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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29
여행 9일차 (4편)
2019-08-09
오지중의 오지마을 『 뚜루뚝』의 아름다운 풍경 즐기기 6번째
뚜루뚝 2일차.... 호텔 뒤의 윗마을 탐방중...
아랫마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창밖으로 시원하게 트인 풍경이 보이는 곳이라 답답하지 않아서 참 좋다
웬 사람들이 여럿이 움직이네...일케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보기는 첨인듯.....인도인들 가터.
그보다는.....내 눈엔 사욕강 건너에 웅장하게 턱 버티고 있는 바위산이 너무 멋있다
카메라가 좋은건지, 내 솜씨가 좋은건지.... 아니면 포토샵이 열일 한건지...암튼
산의 굴곡, 질감 색감이 그대로 잘 표현되어 기분까지 트더진다 ㅎㅎㅎ
호텔 뒤쪽방으로 가서 내다보면 두루뚝 올드마을이 살구나무 숲과 쭉쭉 뻗은 미류나무들에 둘러쌓인 마을이 숨어 있다
오며가며 연신 탐을 낸 튼실한 살구나무 앞으로 때마침 두 여인네가 일하러 나온다
큰 하얀 마대자루를 지고 각자 집 근처에서 저렇게 탈곡도 하고 그런가 보다
점심 식사후 좀 쉬었다가 다시 골목골목을 돌며 마을 구경에 나선다
허름하긴해도 돌로 단단히 잘 지어진 집들 사이사이로 수로를 만들어서
가까이서 물을 길어 살아가는데 편리하게 쓰며 이런 오지에서도 오랜 세월 사람이 살고 있는것이다
무지 큰 살구나무아래 공터 (뒤에 벽돌이 있는것으로 봐 아마.... 집을 지을 터인것 같다)에는
잘 익은 살구가 마구 떨어져 있지만 줏어 먹을 형편은 안되네 ㅎㅎㅎㅎ 아구 아까버라
아 근데 뒷쪽에 일부 거피 하고 남은 과육이 넙적한 돌위에 펼쳐져 있다
일부 주민들이 이걸 말려서 관광객에게 판매 하는모냥이다
사실 레에서 구입한 살구도 뚜루뚝에서 온 살구라며 팔기도 했다
동네 아짐씨들 모여 앉아 수다방 열린것도 첨 보네 ㅎㅎ
머냐??? 돌절구인데.... 최근까지 사용흔적이 보인다
동네 공용인지, 그냥 골목에 있다
열려있는 집안 훔쳐보기
이 동내에서 젤로 예쁘다는 그집 앞이다
이 동네선 보기드믄 좀 큰 건물이네....
뒤에 간판이 아웃포거싱 되어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대문에 school 이라고 써 있으니 학교일까???? 근데, 평일 낮인데 문이 지믈쇠로 잠겨있다
가끔은..... 오히려 우리가 구경거리가 되기도 한다
사진 찍으려다 찍히기도 하고.... ㅎㅎ
그리고 다시 도착한 '카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뚜루뚝의 유일한 카페라서 콜라등 음료가 있어 외부인들이 특히 많이 찾을 수 밖에 없다
잠시 카페서 음료 마시며 쉬었다가 저 다리를 건너 또다른 뚜루뚝 마을 구경에 나설거다
다리를 거너며 보는 북쪽방향.... 파키스탄 쪽이다
그렇게도 건조하고 척박한 지형임에도 설산에서 내려오는, 옥색빛을 띠는 강물 자체는 풍성하다
우리 숙소가 있는 뚜루뚝 초입쪽
흔하디 흔한 돌맹이로 집도 짓고 담장도 쌓아 형성된 건넛 마을안
저렇게 풀을 뜯어 지고 가는 사람을 흔하게 본다. 아마 가축 먹이용 아닐까 싶다.
이 고불고불 골목안 낡은 집도 홈스테이 간판을 달아 놓은것 보니 뚜루뚝이 이제는 꽤 유명한 관광지화 하는게 맞는것 같다.
불과 3~4년 전에 왔던 이들이 엄청 변화된 뚜루뚝에 복잡한 심경이라드니.... 세상은 어쩔수 없이 자꾸 변화는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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