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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26
여행 9일차 (1)
2019-08-09
오지중의 오지마을 『 뚜루뚝』의 아름다운 풍경 즐기기 3편
뚜루뚝 마을의 아침산책
오늘도 뚜루뚝 마을에서의 하루가 시작이다
계곡속에 갇혀 있는 뚜루뚝의 일출을 보기 위해선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장관일게다
그래서 호텔의 오른쪽 병풍같은 큰 산의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올라가면 만나는 곰파를 방문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 위에 있는 곰파까지 가는 길이 보기에도 장난이 아니다
아마 고도에 의한 어려움만 아니라면 까잇것, 히말라야도 올랐는데... 가볼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 몸조심 하는편이 낫겟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다.
결국, 총 9명중 3명만 도전하고 나머진 쉬거나 동네 산책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 윗쪽 파란색 원 안에 쬐그만 절이 보이는 곳이 목표지점이고
그외 나랑 룸메는 아래 노랑색 원속에 보이는 또다른 사원을 구경해 보기로 한다
저 산 전체를 목적으로 찍은 사진이 없는데, 어제 도착하여 호텔 창문밖으로 보며 담아 놓은것에 두 절이 보인다
한낮 사진이라 노출이 날아갈듯 밝아서.... 좀 보정을 했는데도 눈이 부시다
윗절 방문팀이 오전 5시에 출발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좀 쉬다가
6시좀 안되어서 나랑 룸메는 아랫절로 산책겸 구경 나가기로 하고 호텔 앞길로 나간다
벌써 일찌감치 일터로 출근하는 주민들.... 대부분 땅을 일구어 먹고 사는 주민들일테니 주변 어디 밭으로 가겠지
바로 앞집 문간에 심어놓은 노랑색 꽃이 상큼하다
주인 아주머니가 집주변을 정리하는 길을 지나 마을 올라오는 지그재그길 입구로 가서 벼랑옆 길을 타고
저 왕따살구나무 옆을 지나 가 보기로 한다
바로 앞집 문간이다. 부지런한 주인아주머니 손길이 느껴진다
집 지을때 쓰인 철근은 그대로 밖으로 나와있어 보기에 불안...
삽자루 둘러메고 나가는 이 아주머니는 어디로 뭐하러 가길래 삽을??
앞서 빨간색 옷을 입고 간 여인이 가는 길이 우리도 갈 길이다.
막상 가보면 왼쪽이 절벽아래지만 길은 안쪽으로 쪼금 들어와 있어 그리 겁나는 길은 아니다
첫번째 왕따나무를 지나 두번째 큰 살구나무. 근데 살구나무가 갈수록 많아지고
탐스런 살구들이 주렁주렁 달려서 시선을 자꾸 잡아 끌지만..... 손이 안다니 딸수가 없어서리.... ㅠㅠㅠㅠ 아궁~~
얼마쯤 가니 절이 보인다
이제 앞에 보이는 보리밭의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길을 찾을거다
아~~~~~~ 살구가 갈수록 많고 씨알도 굵고 탐스럽기 이를데 없넹
가끔 중간중간 살구를 따서 과육을 버리고 간 자욱이 몇군데 보였다. 참내 살구씨만 먹는 사람들이라.... 아까워
삽자루 들고 길 나선 그 아짐씬가??? 혼자서 밭일 열중
조금 위쪽으로 발길을 올리니 집이 2~3군데 나타나는데... 이집은 꽃도 심어놓고 자잘한
살림살이도 보이는것이 현제 사람 사는 곳인가본데.... . 우리가 지날때는 아무도 없는듯 했다
근데 마을에서 뚝 떨어져 왜 여기서 살지 ??
조금 더 윗쪽집은 게스트 하우스 팻말을 붙여 놓은걸로 봐서 실제 운영중인 모냥이다.
옥상에 지붕만 얹고 테이블과 의자등이 있는 다른 게스트 하우스랑 비슷하다
근데....손님이 없는지...조용~~
조용하게 쉬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좋은 위치이긴 한데....
넘 외져서 무섭지 않을까?? 전기는 들어 오나??? ㅠㅠㅠㅠ
그 왕따나무길로 사람들이 왓다갔다 하더니... 이집으로 오는거였나???
계속 조금더 올라가니 아랫절이 나온다
입구에 꽃밭도 만들어 놓고 마당도 깨끗한것으로 봐서 관리는 되고 있는데.... 아무도 없다 문도 잠겨있고.
절 마당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역시 높이 오를수록 더 많은것이 보이고 시원하다
그런데 절 마당의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이것은 뭔가??
얼핏 무신 양봉시설인가 했지만.... 가만 보니 오마나, 뚜루뚝 공동묘지가 아닐가 싶다
왜냐면, 무덤같은 크기가 묘지같고 그 앞, 주변에 불에 태운 작은 깡통 또는 큰 드럼통들이 쌓여 있는데
아마도 매장하고 유품을 태운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이드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단다.
이곳 장례문화를 전혀 몰라서리....
암튼, 절 앞에 꾸며놓은 쪼그만 화단의 꽃을 걸고 사욕강이 흐르는 뚜루뚝 계곡의 풍경 담기
돌아오는길에 숲속에 만난 꽃... 특이하게 생겼다
사실 종종 야생화도 많이 만났지만 미처 사진에 담을 시간도, 엄두도 못내곤 해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돌아갈때는 왕따나무길 말고 산쪽에 붙은 마을 안으로 들어와서 가 보기로 한다
입구에서 부터 보이던 쭉쭉 뻗은 나무숲길이 무척 싱그럽고 좋다
숲에 가려 보이지 않던 마을의 안쪽으로 들어와 골목길을 따라간다
집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전통 양식대로 만들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호텔로 돌아오니 윗절에 간 3명은 아직 도착전이다
창밖으로 그길을 지켜 보고 있자니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너무도 쪼그매서 작은 점이 움직이는것 같다. 장망이 없으니 105미리 최대로 당겨봤지만....
하얗게 난 길의 아랫쪽에 3명이 하산중이다
호텔 주변의 아침풍경
우리가 묵은 호텔 정면이다. 이름이 뚜루뚝 호텔인줄 이때 알았다 ㅎㅎㅎ
마당에 꽃도 있고 약간의 채소를 심었지만.... 여기 사장님은 그닥 열심히는 가꾸지 않는듯... 잡초도 많다
한쪽에 테이블이 있어서 외국 아이들이 거기서 밥먹고 밤늦게 까지 떠들며 놀다가 나한테 혼났다...그때가 새벽 2시 ㅠㅠㅠㅠ
일행들이 각자 아침 일정을 마친후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은후 길건너 아랫마을 2군로 탐방 나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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