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3]
11월 중순이면 이제 가을도 끝자락이다
지난 한주 정도가 울동네 호수공원에 가장 화려했던 가을의 절정, 그 아름다움을
남기고 서서히 또 다른 계절로 떠날 준비를 한다
적당히 선선하여 상큼함으로 이른 아침 산책은 참 좋은 선택이고
이때 보여지는 공기, 빛, 알록달록 물든 가을 나무들, 청명한 파란 하늘과 흰구름
모든것이 절정에서 최고의 멋을 자랑했던 시간들.....
힐링으로 채운 기분좋은 추억을 남기며....
이렇게 보여지는것 만나지는것 느껴지는 것 모든 것에 감사하며....
▽ 11일 빼빼로 데이에 혼자 감동하며 즐거웠던 날
습지지역 호숫가를 에워싸고 있던 사람 키만한 수초들도 제거하여
주변이 시원해 보인다. 여기도 겨울준비인가 보다
억새도 한참 예쁘게 피어 맑은 햇살에 눈부시다~
▽ 13일 토요일 더 상큼하고 시원한 날
그야말로 새파란 하늘에 흰구름.... 난 왜 유치할 정도로 이런 하늘에 열광하는지..ㅎㅎㅎ
그럼에도 잉크빛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았던 티베트의 하늘은 여전히 그립다
깨끗하고 선명한 풍경을 만나려면 일찍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요새는 8~8시반 정도에 가면 된다
호숫가로 바짝 붙어서 걷는중...
이른 아침에 순광사진이지만.... 발걸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맑은 파란하늘에 흰구름은 나같은 사람에겐 동화같은 느낌에 잠깐 빠지게 한다
반면, 한여름에 햇빛을 가리는 숲을 이루어 뜨거운 태양을 피하게 해주던
좋아하는 숲속길은 무성한 잎들이 가을옷을 입고 또다른 화려함을 보여주어 또 좋다
호수 남쪽변엔 갈대가 제법 가을 분위기를 그려낸다는...
선인장 온실 근처에 증말증말 눈부시게 화려한 단풍이 그야말로 고혹적일 정도로 화려하다
그런데 이런 자줏빛 나는 단풍색을 또 처음 보네...
한 1주~10일 정도 내 혼자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가을 만끽
아쉽지 않으려고 열심히 사진으로 담아 남겼다
매일매일이 최고의 날로 살아야 하지 않겠나 후회없도록...
뭔가 별나고 특별난 것을 바라면 매일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소소한 것들,,,, 그냥 매일 살아지는 것들에 감사로 채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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