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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모로코

#18 로마 볼루빌리스 유적

by 아침이슬산에 2023. 9. 15.

모로코 출사 여행 #18

2023-03-22

여행 7일차 (2) --- 로마의 발자취는 모로코에도 있다

 

오전에 페즈의 메디나 골목을 구경하고, 약 한시간 거리에 있는 '불루빌리스 유적'지에 구경.    이곳도 오래된 유적지라 관리가 엄하고, 오후 5시에는 다 퇴장을 해야 한다.   진사들 말로는 유적지를 걸고 은하수 촬영을 하면 참 좋겠다고 하는데......

모로코의 볼루빌리스 (Volubilis)는 메크네스  근처에 위치한 고대 도시터로 기원전 3세기에는 모리타니아 왕국의 수도 였으며, 1세기 이후에는 로마제국의 도시가 되어 중요한   전초기지로서 크게 발전했던 곳으로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됬다. 

볼루빌리스는 제르훈(Zerhoun) 산 아래 풍요로운 경작지에 위치한 곳으로 선사시대에서 이슬람 시대까지 약 10세기에 걸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본격적으로 발잔한 것은 모리타니아 왕국의 수도가 되면서 부터인데, 당시 헬레니즘 문화의 절정을 볼 수 있다.  1세기에 이르러 로마제국에 의해 강제 합병돼 로마의 전초 기지로 크게 발전하지만 4세기말 지진으로 대부분 파괴됐다.  8세기 말 짧게 이드리스 왕조의 수도 역활을 하지만 이후 알모라비드의 침략을 받아 파괴되고 버려졌다.  이드리스 1세는 인근 물레이 이드리스(Moulay Idris)에 잠들어 있다.

로마제국의 대표적 식민도시인 이곳은 1,000년 동안이나 방치된 탓에 로마제국의 변경에서 진행된 도시 개발과 로마화의 과정, 로마와 토착 문화의 교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을 그대로 간직 할 수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은 당시 고대 도시의 절반도 되지 않지만 40 여채의 성벽 유적들과 대리석, 청동상, 수백종의 비문에 이르기까지 예술적 가치를 가진 유적들이 온전히 남아 있다.  특히 수많은 모자이크 바닥으로 유명한 청회색 석회로 지은 수로유적은 오늘날까지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유네스코와 유산 UNESSCO Worl heritage Centre 1992-2016

*****

 

입구에 박물관이 있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지나친다.  유적지만 볼 예정이라 입구에서 매표하고 들어서면, 참 좋은 산책길 같다.  파란 하늘에 청량한 공기.....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체 무너진 유적 파들.... 그 묵은 돌들 사이사이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들.....

입구에서 부터 오랜 역사의 향기가 느껴지고, 처음 보는 꽃나무, 야생화들이 지천에 깔려있다

입구에서 유적지로 올라가면서...

   

.....   불루빌리스 유적지     ......  House of the "Tasks of Hercules" / Haus der "Arbeiten des Herkules" - Google 지도

 

House of the "Tasks of Hercules" / Haus der "Arbeiten des Herkules" · 모로코

건축물

www.google.co.kr

3CFV+JR Fertassa, 모로코

 

주변엔 야생화들이 사이사이 피어있고...... 언덕에서 건너편 너른 벌판이 아스라한 모습으로 보인다

 

불루빌리스 유적지 참고 --->  볼루빌리스 고고 유적 – 유네스코와 유산 (unesco.or.kr)

 

볼루빌리스 고고 유적

제목 : Basilica and Capitol 설명 : © Barbara Blanchard 상세정보 국가 : 모로코(Morocco) 위치 : 메크네스 주(Wilaya de Meknès-Province), 메크네스 엘멘제 물레이 이드리스 제르훈(Meknès El Menzeh Meulay-Idriss Zerhoun)

heritage.unesco.or.kr

 

 

안쪽에 멋진 바닥 모자이크기 있지만 (왜 내가 사진을 안찍었지??)   기둥과 벽 일부만 남아 있고 건물은 거의 파괴된 모습이다

 

성전이 있던 자리들이 주변에 무수히 많아, 흥성했던 로마제국의 발자욱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무너져 세월의 뒤안길에 앉아 있을 권력.......  허망한게 권력인데....

 

 

 

또 다른 성전 기둥과 벽 일부들..... 관리인들이 꽤나 삼엄하게 경비한다

Arc de Triomphe  개선문

강열한 모로코의 오후빛에 살짝 지치기도 했지만, 돌벽들 사이사이로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피로를 잊게 하여 일몰시까지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다

꽤나 흥성했던 로마제국의 한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는듯 하다

 

 

 저쪽 건너편 언덕에 다닥다닥 집들이 있는 마을은 이따 야경을 담을 곳이다

일몰이 서서히 내려 온다. 기울어진 햇살이 강한 그림자를 남기며 천천히 사라져간다

벨기에에서 왔다는  한무리의 여자들이 너무나 재밋게 논다 ㅎㅎㅎ

 

화려한 주홍색 일몰빛이 성전을 물들이고...................

세상을 다시 어두운 밤으로 안내한다

흥망성쇄를 거듭하는 역사의 한 편린처럼 남아있는 로마의 흔적.... 영원한 권력도 없는데.....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