터 넓이포인트로 왔다갔다.....
계속 별볼일 없음
그러다 10번 도로 쪽으로 나오니 그나마 내 속이 좀 덜 답답하다
여기서 인증샷 찍어서 카스에 올렸었다
그렇게 비만 맞고 국민포인트 구둘러보고 돌아와 아침을 해 먹는다
그리고는 할일 없으니 짐정리 하고 각자 방에서 쉬고.....
2층 다락방인 내방에서 내다보는 국민 포인트 방향 인증샷으로 함 담아본다
노르웨이 집들이 대체로 크지 않아 2층 오르는 계단이 무척 좁고 가파라서 참 힘들었다
다시 점심끼니 때우고 인솔자는 레크네스 공항에 짐찾으로 나가고
나랑 일행 한명은 심심도 하고 하여 마을 구경이나 가자며 숙소의 왼쪽 방향으로 나선다
참 바닷물이 투명하게 맑고 깨끗하다
숙소 앞에서 왼방향으로는 바로 다리 하나를 건너야 하고
바다 가까이는 노르웨이 특유의 붉은색 칠을한 집들이 (cabin) 자리잡고 ... 도로 뒷쪽으로는
그림같은 북유럽풍의 하나같이 이쁜 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의 왼쪽 길에서 촬영중....
바닷가에 면한 집들은 이렇게 붉은 벽돌색칠의 cabin 이라 부르는 집들이 대부분인데
아마도 어업을 위주로 하는 이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바닷가 쉴곳을 위해 짓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다
집을 지을만한 여건이 안되니 북쪽 추운지방의 통나무를 활용, 아래 그림과 같은 캐빈이 대부분이다
바다속으로도 통나무로 바침목을 대고 집터를 만들어 캐빈을 올리면
배가 들어와 정박할만한 높이도 되고 딱이다
레이네 마을이은 정확하게는 작은 섬이다
국민포인트라는 곳으로 다리를 만들어 이어져 들어가게 되어 있다
10번 도로를 따라가다 이어지는줄 알고 가다보니 연결이 안되어 되돌아 오다
숙소에서 쉬던 일행 2분이 차를 갖고 나와 합승하여 레이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살펴보기....
고깃배가 들어올때면 갈매기떼가 끼륵끼륵 하늘을 메운다
나무로 버팀목을 이어 다리도 만들고, 그 위에 캐빈도 만들고...
뒤로 보이는 작은 동산은 또다른 다리를 건너 만나는 또 다른 섬 (여기서 두번째 숙박함)에 있는 곳인데
저기가 또다른 이 지역의 뷰포인트이다
특히 오로라가 뜨면 이쁜 마을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만드는 곳이라고....
특유의 캐빈 뒤로 이지역 특산물인 '대구'를 말리는 틀이 여기저기 수도 없이 많다
고기가 많이 안잡히나.... 지금이 한창때인데 생선이 별루 없다
레이네 안쪽에서 10번 도로룰 바라보면 예쁜 집들이 많다. 밤에 보면 더 이쁘다
레이네 마을 뒷쪽 바닷가에 자리한 대구 말리는 장소
이제 막 말리기 시작한 대구들이라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특이한건.... 대구 대가리는 다 띠고 몸통만 말린다
우리나라의 북어는 통쩨로 말려 대가리는 잘라 국물내기로 많이 쓰는데...
대구 대가리는 어따 쓸까?
허기사 대구뽈찜이라고 있던데... 대구 대가리가 커서 먹을만한 살도 많은가 보다.
못먹어 봐서리...
날씨가 안좋으니 풍광이 눈이 들어오질 않는다
역시 빛이 없는 풍경은 어렵기 그지 없고 그닥 좋지도 안다는.....
대충 돌다가 들어오니 공항에 짐 찾으러 나갔던 인솔자가 돌아와 있었는데
웬 서양 아이 하나를 데려와 나를 기다리고 있다... 통역이 필요했던것.
예기인즉... 오다가 이 청년이 히치하이크를 하길래 레이네 간다고 하여 데려왔다는 것이다
꼴을 보니 그야말로 꽤재재~~~ 21살 짜리 불란서 청년인데 혼자 배낭여행중이랜다
한달전에 노르웨이 북부 (어딘지 까먹었다)로 날라가서 거기서 부터 이렇게 얻어 먹고, 타고 하며 내려오는 중이란다
참.... 멋진 젊은이고, 부럽기 짝이 없다. 허기사 오래전에 설악산 비선대 산장에 이렇게 어린청년이 왔더랬다
책자를 보고 관심있어 설악산 넘어가려고 왔다는데.... 겨울이라 심히 걱정이 되어 코스 시간별 도착해야 하는 곳등등 알려는 주었는데
잘 넘어 갔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도 보내주고.... 고맙다는 인사도 나중에 보내왔다
암튼, 이 불란서 청년은 맥주랑 점심까지 잘 얻어먹고
심져는 레이네 마을안에 잡아놓은 숙소까지 인솔자와 함께 데려다 주었다
K-Circle이라는 주유소이며 레이네 마을 중심근처였다
(요때 봐 두었던 K-circle이 나중에 내 기억에서 중요 역활을 했다는.... ㅎㅎ)
이후 날씨는 계속 비바람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기력에 빠진다
시차도 있고... 낮잠으로 이 비싼 여행시간을 보내고
저녁도 생략하고 그냥 잠으로때운당 ㅠㅠㅠㅠㅠ
.
.
.
계속
'♣˚˚ 19년 노르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럴수가! (0) | 2019.03.28 |
---|---|
노르웨이 #4 - 3일차 (1) (0) | 2019.03.24 |
판손가방 값 환불 받다 (0) | 2019.03.19 |
노르웨이 #2 - 1일차(2) (0) | 2019.03.16 |
노르웨이 #1 - 1일차 (0) | 2019.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