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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사길

09-10-11 붕어와 구절초를 찾아서...

by 아침이슬산에 2009. 10. 11.

옥정호에서 거꾸로 구절초밭에 왔는데 '꽝' 하고 되돌아가는길...
그래도 가득한 옥정호 운해는 해가 솟아도 좀 남아있을거라고 믿으며 호수변을 달리는데
하얀 운해가 뭉글뭉글 어우러져 철근 다리공사장이 .....아침맑은빛에 그림이다
옥정호에 빨리 가야하니 마음이 바쁜탓에
그 좋은 풍경을 담지 못하고 그냥 치나친다
아...그런데 운전대를 잡고 있는 대장이 옥정호 건너편 마을에 먼저 들른단다...이론 !!!
그래도 안개낀 시골 마을, 감나무도 있고, 강지도 돌아댕기고
할머니가 구부정하니 어딘가로 가시는 모습등을 기대했으나...왼걸 ??
그냥....호숫가....움직이는 배도 사공도 없이..........아흑 ㅠㅠㅠㅠ
옥정호 전망대 갈때까지 운해가 남아있으려나 !!


대장을 재촉하여 옥정호 주차장에 도착하지만 해는 이미 중천에 ... 바램은 욕심이지,,,,, 벌써 다 날라간 운해.....내려오는 사람들 틈에 거꾸로 올라가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철탑앞에서 아주 조금남아있는 운해띠라도 담지만, 이미 온도가 올라 뿌연 모습이다...에효 !! 욕심이 과~했다 가을빛이 쏟아지는 옥정호 주차장을 내려다 보며 털래털래 내려온다. 억세게도 운이 없네. 사진은 그렇다치고 밥은 먹어야쥐? 산내면으로 가서 한우로 아점을 먹기로 한다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하는길에 만난 가을걷이풍경 길가에 추수한 벼를 말리는 시골 어머니들 손길이 바쁘다 얼국에 주름가득한 힘겨운 농사일텐데... 카메리 드리대기가 민망하당 올 농사는 풍년인디...쌀값이... 수고한만큼 받아야하는데......시름이 깊으신모냥이다 논두렁에 심었던 콩을 베어 손수레에 싣고 가는 농부 이곳도 털어 파실건가?? 어쨋던 고기먹으로 우린 산내면에 도착 암소한우만 판다는 집...다 비슷해 보이지만 암소라니 먹자 ! 고기 좋은것만 쓰니.....필요하면 택배로도 보내준단다 막 도착한 고기를 보니 어찌나 싱싱해 보이던지.. 하를는 숙성을 해야 맛있다며 냉장실에서 고기를 꺼내와 썰어준다 치맛살 600g이 25000원, 등심은 30,000원....크으~ 무척 싸다 덕분에 참 오랫만에 맛나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