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4]
울집 주방 싱크대에 서면 인덕션 위로 가로 70여 센티쯤 되는 주방창으로 보이는 뒷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단풍나무이다. 2층이라 봄에는 연두색 잎새를.... 여름엔 짙푸른 초록을.... 이 가을엔 저토록 예쁜 단풍이 물들어 눈을,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저모습 바라보며 음식을 만들고, 커피를 내려서 뒷베란다로 나가면 나만의 작은 카페이다. 커피 찌꺼기를 말리느라 한쪽에 펼쳐 놓은 덕에 은은한 커피향이 가득하다. 거실보다는 좀 시원한 공간, 낮은층이라 보이는 하늘은 작지만, 초록과 하늘이 같이 보여서 좋다. 매일 날씨를 측정하는 하늘, 구름 모양도 보고, 비오는 모습도 보고....... 얼마후엔 하얀 눈이 소복이 저 단풍나무위에 쌓인 모습도 보겠지.......
밤사이 내린 비에 빗방울이 맺혀서 반짝인다. 아주 잠간 햇살이 지나는 길이다
가을이....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