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30]
대단한 무더위가 죽일듯 온몸을 덮으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룩주룩이다으로
이 무더위에 석병산으로 '나도여로'를 찍으러 간다기에 좀 무리해서 따라 붙긴했다
석병산 산림생태 문화체험단지 팬션이 끝나는 곳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어서
산행 자체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그느므 더위 때문에...
유독 더위에 취약한 체질이라 얼린물 2병을 광각렌즈와 바꾸었다.
그럼에도 정상부 조금 아래 비탈에 어렵사리 도착해 땡볕에 어지럼을 꾹 참고 찍은 나도여로는.....
한여름밤의 꿈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ㅠㅠㅠㅠㅠ
어제 사진을 내려받기 하고 외장하드에 폴더를 옮기는 중에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었다
어데로 간겨?
아무리 찾아도 없다!
에잉, 잘가라
광각을 대신해 똑똑한 핸폰양이 찍은 석병산에서의 조망을
끔찍한 (내게는...) 무더위도 잠시 잊게 했다
[컴에서는 클릭하여 크게 보시길]
정상석이 있는 정상부에 '돌마타리'가 화려한 노랑색으로 피어 있어
한여름의 수고를 보상하는듯 한다
아직도 눈에 선한 티벳의 짙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잊지 못하며
언제나처럼 난 하늘과의 조우가 참 행복하다
석병산 정상부 암릉은 좀 부서지는 바위라 조각 잘못 밟거나 하면 기~~냥 낭떨어지행이당 !!
실상 이 아래로 나도여로와 벌깨풀 찍으러 내려가는 길이 경사도 심하지만
깨진 바위들이 흘러내린 너덜길을 지나야 해서 매우 조심스럽다
석병산 정상부에서 일주문을 지나 300m를 밧줄을 잡고 내려가면
그곳에 고대하던 '나도여로'가 있다
나는 다음에 다시 가야 할듯..... 못가면 말고.... 더워서 또 가기는 싫다
해발 1,055m 산정에서 내리꽂은 한여름 햇살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지만
파란하늘 높이 솟아 오르는 흰구름이 미소처럼 반갑게 맞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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