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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뜨락에서

이렇게 맑은날은 난 싫다

by 아침이슬산에 2007. 3. 7.





    오늘은 햇살이 아주 좋다..... 새파아~란 하늘이 좋아서 커튼을 앞뒤 활짝 다 열었다 울집에선 삼각산, 도봉산이 좀 먼듯 하지만 말강히 건너다 보여서 아침에 커피한잔 하면서 해맞이 하는 인수를 보는 즐거움이 참 괜찮다 그냥 후다닥 달려가 안아 보았으면...인수의 저 맑은 얼굴... 후레시한 빵 산다는 핑계로 일부러 잠시 나갔다 왔다 적당히 쌀쌀한것이 역시 난 더운것 보담은 추운것이 좋다 이제 점점 더워지면 어쩌나...속에서 열불도 올라올 텐데... 하늘이 이렇게 맑고 햇살이 이렇게 눈부시게 흰날은 난 우울하다 마치 어딘가로 가서 더 가까이 시린 하늘을 보고 더 가슴깊게 맑은 공기를 마시고 더 선명하게 초록의 투명함을 만져보고 더 진하게 흙내음 느끼야만, 그래야만 억울하지 않을것 같아서 이렇게 맑은날,,,,,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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