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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사길

09-12/3~5 왔다갔다 2박3일출사

by 아침이슬산에 2009. 12. 7.

날짜:  2009년 12월 3일 ~ 5일  (목, 금, 토)
출사지:  사지포~경주 (1박)~ 강양 대왕암 ~ 경주 삼능 ~ 강양 읍천 ~ 대구 (1박) ~ 합천 ~ 함양 
전주 (11월 29일) 울진 명선도 출사를 성당 행사때문에 포기했는데
갑자기 동호회에서 주중출사를 계획하니....ㅎㅎㅎ 아니 갈 수가 없다...것도 주중이니 얼마나 좋아?
다만 목욜 성서공부를 거르고 금욜 레지오 회합은 자매들 협조로 수요일에 미리 땅겨 하고
기분좋은 여행길에 오른다
3일 (목욜) 낮 12시에 출발한 우등고속뻐스는 
달랑 23명의 출사인원으로 2좌석에 1명씩 앉는 널널 편안한 여행이다
출발 시 서울 하늘은 잔뜩 무거운 잿빛 구름이 덮혀있었는데
창녕 '사지포'에 도착즈음 하늘이 살짝 걷히고
아슬아슬하게 지는해를 볼 수 있었다




바람도 좀 불고
큰 고니들은 좀 먼곳에 앉아 있어서 200m 망원의 한계로 포기하고 경주로 향한다.  
저녁먹고 할일없어 티비보고 놀았는데......경주야경 (안압지, 첨성대등)을 찍을 생각을 왜 못했는지?////// 바보..
찜질방에서 더워 이리저리 디굴거리다가
담날 새벽 5시에 대왕암을 담기위해 한시간 거리의 강양으로 향한다
웬바람이....쳇! 
게다가 날도 별로 춥지 않으니 해무고 물안개고 완전 꽝이닷
먼 바다위론 시커먼 구름띠가 가라앉아 있으니 오메가도 물건너 가고
얼마후 구름위로 올라오는 일출만 구경.

증명사진이나 한장 찍자

경주 삼릉 소나무숲을 담기 위해 8시쯤 다시 경주로 빽
역시나 날씨가 푸근하니 안개가 없는듯....김이 빠질 무렵
안쪽으로 들어가니 엷은 안개가 숲속에 퍼져있고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내려오고 있었다
정말 바쁘게 셔터를 눌러대야 했다

상황종료즈음 다른숲속에 즐비한 소나무 군락을 보니
참 멋지다
다음에 다시 와서 내가 원하는 구도와 어우러진 안개숲속을 담아봐야겠다

천년세월을 살앗을까?
경주를 지나다 보니 선덕여왕 쎄트장이 있고 한창 촬영중이던데..
신라의 숨결을 느껴본다 ㅎㅎㅎ


다시 차는 가양으로 되돌아가서 대왕암에 잠시 들러서 관광ㅋㅋ

파도가 크고 세차니 읍천항으로 이동
장노출을 이용한 사진을 담기로 한다
읍천항이 멀리서 보니 매우 이국적이고 멋지다

어쩌자고 난 ND400을 아니갖고 갔을까...무게때문에 이것저것 자꾸 빼다보니...ㅠㅠ
cpl에 nd필터2장으로 겨우겨우 담아낸 장노출...
바다풍경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어깨수술후 몸을 사리게 되니 산행의 어려움에 어쩔수없는 현실이 된다

바위위에 겨우 버티고 촬영중인것을
뒷쪽 위에서 누군가가 찍었다

촬영을 마친 차는 서울로 향하지만
몇명이 남아서 합천호를 담는다니.......모든약속 다 취소하고 나도 남는다
시외뻐스로 이동해야 한다니, 기대했던 불국사와 안압지 야경도 못하고
대구로 이동, 그곳에서 또다시 찜질방 신세를 지고
다음날 새벽 5시반, 동호회회장이 합천호로 데려다 주겟다고 왔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욕나온다
어쨋던 합천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지만
운해도 물안개도 없이......그러나 잠깐 일출시에 하늘이 정말 잠깐 열려서
특이한 모습의 합천호를 몇장 담는다

아침을 합천시내에서 돼지고기 수육과 찌게를 먹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작은 도시 합천에는 옛모습의 다방들이 아직 남아있다

다시 함안으로 향했다
일행이 속해있는 사진협회전시회 때문이다
오후 3시 모든 행사가 끝날때 까지 주변을 돌아다녀본다

도시안에서는 특별한 풍경이 없으니 시장을 돌아보기로....
사람사는것은 다 같으니
사고 팔고, 사람들 오고가고....

돌아오는길
햇빛아래 쪼르륵 앉아 뻐스를 기다리는 시골 아낙들 모습에도...겨울이 왔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