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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07-2-11 백운대서 인수훔쳐 보기

by 아침이슬산에 2007. 2. 12.

 ◑산행일시 : 2007년 2월 11일  일요일 
 ◑산행지 :   삼각산 백운대
 ◑산행코스 : 우이동-도선산주차장-인수산장-백운산장-백운대 왕복
 ◑산행시간 : 오후 2:00~ 6:00
 ◑누구와 :   
인수봉을 언제 올랐던가...!!
난 그런 기억없는듯........아련히 가마득한 곳에 점처럼 매달려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멋지다는 생각, 아찔한 생각, 미쳤다는 생각,,,등등하며 바라보던일...
어느날 내가 저 허~연 어마어마한 바위덩이에 붙어서 절절매면서도 그 희열에 감동하던 기억...
무서워서 입이 타 드어가면서도 인수서면에서의 하강맛에 죽기살기로 정상을 향하던 마음...
잠깐의 꿈같이 느껴진다
아마도...지난 여름 (06년)이후 부터 바위를 안했지 싶다.
왠지는....
잠깐이라 했다.
어떤 계기로 잠깐 저 위를 오르기를 갈망했었다
때문에 몸을 만들고 체중을 조절하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하고
그 잠시 미쳤던 모티브가 이제는 생활이 되어주었지만,
그 잠깐은 이젠 지나가 버린것 같다.
생소하다
쌩뚱맞기까지 하다
인수산장을 지나며 보이는 저 바위...인수....

무언가 할일이 있다는건 즐거운 것이지.. 등산학교시절 한달반동안 들락거리며 눈에 익은 백운산장 쌀쌀한 겨울 늦은 오후에 만난 이곳은 낯설은 이방인들의 지나침뿐...

백운대를 오르기 위해 산해을 해보기도 처음이지 아마... 용암문 못 미쳐 돌아보이 도시다...!!

뽀얀 인수 머리가 보인다. 이 찬 겨울에도 바위쟁이 몇이 하강을 하고 있다

용암문에서 백운대 오르는 길에 이런 계단이 원래 있었던가? 2003년 원효릿찌후 백운대를 거쳐 내려와 봤는데....계단기억은 왜 없을까?

사실은..석양에 비친 인수를 담아 보고 싶어서 왔는데///
서쪽 하늘은 
서울의 검은 스모그띠로 도시를 덮고 있어서 서녘으로 기우는 일몰을 잡기는 틀렸다.  
날씨가 영하 7-8도로 내려가든지...아니면 약간의 구름이 있어 석양빛에 물든 구름이나 잡으면
자연스런 그림이 연출될텐데....하늘은 구름한점 없다...젠장!

백운대보다 낮다. 백운대 그림자로 가려지눈군.,

 

건너편 만경대는 출입금지 이건만, 어떻게 들어 갔는지 3~4명이 릿찌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새..... 아주 가까이 돌아댕기며 먹을것을 찾는다..겁도 없이.

 

그래도 캐논 카메라 들고 폼잡으니 그럴듯 해 보이는지... 쳐다보거나 관심표명하는 사람도 있다..ㅎㅎㅎ 오후 4:30분...30분이나 바람하고 놀았다. 삼각대는 꺼내보지도 못한채 달콤한 양갱이와 따끈한 보이차로 추위를 잠시 녹이고 꺼냈던 카메라는 다시 배낭에 넣고 하산을 한다 오후 햇살이 아직은 따사롭지만, 금방 추워지겠지 백운대를 내려서며 보이는 백운산장도 썰렁해 보인다

캐논400D로 잡은 인수 대체로 붉은색이 높다. 그저 산행중엔 코닥 똑딱이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