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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의 사계

남산가는 길

by 아침이슬산에 2010. 7. 23.

작년엔 어깨고장, 올핸 발목 고장부터 시작된 불상사가 차미 길게도 이어졌다 귀차니즘과 맞물린 시간들로 두달반이 넘게 걸린 통증치료가 얼추 끝을 보는것 같다. 깡다귀로 마구 나서던 때도 있었건만, 이젠 그렇게 마음만 앞서기엔 제법 무거운 나이가 된듯하다... ㅠㅠ 불볕더위로 몸이 늘어지고 마음도 축축하지만, 다시 원상복귀한 몸을 추수리기 시작해야 할것 같다 지난주 뒷산에 카메라 핑계대고 두번 산책삼아 올라가며 살짝 맛을 본다 왼 무릎이 엄살을..... 그래? 그럼 경사도가 없는 남산길을 걸어보자 또 카메라가 따라가면 발걸음이 엉뚱한대로 가겠지만....그래도 델꼬 다녀야쥐.. 봄에 벚꽃피었을때 이후이니까 한 3개월만에 다시 가보는것 같다 아파트를 내려서 삼거리 길을 거너며 국립극장 입구쪽으로 가는 길로 보이는 남산쪽 하늘이 파랗게 열리기 시작한다 오른쪽 길가에 하얗게 '개망초' 가 무리지어 피어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 꽃에는 나비가 늘....따라다니네 남산공원입구다 오른쪽은 국립극장이고... 남산공원입구서 뒤돌아 보면 옛 '타워호텔' 이 완전 환골탈퇴를 하여 '벤야민 튜리' (?) 라는 종합 스포츠센터로 변했다 돈들인 모습이 완연한데......머 헬쓰장등 회원권이 억대를 넘어가며 대단한 모냥이다 돈들이 모이는 사교장소가 되겠군 남산길을 오르기 위해 오른쪽으로 국립극장 입구이고 왼쪽엔 차량을 통제하는 초소를 지나자 마자 오른편으로 산책길 입구를 가로지르는 공원이 생겼다 그러면 남산 산책길 시작 포인트로 바로 올라가게 된다...머 그래야 약 300미터 정도 절약? 어쨋던 이 샛길로 들어서니 남산위에 저소나무들이 제법 여름옷들을 입고 무성하다 소나무 보존을 위한 노력이 벌서 몇년째이니......점점 더 좋아지겠지... 아주 짧은 소나무 구간을 지나니 이번에 잘 가꾸어 놓은 꼬마공원이다 인공으로 다 꾸며 놓긴 했지만, 어쨋던 남산수로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물줄기가 있어 작은 연못이 되었다 꽃도 이거저거 심겨져 있으니 갖가지 나비들을 오랜만에 보게된다 근데, 나비들도 꼬 두마리씩 어울려 다니는것을 보니...참, 짝없는 사람은 서럽다 이 얼룩나비외에 흰색, 노랑색, 검정나비들도 있었는데...우찌나 팔랑거리며 빨리 날라다니는지.......ㅠㅠㅠㅠ 이렇게 새로난 샛길을 지나면 오래전부터 있던 체육시설을 지나고, 다시 남산 산책길 출발 포인트로 올라선다 봄에 새로 조성된 남산 실개천에는 그사이 초록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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