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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슬루 (14년)

9일째 (1)..본격 고산 트레킹에 나서다

by 아침이슬산에 2014. 12. 4.
. . [2014-11-04] 화요일 히말라야 마나슬루 트래킹 9일째 (1) 본격적인 마나슬루 트레킹의 정점인 패스를 넘기위해 고도를 높히다 . . . 감동의 마나슬루를 베이스캠프길 중간까지 올라서 역동적인 주봉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기까지 받고 내려와서는 패스를 넘기위한 마음가짐에 힘이 실린다 어제 아침 찬란한 황금빛으로 만년설 화려한 일출을 보여 주었던 마나슬루 주봉~ 사마가온에서 2박을 하는 덕에 오늘 다시 그 찬란한 화려함을 볼수 있다 일출시간에 맞추어 롯지밖 조금 높은 공터로 이동하니 벌써 주봉에 빛이들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또보고, 백번을 본다해도 황홀한 일출이다 게다가 오늘은 일출부터 주봉 정상에서 눈가루가 바람에 휘날리니 내 눈에 더 멋지게 보인다

 

얼마나 멋진가 ?!!!!!!!!!

 

 

 

 

 

 

 

 

 

그시각 동녁 하늘과 새벽에서 깨어나는 사마가온 마을

 

 

 

일출을 담은 롯지 앞 공터

새벽을 여는 마을은 아침을 준비하는 연기가 은은하게 피어 올라

마을을 덮고 있어 사뭇 아련한 풍경을 만들고 있다

 

 

 

 

 

 

아침식사전 마을을 돌아 볼까 해서 조금 아랫쪽으로 내려갔다

 

 

 

돌로 쌓아 올린 집 담벽과 담장, 그리고 겨울을 나기위해

잔뜩 쟁여놓은 땔감 나무들이......어수선해 보이지만 티벳탄 산중마을 삶의 모습이다

지붕에 얹은 납작한 돌은 그런 돌이 있어 기와역활도 하고 보도블럭으로도 사용 한다

 

 

 

마나슬루쪽, 그러니가 상행쪽으론 햇살이 더 내려와 마을까지 비춘다

벌써 소떼를 몰고 산으로 떠나는 일상이 시작되었다

 

 

 

 

 

우리팀이 묵었던 롯지와 바로 문앞에 있는 큰 바위

이 위에 어제 포터 한명이 올라가 모델노릇을 해었지...ㅋ

 

 

트레킹 9일째....

새벽녘에 손끝이 약간 저리고 얼굴도 부었다..약간의 고소 증세지만

이정도는 이 정도 높이에서 늘 있던일이라 별일도 아니지만, 혹시나 해서 홍경천을 먹었다

 

오늘은

패스 넘기전 끝에서 두번째 마을인 삼도(Samdo)까지 진행하며 고도를 3,860으로 올린다

약 8Km 거리에 트레킹 시간도 4시간 정도면 된다

사마가온에서 약 400정도 올리지만 전체 고도가 4천 가까이 높아지니

고소에 매우 조심스레 적응해야 한다

 

발목부상인 모모씨는 예정대로 헬기가 도착하여

마을 뒷쪽 넓은 평지가 있는 곳에 있는 헬기장으로 가고 우리는 삼도를 향해 출발한다

엇저녁만 해도 피곤이 몰려오니 같이 헬기타고 가곺은 생각이 불뚝불뚝 솟아나 힘들었지만

마을을 비우고....

카고에 있는 짐중에 이제 필요 없는것, 너무 무거워 포터들에게 미안한것들을 챙겨

헬기와 함께 내려 보냈다

몇일후 카투만두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아침식사후, 우리는 당일 배낭을 챙겨 나서고

주방팀도 바쁘게 설겆이 끝내고 온갖 주방도구, 식자재등을 챙겨 떠날 준비를 하는데

롯지 주인집 꼬마가 화덕이 신기한지 꼬챙이고 요리조리 찔러보고 있다 ㅋ

 

 

 

 

사마가온에서 묵었던 롯지

롯지 지붕뒤로 하얗게 눈바람을 일으키며 마나슬루와 능선이  보인다

 

 

 

모모씨와 함께 헬기에 실어 내려보낼 짐들

 

 

 

 

그리고

 

삼도를 향해 길 나선다

어느집 앞을 지나는데....대문에 쌓아 올린 돌담장 위로 짚덤풀 무더기는

무슨 용도인지..궁금한데...물어볼데가 없다 땔감용이겠지? 아님 소먹이?

 

 

 

그 궁굼한 집안도 슬쩍 들여다 보기~

 

 

 

또 다른 집 마당에도 한 아이가 낯선 방랑객을 경계하듯 바라보고 있다 ㅋ

 

 

 

 

 

 

 

 

어느 집앞에서는 꼬마가 응가를 했는지

물을 뎁혀 궁디를 씻고 주는 모습이...재밌다 ㅋ

우리네 같으면 아기 감기 든다고 저렇게 밖에서 못할텐데...

산중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이쯤이야~

 

 

 

마나슬루 쪽 산군에서 내려 오는 빙하가 만든 시냇물도 몇개 건너며

새파란 하늘 저 위쪽에 있는 삼도를 향해 열심히 걷는다

 

 

 

선두에 선 내가 길을 잘못들어 다른 방향으로 가자

벌써 산에서 야크떵을 구해 지고 내려오는 이 할머니가 가르켜주어

방향을 다시 잡고 출발했다

이 간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걍 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르고 있었던것...ㅋㅋㅋ

 

 

 

아~ 마나술루여 !!!

내 다시 그대를 볼수는 없겟지만, 잘 있으시요

그 아름답고 멋진 8천 고봉의 위용을 고스란히 다 보여주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2일을 묵었던 사마가온 마을과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그새 미련이 남아 아쉼움을 뒤통수에 달고 걸어간다

 

부지런한 원주민들은 벌써 산에서 나무를 해서 지고 내려가며

히말라야 산중생활을 이어간다

 

 

 

산으로 나무땔감 구하러 가는 사람들

낫은 우리들거랑 똑같다

 

 

 

살짝 얼음이 얼은 개울

아.....이제부턴 추위도 만만치 않겠다

 

 

 

 

 

벌써 블리자드가 일어 눈가루가 휘날리고 있는 마나슬루는

여전히 내 시선을 잡아 끌며 발걸음도 잡아 당기는것 같다

 

 

 

황금색 낙엽송도 오를수록 색감이 어두워지는것이

고도의 변화를 주변 자연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사마가운 마을 북쪽으로 초르텐을 빠져 나가니
광대한 골짜기 가운데 케르모 카르카(Kharka 초원이라는 뜻)가 펼쳐지는데
체르망(Chermang)이라는 붉으스레한 관목더미와 바위사이로 눈녹은 맑은 계류가 흐르고
 팡푼치(6.335m)의 대 암벽줄기가 따라오는 사마가운에서 삼도까지는 5km나 되는
기나긴 완경사의 평지길은 그저 편하고 걷기가 좋다.

 

꽤 걸어 나온것 같은데

아직도 사마가온 분지를 못 벗어 난 모냥이다

뒤에서 경쾌한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주방팀이 벌써 짐 챙겨 빠른 걸음으로 우리들을 따라잡고 있다

 

 

 

 

주방팀 전원이 다 인물도 좋고 사람 좋아 보이는데

특히 한사람이 어찌나 엔돌핀 충만인지....무거운 짐을 지고도 출발할때

화잇팅을 외치는지 경쾌한 외침이 온 산을 돌 지경으로 외치는데

기왕 하는일, 아니면 진정 일을 즐거이 하는것 같아 참으로 보기도 좋다

 

카메라를 보더니 브이를 그리는 엔돌핀청년 !

 

 

 

역광에 그려내는 풍경은 늘 멋있다

 

 

 

다시 삼도 방향

오늘도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다

눈이 부시다

이 새파랗게 맑은 하늘이 늘 티벳에서 부르더니

여기 히말라야 하늘이 또 나를 불러 댄다...아 !!!

 

 

 

시야가 넓게 터져있어 시원스럽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구간 중  만년설의 연봉들을

가장 많이 바라보며 갈수 있는 길이라 걷는것이 줄겁다.
 

 

 

 

티벳 경전이 새겨져 있는 마니스톤 월과  타르초가 팔랑거리는

돌무더기 불교 흔적......그리고 함께 삶을 사는 사람의 모습....

이런것이 여기 히말의 산중 모습이다

 

 

 

뒤돌아서 사마가온 마을쪽 방향

길게 쌓아올린 마니스톤월 위로 떨어지는 햇살 함께 마나슬루 연봉 능선 자락이 아름답다

마니스톤월 위에는 납작한 돌에

티벳불교 경전이 티벳글자로 빼곡히 조각되어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사마가온 분지의 평야에

일행을 세웠다....멋지지?

아~~ 나만 빠졌다 아쉽넹 ㅠㅠ

 

 

 

 

 

 

 

벌써 굵직한 나무를 베어 내려오는 마을 주민과 말들...무겁겠다

 

 

 

 

 

 

 

 

넓은 분지가 꽤 이어진후 슬슬 고도를 올리기 시작하며

된비알을 또 한참 30여분 오른다

 

 

 

 

미련이 남은듯....또 마나슬루봉이 보이나 하며 뒤돌아 본다

오른쪽 끝에 이젠 숨어 버렸다

 

우리주방팀원.......빨리도 따라붙는다

아니, 내가 느린건가?

 

슬슬 고도를 높혀가니 마을이 아스라이 멀어지며 히말의 멋진 풍경이 좋다

부히간다키 강으로 흘러가는 냇물...

 

 

먼저 출발했던 포터들이 쉬고 있는곳에 우리도 도착했다

이제 저 빨간 카고빽만 보면 반갑다

 

 

얼른 각종 초콜렛, 사탕, 양갱이, 육포등 갖가지 먹거리가

포터들에게 건네진다. 힘들어도 이런맛에 그들은 힘을 얻을것이다

 

 

햇살이 퍼진 히말라야의 모습

...조물주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

이렇게 웅장하면서도 새하얀 설산이 있어 더욱 멋지다

 

 

오늘 소정씨가 좀 힘드는지...자꾸 쳐진다

가이드는 맨 뒤에서 여하한 경우에도 뒤따른다

 

만년설이 어디선가 무너져 트랙까지 쏟아져 내려와있다

눈이라기 보다 얼음조각같다

굴러 내리며 동글 동글한 모냥이 된것 같고...

 

 

다시 뒤돌아본 사마가온과 마나슬루 산군쪽

 

 

 

 

소정씨 멀보는겨?

 

저 빨간색 작은 잎새의 체르망이라는 키작은 나무가

꽃길처럼 이어져 트랙길 내내 기쁘게 한다

 

 

삼도로 가는길.....

생각보다 고도를 아주 천천히 높히고 있어 꽤 즐거이 걸을만 하다

 

 

 

만년설 계류 다리를 건너와 뒤돌아 봐도

아직도 마나슬루 거봉 자락이 계속 따라온다

 

어느정도 고도에 이르니

그 빨강 잎새 체르망 관목더미에 빨강 열매도 있다

새들이 따먹어 종자를 널리 퍼트리려는 자연의 조화~

 

 

 

내 배낭을 맡은 막내 포터

전혀 말이 안통해 이름도 못물어 봤다

천천히 가는 내가 답답한가 어느만큼 먼저 가서 기다리고...내가 오면

물병등을 꺼내 마시고, 또 출발하고....

 

 

 

 

그렇게 한~ 참을 걸어 걸어 가다보니

건물이 하나 보인다. 이제 많이 걷다 보니 대략 거리 감각이 생겨서

몇키로 정도 왔는지 얼추 맞추곤 한다

저 건물을 지나면 삼도가 아닐까......아이고 죽것네...

 

 

 

그런데, 시골길이 그렇다

조~기..얼마 안되는것 같은데, 걸으면 한~참을 가야 한다 ㅋㅋㅋ

 

 

삼도 부터는 "라르캬 라" 패스를 넘기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므로

패스 주변 피크와 빙하 그리고 트랙을 안내하는 입간판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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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 가는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