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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제주도 (17) - 홀로 여행의 시작

by 아침이슬산에 201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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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0]
이제 일주일간의 긴 여정중  마지막 2일이 내게 주어졌다
2명 먼저 떠나고, 마지막 진영이가 오전 (11시쯤?) 비행기로 떠난다
난 더욱 홀쑥 가뿐해진 몸과 마음으로
나만의 2일을 보낼것이다
오전에 지금까지 일정을 안내하느라 수고한 숭이를 집에 내려주고
오늘밤 묵기로 했던 붉은오름휴양지도 캔슬했다.  혼자 그 산속으로 다시 들어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시간도 마음도 여유로우니
차를 슬슬 몰아 간만에 드라이브를 즐기며
진영이를 제주 공항에 내려주고, 
제주에 사는 대딩 동창녀석을  제주 KAL 호텔에서 만나 차한잔 한다..참 좋은 기분이다
희곡작가인 친구는 제주 문인협회에서 한자리 하시는 높은 분이다 ㅋ
내 렌트카는 호텔에 파킹하고 친구가 차를 몰아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친구도 은퇴후 얼마전부터 사진을 시작 하였기에 가끔 정보도 물어 오곤한다
이번 여행의 내 개인적 최대 목적인 털진달래가 있는 한라산 풍경을......진즉 그친구에게 부탁했다면...하는 아쉬움이다 
그날 그 제주사람들은 새벽에 올라가서 운해도 걸고 멋진장면을 찍었다니...내 배가 아플밖에...ㅎㅎㅎ
옛날에 학교때 쓰리고(?) 화투 못한다고 한대 쥐박고 빠지라 했는데
이번에는 연락 안했다고 한대 맞을뻔 했다...친구야 내년엔 꼭 연락할테니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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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이미 제주 동호회에서 활동중이니
제주의 사진 포인트를 잘 찾아 다닌다.
우선 사려니숲길을 갔는데......해가 너무 솟아 그림 만들기엔 실패다

그래도 여전히 사려니 숲속은 좋다

그래도 산간 도로 사이를 요리조리 다니니 도로의 곡선이 있어 그런대로다

 

예쁜차 아모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ㅠㅠ

내가 말을 좋아한다니, 제주목마장으로 안내되었다 물론 안으론 들어갈 수 없지만, 길에서도 충분히 좋은 그림을 만날 수 있겠다 날씨가 되면은........ㅋㅋ

 

 

 

 

 

 

그리고 친구와 나는 제주문인협회에 주차하고 그 근처에 있는 말고기 전문점에 들렀다 말고기?? 난생 처음 먹는데.............내심 걱정하며 도전 !! ㅎ 괜찮았다 말고기 !! 설렁탕? 내장탕? 순대국? 머 이런것들을 섞은듯한 진~한 맛 완전히 보신용이다. 먹고 나니 힘이 불끈 !! ㅋㅋㅋ 제주 말고기전문 음식점인 '한라산조랑말' 제주시 이도2동 314-16번지 064-722-3474/010-5695-0495 그런데 매주 목요일은 말 작업날이랜다. 그날 저녁, 담날은 식당이 메지고 터질지경이란다 . . . 갑자기 연락햇으니, 그친구 오후 일정이 있어 맛난 점심을 대접받고 헤어진다 이제 진정한 쏠로 여행 시작이다 지도를 펼쳐놓고 이리저리 들여다 봐도..예정에 없던 쏠로여행....공부를 안해온 탓에 갑자기........하지만 일몰을 위해 서쪽은 너무 먼거리이고, 내일아침 일출을 담기로 한다 사진이라는 목적이 있음이 이럴때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인지.... 그래서 슬슬 드라이브도 하며 성산포로 향한다 오래전부터 담아보고 싶었던...국민 포인트를 찾아서... 그런데 내비 조작이 서툴러서인가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며 갈라 했는데, 산간도로를 관통하며 지난다 지도를 보니 97번~성읍~1100 번 따라 성산일출봉으로 간다 어쩌면 산간지역이 찍을거리가 더 많을거란 생각이....착각이었음을 나중에 깨달음. ㅎㅎ

 

중간에 웬 아가씨 둘이서 사진을 담고 있기에 나도 슬쩍 차 세우고 몇컷 ! 하늘에 구름이 좀 있군

 

 

크~~~~~~~~ 멋진 트렉터까지 !! 어리바리 낯선길을 따라 성산일출봉 입구까지 왔다 중간에 내일아침 일출 포인트가 될만한 그림을 찾으며 대충 찜을 해 놓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거기가 '광치기' 해변인고, 아주 지대루 찾은 포인트였다 ㅋㅋ 눈이 보배여~) 일출봉을 조망할 수 있는 길을 따라 가보니 포인트마다 성산봉이 다르게 보인다 역시, 사진상으론 광치기에서 보는것이 가장 좋다 이 주변은 좀 너른 풀밭이 있는데,,,아마도 올레길 일부이지 싶다 미리 준비가 되었다면....이곳에 텐트를 치고 (물론 바람불면 곤란하고) 철석 철석 파도소리 들으며 까만 밤하늘에 별헤며 하루밤을 보내면 참 좋겠다 생각이... 다시 광치기 해변으로 간다 사진에서 많이 보았던 그림을 머리에 그리며 포인트를 이리저리 찾아 다니는중에...... 좋은 일출이 아니라면, 성산봉 앞에 이 해초해변을 넣고 찍은것도 참 멋있다고 생각한다 자세를 낮추고 시험사진 한장..... 해변 모래가 안나오게 바다로 좀 들어가야 할것 같다 내일 아침 저 성산봉 허리에 운무띠라도 한줄 걸려주면 대박인디.....ㅎㅎㅎ 올레1길 시작 안내표지가 아주 조촐하게 붙어 있다

혼자 걷는 아가씨도 있고 이렇게 친구들과 자전거로 여행하는 젊은이들도 참 좋아 보인다 우리 젊어서는 미처, 감히 생각도 못했던 여행.....부럽다 여행만큼 사람을 풍부하게 만드는일이 없는것 같아서....늘 젊은친구들에게도 많은 여행을 권하고 싶다

근처 정자는......비박여행자들에게 참 좋은 집이 되어주는데...아무도 없다 마침 근처 노점상을 하는 아주머니에게 좋은 게스트하우스와 일출포인트를 물으니 여기가 그곳이고 옆에 모 게스트하우스도 소개해 준다. 그런데 여기도 지리적으로 좋으니...비싸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의 권유로 일몰을 담을 수 있는곳, 섭지코지로 가보라 한다 역시 안가본곳이고, 불과 30여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기에 섭지코지를 향하여 고고~~~~~~~~~~~ . . .


Through The Wind 외 / Danny W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