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
노루가 들어가는 들꽃은 노루귀, 노루발, 노루삼, 노루오줌 등등 여러 개가 있는데, 매화노루발 역시 그중 하나다.
대표종인 노루발은 꽃이 흰색이며 크기는 지름이 1㎝가 약간 넘는다.
이에 비해 매화노루발은 꽃이 매화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매화’가 붙여진 이름으로, 지름은 1㎝ 정도이다.
원줄기 끝에서 자라는 꽃자루 끝에 1~2개의 꽃이 마치 작은 종처럼 아래를 향해 달린다.
그런데 꽃망울은 일찍 맺지만 한 달 정도 견디다가 5~6월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꽃을 피우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꽃이 피어서 그럴까? 꽃을 보면 매우 고고하게 보이기도 한다.
매화노루발은 우리나라 각처에서 자라는데, 특히 바닷가의 숲속 반그늘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5~10㎝이고, 잎은 넓고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낮은 톱니가 있다.
두꺼운 각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이해 마치 작은 나무처럼 강인해 보이기도 한다.
꽃이 진 뒤 열매는 8~9월경에 달리는데, 이 열매는 지름이 5㎜ 정도로 작으며, 암술머리가 붙어 있다.
늘 푸른 상록성이기 때문에 쉽게 이 품종을 발견할 수 있지만 잎이 너무 작아 막상 찾기는 쉽지가 않다.
노루발과에 속하는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매화노루발 또는 풀차라고도 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중국, 사할린 섬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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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방울새란을 담고 올라오는길에 들린 안면도 매화노루발,
여차하면 발에 밟힐듯 키작고 꽃망울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서
카메라를 숫체 바닥에 놓고 찍기도 했다
그렇게 수고한 공에 비하면 수확물이 별루지만..... 또 처음보는 꽃이라 신기하다
나로선 참 힘든 작업인것이.... 꽃도 잘 안보이고 찍은후 모니터를 일일이 확인하지 못하니 (안경쓰기가
번거로와서...) 정확한 핀 맞추기도 어렵다. 이번엔 그래서 안경을 쓰고 작업하다가 잃어버려서....
그 숲속에서 그래도 찾았다는....ㅋㅋㅋ
안면도 소나무 숲속에 들어서서 둘러 보니 여기저기 올라와 있는 작고 연약해 보이는 꽃
꽃사진인 자세가 안된 나는 사전 공부도 안하고 무조건 들이대는 막샷이라....ㅎㅎㅎ
그냥 이렇게 보이는대로 찍다보니 헛수고 했다. 꽃잎속이 둥그렇게 되어 있어 특이하다 했더만.....
그게 아니였어 !!!!!
어쨋던 소나무 숲 사이로 스며든 빛을 받은 매화노루발 무더기가 세상 더없이 이쁘기만 하다
열심히.... 모델을 잘못 고른체... ㅎㅎㅎ
꽃받침 아래 둥그런 부분이 활짝 열려야 꽃이 피는거고, 그 안에 신비스럽고 정교한
신의 창조물이 오밀조밀 들어 있다
다른 일행들이 찍는것을 보니.... 이렇게 꽃잎이 열려야 되는것임을 뒤늦게 알았다는 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곳이 소나무 숲속이라 떨어진 소나무의 날카롭고 삐죽삐죽한 낙엽때문에
도무지 깔끔한 구도를 찾을 수가 없어서리.... 곱배기 고생중.... ㅠㅠㅠㅠ
하두 지저분해서 결국 크롭을 했당
핀것보다 안핀것이 훨씬 많아서....한 5일~일주후쯤이면 좋았겠다
살벌한 소나무의 삐죽삐죽한 칩엽수 낙엽으로 후보정 작업을 꽤나 해 댔어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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