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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가을맞이 여행 (1)

by 아침이슬산에 2013. 9. 5.
. . . [13-9-4] 하늘 높은 가을이 온다 하늘 푸르른 가을이 온다 하늘만 올려다 본다 가을맞이겸, 성당 여성총구역에서 구역/반장들을 위한 남도 여행이다 당일 여행으로는 너무 먼길을 나선다...여수로... 맛난것 먹고 기분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그래도 너무 먼데.....총구역장님의 성의를 무시할수도 없고.....ㅋ 07:00시, 나야 새벽별 보고 떠나기 일수이지만 보통 엄마들에겐 좀 이른 시간 성당을 출발한다 아으~ 하늘이 어찌나 맑고 좋은지,,, 여행의 계절이다 출발하고, 아침겸 떡, 빵, 음료등이 든 봉지 하나씩 배당받고 판교를 지날즈음부터 여지 없지 기도 시작한다. 신부님의 강복에 이어 묵주기도하기 (전에 누군가가 성당팀 따라서 외국 여행을 갔다가 기도를 줄창하는것에 낯설음과 소외감에 혼났다는 말이 왜 갑자기 생각나지 ??ㅎㅎㅎ) 그리곤 수녀님의 선창으로 생활성가를 목이 아프도록 한참을 부른다 그러다 보니 정안 휴게소.....버스밖의 공기가 더욱 신선하다 아직도 3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데.....이번엔 내게 맡겨진 시간 넌센스 퀴즈를 진행한다 (난생처음에 익숙지 않은 진행...잠못자고 인터넷서 뽑아온 오만가지 퀴즈로 한시간 채워나간다. 참 어떤 단체이든, 진행자들의 노고와 고충을 절감하며....ㅋ) . . . 암튼, 11시반이 조금 지나 여수 '한일관' 이란는 음식점에 도착한다 "전남도 지정 남도 음식명가'라고 하여 총구역장이 인터넷에서 찾아낸 한정식이다. 주변도 보통 거리에 있는 5층 빌딩....특별한 느낌도 아니 들지만 무려 점심에 일인당 25,000원 짜리라 좀 기대가 됬지만..... 보통 전라도에 와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맛은 없이 그저 서울 어디에서도 볼수 있는 한정식이다 또한, 뜨네기 손님 취급을 하는지 32명의 대형 손님임에도 종업원들 써비스 꽤나 불친절하시다 반찬류를 더 달하고 했더니 다른 테이블에 몇개 나가서 더는 못준다 하는등 엄청 기계적으로 음식 날라다 놓고 대답도 귀찮은듯 잘 안한다. 어느 테이블에서 사이다 주문 했더니 모든 테이블에 다 갖다 놓고 계산에 포함이다 우리는 누가 주문한 사실을 몰라서 써비스인줄 알았다는..... 게다가 현금으로 지불하는데 겨우 2만원 깍아준댄다 그래서 내가 현금영수증을 요구했더니 1만원을 얼른 더 내준다. 참 얄팍한 상술에 기분까지 상했다 맘 착한 회계담당 자매님은...아무말도 못하고...ㅋㅋㅋ 에효! 아래 낙지는 싸이즈로 봐서 세발 낙지 같은데....얼렸다가 조리를 했는지...좀 질기고 퍼석한 느낌... 낙지의 고유한 졸깃한 맛이 없고 그저 달짝한 양념맛으로만 승부. 옆엔 민어미역국 회 종류는 바닷가라서 비교적 싱싱하고 좋았지만 기타 음식들은 그 먼곳 까지 가서 전라도의 맛갈스런 음식을 기대했던 내 기대감을 쑥스럽게 했다 대체로 달달하고 짭짤하고....게장은 짜고 덜 숙성되었고...ㅠㅠ 나 같으면 특별한 전라도 음식을 하는집을 택했겠지만 구/반장들에게 좋은것을 대접 하곺은 총구역장님 마음만 맛나게 먹었다 ㅋㅋㅋ 조미료탓인지 점심후에 물들을 한없이 키면서 여느때처럼 우리들은 시장 구경에 나선다. 바닷가이니 수산물, 건어물들이 추석 앞두고 젤로 기대되는곳이다 여수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 맛집, 시장등이 몰려 있다 난 결심하고 쇼핑을 안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다른 자매님들은.....멸치, 조기, 다시마, 미역 등등 보따리 보따리 사들인다 난 사실 돌산갓김치에 관심이 좀 있었는데...... 갓김치를 취급하는 김치집도 골목에 몰려있다 어느 손맛 좋아보이는 아주머니에게서 좀 살까 싶엇는데....주문하고 내일 오란다...에효~ 결국 빈손으로 돌아오다 ㅋㅋ 수산시장 안에는 가을 전어가 손짓하는데............. 아쉽다 !!! ㅠㅠ

 

 

눈딱 감고 시장을 나와서 여수 바다내음을 느껴본다

 

 

 

 

 

여객 터미날에는 근처 섬으로 가는 여객선에 보따리 보따리 챙겨든 노인들이 많다

 

 
 
 
섬마을에도 젊은이들은 다 도시로 나가고 온통 노인들 뿐인게다.

 

평일이라서인지 시장도 한산하고 특별한 물건도 없는듯 하여 오동도 구경에 나선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오동도로 이어지는 길을 한참 따라 걸어 들어간다 아마도 오동도 섬을 전에는 배를 타고 건넜을 길이 아닐까.. 가을 땡볕에 등치 타는듯 하다 오동도 입구 왼편에 있는 건물 ..무슨 건물인지 모르지만
주변이 여수 박람회 관련한 대형 건축물이 많다

 

다리를 건너며 멀리 보이는 등대 2개가 퍽 예술적 조각품처럼 서 있다

................... 아~~~~~~~~ 하늘 !!! .........

 

 

되돌아 본 입구. 사진 왼쪽 바다에 점 2개...해녀가 물질하는 중이다

 

오동도를 올라가는 길....나무 데크를 설치해서 섬 보호를 하고 있다

 

오동도의 명물 '동백'나무가 지천이다

 

섬을 일주할 시간이 안되어 우리는 되돌아 나가는 길로 바로 내려왔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분수쑈가 펼쳐지고 있네 분수 근처에서 또 다른 배를 타고 멀리 나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논네들 타는 셔틀기차를 타고 입구로 되돌아 나온다
 
 
. . . 다음편에 계속


Through The Wind 외 / Danny W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