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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18 ,19]
무박2일
후지포토 4월 정기출사일이다
일주내내 맑고 좋던 날씨가 하필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다
늘상 안맞던 예보도 이럴땐 또 맞어 떨어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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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속을 새까맣게 태운 날씨는 기여코 19일 아침 비가 되어 남해안을 적셔대니
촬영이 여간 힘든게 아닌데 아침부터 속 뒤집는 일이 발생한다
우리팀은 새벽 현지에 도착하면 항상 조식 식당 방을 빌려 잠시 2~3시간
허리좀 피고 눈을 붙이곤 하는데, 첫촬영지인 상주해수욕장 근처는 도무지 그런식당을
찾을수가 없어서 애태우다가 한곳에서 오케이 했는데, 아 글쎄 가보니
10명이나 들어갈까 싶은 쬐그만 방....... 손님 받을 욕심에 주인이 대충~
게다가 밥이나 맛있으면 말도 안해....욕이 입술에 오르락 내리락 한다ㅠㅠ
덕분에 모두 차에서 힘들게 시간을 보내게 되어 송구스럽기 그지 없게 되었다
어쨋던 바로 앞에 있는 상주해수욕장과 소나무 방풍림을 빗속에서 촬영을 진행
촬영은 힘들어도 운치는 끝내준다 ㅋㅋㅋ
한 10여분여 거리에 있는 두모마을이라는 곳으로 이동
계단식 유채밭 촬영에 들어가고...
좀더 가까이서 구도를 잡으려 칠척한 길로 내려서기도 하고 계단논이 잘 보이는
찻길에서도 촬영이 이어지는데
사람, 카메라 모두 우비입고 우산도 쓰고...아주 심들다
빗속에 촬영은 심드러도....산에 파릇파릇 새싹과 오락가락 운무가 춤을 추니
나는 그 운치 넘치는 풍경이 너무 좋다 ㅋ
저 아래 남해 바다도 보이고...
유채촬영을 마치고
다초지로 이동했는데 비가 점점 드세진다....ㅠㅠ
그런데 다초지의 호수 주변으로 관광객용 데크길을 만들어 놔서 그림도 규모도 예전같지가 않아
좀은 실망스럽다. 이제 사진가들의 발걸음은 점점 멀어질것 같고, 나도 이번이 끝이지 싶다.
튜우립 꽃밭은 일산 호수공원에도 넘친다
비덕분에 사람은 별로 없어 한갓지긴 했지만
지극히 관광지화 되어버린 다초지 모습에 그저 안스럽기만 하다
비는 더욱 거세게 몰아치니 인증사진 몇장 담고 철수 !
남해시내로 이동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곳에서 요즘 한창 나오는 싱싱한 멸치조림으로 점심을 먹는다
단골식당 (055-867-4673) 인데, 다른집 보 1,000원 싸서 일인분에 9,000원인데 맛도 아주 좋다.
4인 한상에 멸치쌈밥 2개, 해물된장찌게 2개...그렇게 맛나게 먹었다
쌈용 채소도 신선하고 반찬도 짜지 않고....친절하다. 강추 !!
점심후 그 유명한 삼천포 대교 촬영 포인트에 도착해 보니
아니, 이게 뭔일인가? 유채꽃이 없다.
해마다 당연히 심어져 구경하는 곳이니 눈털만큼의 의심도 없이 갔는데....이런 배씬을 !!
왜 남해시에서 유채를 심지 않았을까?
사진가들에 의해 알려져 전국적으로 유명 포인트가 되어
공원도 만들며 한창 키우더니...... 짜증 지대루다 ㅠㅠ
날씨는 점점 더 나빠져 이곳 언덕에 서니 바람까지 세차고 날리굿이지만
몇몇 저 혼자 살아남은 유채꽃앞에서 아쉽게나마.... 사진을 만들어 보고 있다
아쉬움속에서 비바람 맞으며...
우중에....빗물로 그려낸 사진들이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겨지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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