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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난거

별미 무청지지미

by 아침이슬산에 2013. 3. 20.
. . .
인터넷 돌아댕기다가 어느 음식블러그에서 무청지지미를 보고 평소 내가 해먹던것과 좀 달라 맛있을듯 하여
한번 해 보았다 역시...솜씨좋은 블러거의 방법이었다
근데, 그 블러그가 어딘지를 모르겠다는....ㅠㅠ 어쨋던 평소 나는 김장때 무우청을 우거지로 말리기 보다
깨끗이 씻어 살짝 삶아 물기 그대로 한번 찌게 끓일만큼씩 냉동에 바로 얼려놓았다가
내식대로의 육수에 된장 풀고 또 멸치 마늘 넉넉히 넣고 푹 끓여 먹으며 꽤나 구수하고 좋아하는 먹거리이다
(내 육수: 멸치, 양파, 다시마, 북어대가리, 파뿌리, 파, 양파껍질 끓인것)
그런데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들깨까지 넣은 무청지지미의 맛이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고급스러움까지 봄날 잃기쉬운 밥맛 지킴이로 최고이다

 

 

 

 

아마도 여린 무청이 있으면 더 좋고 (이 여린 무청은 어느 한정식집에서는 상추처럼 생으로 먹었는데,
(적당히 쌉싸름하니 참 좋았다) 나는 작년 김장때 얼 좀 굵고 거치지만
냉동에 이미 살짝 삶아 얼려놓은 무청을 꺼내 해동한다
냉동 무청이 녹으면 된장 3TS, 마늘 2TS, 고추가루 1TS, 멸치가루 1TS, 들깨기름 2TS 정도 넣고
버무러물 버물러 재어놓는다.
정확한 계량은 아니고, 적당히 눈대중이다 ㅎㅎㅎ
참고로 내 멸치가루내용: 멸치/다시마/표고버섯/홍합/양파/황태/새우 7가지를 건조시켜 가루내어 조미료처럼 쓰고 있다.
물론 내가 한것은 아니고 생활성서 말씀의 집 어느 솜씨좋은 자매가 많은량을 한꺼번에 만들었는데,
졸라서 좀 구입해서 너무 잘 쓰고 있다
버물어 놓은 무청은 보기맘 해도 맛나보인다
뚝배기 냄비에 넣고 구수한 멸치 맛을 내기 위해 멸치도 더 얹어준다
여기에 멸치육수를 자작하니 부어주고
한소큼 끓어 간이 배이면

 

 

 

들깨가루 3TS 정도 넉넉히 넣어서 바글바글 끓인다
쳇, 음식 만들면서 사진찍는일이 보통이 아닌데 그 음식 블러거들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
삼각대까지 쓸까??? 중형카메라는 조명이 없으니 셔속도 안나오고 하여
핸폰으로 대충 찍다보니 핀도 안맞았군
요리하기도 바쁘니 대충 찍어 나중에 다시 할때 생각 안날까봐  정보자료 활용차 찍는것뿐....
.

 

 

 

바글바글 끓이니 냄새도 그럴듯 하고 보기에도 입맛을 돋군다
간을 보고 입맛에 맞게 혹, 싱거우면 소금 쬐금 넣고 매콤한것을 원하면 고춧가로로 가감하고
나는 들깨를 좋아하니 또 한수저 더 넣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파를 썰어 넣고 나는 묵은 굵은 무청이라 한번 더 끓여주었는데
가는 생 무청이면 이정도에서 먹어도 될듯 하다
무청이 부드럽게 익으니..........우왕~~ 대박맛이다

 

계획에 없던 찬밥 한그릇 뚝딱 게눈 감추듯 흡입하다 따끈한 밥 금방 해서 같이 먹으면 환상이긋다 히히~
같은 무청 된장 지지미라도 들깨기름과 들깨가루를 넣으니 영양과 맛을 겸비한 또다른 품위(?)있는 근사한 맛이다. 호호호~~~
. . . 먹는 즐거움 만땅이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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