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길
09-10-10 붕어와 구절초를 찾아서..(3)
by 아침이슬산에
2009. 10. 12.
신내면에서 맛난 암소생고기를 실컷 먹으니
그나마 좀 위로가 된다
부안 곰소항으로 이동중 창밖에 보이는 들판은 황금빛으로 눈부시다
하늘이 높고 구름도 좋아 곰소염전 상황이 잔뜩 기대하게 맹긴다....
차 세워놓고 하프필터를 넣어 시원한 모습을 담다
늦은 코스모스가 길가에 탐스럽게 피어
황금빛 들녘과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렇게 곰소에 도착하는데....역시나 빵이나,
오늘은 소금작업이 없다 !!
꽤 여러번 들르게 되는 곰소항
시장구경은 언제라도 활기차고 즐겁다
주머니가 넉넉하면 장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김장용 새우젓만 조금 산다, 재법 비싼 육젓 1키로를 만오천원에 샀다. 그리곤
어리굴젓을 쪼금 써비스로 얻어 온다...ㅎㅎ 맛잇다 짠음식에 몸부림이면서도 젓갈을 좋아하는건 먼지 몰러~
올핸 꽃게가 풍년이라는데
물건도 좋고 값도 좋다.
흐이그~~ 전어 !!!
얌전히들 누워서 꼬시는구먼..ㅎㅎㅎㅎㅎㅎ
꼬랑지 살랑거리며 불러대지만, 이젠 안먹을껴 !
..근데, 제내들 자연산일까 ??
싱싱한 해물들을 보니 군침이 도네....새우, 낙지, 병어...아구, 게 등등등
지척인 부안솔섬에 멀건 대낮에 들른다
원래는 이곳에서 낙조를 담고 부여로 올라가서 일박후 일요일 아침에 임한리 소나무숲을 담기로 했었는데,
그런데 대장이 집에서 호출이 왔다. 제사라나 !!
암튼, 이번 출사는 계속 헛다리짚고, 꼬이고, 안풀린다
속을 비우지 못했었다
응어리가 가슴밑에 남아 있었었다
욕심이 꿈틀거렸었다
초심을 잃어버린것이었다
그래서......반성했다 ㅠㅠ
지친 아챰슬....... 왜 그랬니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