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올 들어 첫 봄나드리 촬영이다
전날 새벽에 눈이 조금 내렸지만 바로 달려갈 형편이 아니라 접고
오늘 눈이 다 녹았으려니 하고 갔는데..... 에휴~
아마도 어제 설중 바람꽃 찍느라 어지간히 많이도 다녀간 모양이다
꽃 주변은 사람들 발자국에 녹아서 질펄질퍽, 미끌미끌.... 안그래도 허리 부실한 처지에
도무지 촬영 자세를 잡을 수가 없어서 매우 고생을 했다.
게다가 눈이 아예 다 녹은 것도 아니고 눈이 듬성듬성 있어서 배경이 얼룩덜룩...
맘에 차는 컷은 없어도 허리 아픈 게 억울해서 몇장 만지작 거려봤다
의도하지 않은 설중 바람꽃이 되었는데...
완전히 녹던가 전체가 설국이던가 해야지... 이기 뭐냥?
어쨋던 그나마 좀 나은 애기들 찾아서....
어제 촬영 여건은 그닥 좋지 않았당
신발은 물론 옷이며 장비가 눈녹은 흙탕에 묻어 엉망이 되는데도
열심히 그야말로 기를쓰고 촬영하는 진사들을 보니.... 참 대단들 하단 생각이 들더라는....
맘 같아서는 다시한번 가볼까 싶기도 한데.....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