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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51 - 천상의 초모리리 호수 - 사진속에 담다

by 아침이슬산에 2019. 11. 26.

 

 

 

 

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51

 



여행 13일차 (6번째)

2019-08-13

 

천상의 호수『초모리리』.... 사진으로 만나기

 

 

뜻밖에 초모리리에 도착하면서 소나기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개어 파란 호수를 보고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 그간의 힘겨움을 위로 받는 사진들이다

 

 

 

 

 

 

 

 

 

 

 

 

 

 

 

 

 

 

 

 

 

 

 

▽ 전망대 못가고 5층 옥상에서 찍을때 사진이다

초모리리 오는동안 흐린하늘과 쏟아지던 소나기가 지나고 비구름이 얼추 사라지면서 드러난 파란하늘,

그 파란 하늘이 비추어준 짙은 물빛과 히말라야의 모래산 같은 민둥산에 음영이 적당히 들여지며 갖가지 색상이

마치 자유분망 패선 처럼 그려진 가장 아름다운 시각의 히말라야 산자락이다

이후, 이 색감의 히말라야를 만나질 못했당 ㅠㅠ

 

 

 

 

 

세로사진 파노라마

 

 

 

 

 △ 위아래 같은 사진...색온도 변화준건  ▽

 

 

 

 

가로 세로사진

 

 

 

 

 

▽ 아래 사진은 이번 정기전에 출품됬다

 

 

 

히말라야의  초모리리  호수        
  -티벳을 꿈꾸며.........


"호숫가에는 푸른 보릿대와 노란 세르센 꽃들이 바람에 물결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애잔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 어쩌면 해발 4,500미터라고 하는, 높은 고도가 지니는 분위기 탓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람에 하얗게 부서지는 물결들이 마치 탄트라를 실은 타르쵸가 나부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바닥의 조약돌들이 수면위로 떠오를 만큼 물빛은 상당히 맑아 보였다. 아름다움이란 촉각으로 확인될 때라야 비로소 나와 하나가 되는 것. 두 손으로 호수의 물을 떠서 맛을 보았다. 약간의 소금기가 남아 있었다.
기억이 미치지 못하는 아득한 옛날에는 이 일대가 바다였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바다갈매기와 같이 삽쾌한 나래를 지닌 하얀 새들이 쓸쓸히 하늘을 날고 있었다. 그 것은 허공에 남아 있는 하나의 화석과도 같았다.

호수에 '초모리리' 라고 하는 이름이 붙게된 데에는 그에 따르는 애절한 전설이 하나 전해져 내려온다.
어느 날 초모(비구니 스님)가 야크를 몰고 호수가를 지나다 그만 야크가 실족을 하여 호수에 빠져버렸다. 깜짝 놀란 초모가 울면서 주위를 향해 리리!, 리리!(티벳어로 도와달라는 뜻)하고 외쳤다고 하는데, 그러한 사연으로 호수의 이름이 '초모리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물빛이 저렇게 푸를 수가 있을까... 초모리리 호수를 바라보면서 영혼의 빛이 남빛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호수 건너편 쪽으로 갈수록 푸른빛이 더욱 신비하게 감돌았다. 문득 호수 건너편 저 쪽으로 황망히 망명을 하고 싶다는 생각...  

방으로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호수가 달빛에 한없이 반짝였다.
그 반짝임은 세상의 선한 것들이란 선한 것들은 모두다 초모리리 호수에 모여 귓속말로 속삭이는 것만 같았다."                                                                                 <라다크 그리운 시절에 살다>      -최용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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