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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내음 사람내음

베풍등

by 아침이슬산에 2020. 12. 4.

[20-12-02]

 

 

늦깍기 베풍등

다 시들어 떠나는 길에서 잠시.... 몇알 남아서 마지막 인사 나누다

 

고맙다, 이 어려운 시기에

마음에 잠시나마 기쁨같은 힐링의 시간을 주어서... 내년에 또 만나자

 

 

 

 

 

 

 

 

 

 

 

 

 

 

 

 

크으~~ 이 사진이 왜 맘에 들지??

마른잎, 마른가지, 그중에 빠~알간 열매의 조화

할일 다 하고 조용히 다음을 기약하는듯한 떠남의 모습을 지켜보는 뒷모습 같다

 

화려한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지만

세월의 흐름을 기꺼이 아름답게 정리하는 베풍등의 마지막 모습들이

한세월 뒤안길에 접어드는 인생살이 모습 같아서일까..... 순리를 따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은

마지막 뒷모습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미련이 아니라 새로은 희망을 품은듯

어쩐지 그의 얼굴에는 기분좋은, 만족한 미소를 머금고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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