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역시 환희의 계절이다 자연의 굴레에 몸을 맡긴 모든것들의 환호가 시작되는.. 그래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진달래처럼 피어나는... 인간의 욕심들로 뒷덜미가 잡힌 계절의 잠시 머뭇거림에도 불구하고 계절의 색감은 다시 시작되었다 도심속에서 자연을 호흡할 수 있는 남산 가까워서 마치 내 정원같은곳 오늘은 무슨일이 있을까 ? * * * 깔끔하게 봄단장한 '남산공원' 입구 벚꽃축제를 알리는듯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입구를 지나 산책길과 남산타워로의 순환로 갈림길 어귀에는 화려한 색감의 양귀비(?)와 여러가지 화초들이 환한 모습으로 반긴다 양귀비 ?? 모르것다 ㅠㅠ 다른곳은 벌써 피었다 지고 있는 목련이 우리아파트 주변과 이곳에선 벚꽃을 배경으로 피어나고 있다 역시 남산은 서울에서도 기온이 쪼금은 낮은모냥이다 봄의 또하나의 상징 병아리... 정말 병아리같은 유치원생들이 벚꽃과 아우러져 그냥 자연의 모습속에 있다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난 실개천이 흐르는 산책로길에 봄맞이 나온 파란 병아리들도 그 안에 자연이다 잠시후 폭신하게 포장이 잘된 우레탄 산책길에서 파랑 병아리들의 즉석 달리기 시합이 벌어졌다 ㅎㅎㅎ 달리기 하랬더니 아장아장 ? 남산숲속엔 아직 겨울잔재들 사이로 고운빛갈의 진달래가 잔잔한 미소처럼 피어나 시선을 끌어당긴다 올봄엔 이상기온탓일까 보통 봄이 오면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 지고 벚꽃이 피어나는데, 올핸 이 모든것이 한꺼번에 다 피었다 봄나들이 나왔다가 춘곤증에 눈까풀이 내려앉는 다람쥐......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산책길이 상쾌하다 정말 봄을 즐기는 미인 그대는 그 어느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 갑자기 카메라들고 노동자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내가......아흑~ 내일은 나도 썬그라스끼고 이어폰도 끼고 우아하게 걸어볼까나 ? ㅎㅎ 여긴 더 어린 분홍병아리들이닷 조그만 발로 무려 1키로의 거리를 아장아장 걷고 있다 사실 걷다가 다리 아프다고 주저 앉은아기들도 있지만 이 씩씩한 병아리들은 머지않아 멋진 대한남아가 되리라...어~우~ 멋져 !! 아장거림으로 무려 1키로 거리를 걸어 돌아온 입구 화단앞 나를 보더니 '아줌마 사진 찍어주세요 !' ' 어 그려~ , 얼결에 찍었다' 그놈 참...! 사람이 꽃처럼 보이던 날 봄날의 아련한 기억같은 모습들을 담고 오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상쾌하여 콧노래를 부르던날... 4. 20 남산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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