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행·여행 이야기

08-8-17 광교산 산행

by 아침이슬산에 2008. 8. 18.
.
참 오랜만에 산행에 나섭니다
그간 사진 �아 다니느라 산방님들과의 산행이 거의 없었고, 또 힘든 산행을 점점 게을리 하기도 합니다만....가끔은 가야죠.
주말 날씨가 시원찮아서 집에서 딩굴거리다가 어제 일욜아침 산방에 들어오니 낡은님이 
광교산 간다고 하여, 급하게 전화를 하는데...그때가 8시 10분.   에트님 계시는 수지까지 갈려면 최소 1시간이상이 걸릴텐데...ㅉ
그간 산행을 잘 안다녀서 산행 장비들이 여기저기..... 찾고, 배낭에 담고, 
급하게 한 밥도 한그릇 넣고, 김치등 반찬 담을 시간은 없슴다...오늘은 걍 빌 붙어서 먹어야쥐,,,별 도리가...
얼음물도 없어서 사각얼음 큰 보온병에 넣고 물채우고 카메라 작은거 빳데리 충전하여 넣고....
쌩 날리를 직여도 집을 나서니 벌써 8시 50분이 넘어갑니다
집앞서 뻐스타고 신사동에 내려 수지로 간다는 뻐스 6800번을 기둘리는데.........왜 안오능겨?
한참을 기다려 뻐스를 타니 9시 20도 넘었다.  에잉
일욜이라선지 신사동이 휑~ 합니다

수지가 용인근처인가요?  무지무지 멀더군요. 세월아 네월아~~ 도착하니 10시 10분
ㅎㅎㅎ 낡은님은 조금전에야 잠실에서 출발혔다니,,,,,,,,,또 쩝..
에트님과 커피한잔하고 한참을 이런저런 예기로 시간을 보내니 11시 15분 되어서야 낡은님이 오신다
그동네 뻐스타고 다닐려면 엥간히 인내가 필요할듯....
어쨋던, 또 마을뻐스타고 광교산 입구 (어딘지 모르것슴돠)로 가서 
동네 산책길 같은 길을 슬슬 걸어가다보니 휴식처가 나옵니다
여기서 한잔 꺽고 가야 안되느냐고...
캔말걸리 한잔하고, 낡은님 배낭에서 복숭아, 옥시기등을 덜어냈지요
 
그기서 보이는 곳이 용인쪽인지...우덴지.... 잠시 쉬고 다시 그늘로 걷기좋은 광교산길를 계속....
걸으면서 찍으니 연신 흔들리넴.  발걸음도 느리니 계속 뒤만 따라가니 결국 난 혼자 산행한듯 합니다.
 
아마 광교산 최고봉이 시루봉인 모냥입니다.  3키로...제법 머네...
저 앞에 솟은 봉우리 입니다
 
별 오름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한참을 걸으니 땀이 제법....낡은님옷은 흠뻑 젖었다.
별루 높지 않아도 '재'를 지나 지나 좀 산행비슷한 코스로 접어들어요~
 
그기도 그렇게 경사가 없으니,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이 많습니다.  울처럼 큰 배낭을 메고 가기가 좀....^^
길이 좋아서인지 산악자전거팀이 휙휙 지나갑니다
 
하늘쉼터 못미쳐 있는 장승에서 에트님 한폼잡고,
쉼터에 배낭을 내려놓고 에트님과 아챰슬만 �~하니 다녀오기로 합니다
 
왼쪽 서울서 부터 빙~ 돌아 오른쪽으로 수원쪽까지 다~ 보입니다.
 
시원한 바람에 가슴을 식히고 내려와
하늘쉼터 쬐금 지나친곳에서 오른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있는데...별루 사람은 잘 안다니는길을
앞으로 쏟아질듯 급경사로 해서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한 15분이나 내려갔을까....
아주 끝내주게 좋은 계곡에 발담그로 신선놀음에 들어가는 겁니다
 
 
물소리가 아주~~ 시원하게 들리고 발담그고 앉아서...ㅎㅎㅎ
에트님이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준비해 오셔서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션한 맥주에 얼음물에.....야채에.....고루고루 다 ~
콩나물까정 삶아 오셔서 밥까지 뽁아먹었슴돠.  
 
오랜만에 뵌 에트님, 좋아보이셨습니다
산행하면 오며가며 중간에 먹고 마시는 재미,,,욜케 퍼질러 앉아서 수다떨며 먹는재미도 있어야죠.
  
모기에도 뜯기며 점심 잘 먹고 계곡따라 내려오는길..
물이 맑아서 여기저기 놀러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준서도 얼마전에 이근처서 에트님과 한잔 했다고 했나요?
  
텐트치고 야영할 만한곳도 여러군데라며 에트님이 찜하고 있습니다.
언제 함 다시 가지요 머.
  
조금더 내려오니
 
바로 얼마 안가서 주차장이 있고
마을도 있습니다.  주변엔 근사한 전원주택인지, 찻집인지를 짓는곳도 여러군데....
유난히 아주 아주 멋진 한옥이 보여 가보니
 
바로 에트님이 잘 아니는 분의 집.
'난향' 이라는 전통찻집입니다
입구에 엄청시리 비싸보이는 소나무가 있는걸로 봐서... 저 한옥이 보통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은 적중
 
전에 모 대기업 부회장 하시던분이 이곳에 한옥 2채를 지어
고급 전통찻집을 하고, 안채는 주택으로 쓰고 있는데.....그 고급스러움이 보통이 아닙니다.
 
안채쪽은....대궐 같습니다 와~
 
반갑게 만나 인사를 하시고.
 
난향 마당에 있는 근사한 테라스에서 차 한잔..
땀냄새나는 옷으로 앉아 있기가 미안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럽고 
구석구석 정말 정성스레 일일이 손때묻은 모습입니다
  
거의 보약같은 '솔잎차' 를 주문하고, 이어 주인께서 선운사 복분자를 갈아서 만든 쥬스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복분자가 어쩜 그리 색갈이 빨~갛고 예쁜지..
 
다시 마을뻐스, 시내뻐스 갈아타고 원위치.
에트님동네로 와서 딱 한잔으로 입가심후 얌전히 집에 돌아왔습니다
낡은님은 영짱 3일을 산행을 하셧다는데... 요사이 헬쓰도 하셔서인지
좀 날씬해 지신것 같습니다.  계속 운동 열심히 하시기를...
 
#125C0D

'♣˚˚ 산행·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09-28 화왕산 억새산행  (0) 2008.09.29
서산에 해는 지고.....  (0) 2008.08.28
08-07-22 여름공룡 2일째  (0) 2008.07.28
08-07-21 설악에 들다  (0) 2008.07.26
08-7-21 혹시나....설악공룡  (0) 200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