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19]
후지포토클럽 7월 정기 출사
<아주 오랜만에 출사기를 써 본다>
한계령 일출과 소승폭을 계획했던 출사는
설악산 출입 제한으로 정선 장전계곡의 이끼와 안반데기로 바뀌었다
여름 휴가철 때문인지 출사인원이 10명 미만이라 대형 버스 대신 소형 차량 2대로 잡았는데...
꼭, 막판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3대 차량으로 출발.
개인 차량을 동원하면 운전하는 사람들이 받는 수고로움과
밤샘운전이 주는 위험때문에 참 걱정이다
그러나 18일 밤에 출발, 부지런히 밤을 달려 새벽 3시경 도차하니 널널하다
텐트를 치고 운전자들은 허리좀 펴고 눈을 조금 붙일 수 있어서 다행이다
19일 새벽......어스름을 열고 계곡안으로 들어선다
가느다란 빗방울이 안개처럼 느껴지는......이끼 계곡 촬영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이다
초입에 몇사람이 앉아 작업중인데
바위에 이끼가 많이 벗겨진 상태지만......비교적 이끼 상태가 그나마 좋아보인다
수량이 아주 풍부한것은 아니지만
여태 가물었다가 전날 비가 좀 내린탓에 그래도 그림은 되어준다
그런데, 이끼 색감에 대해서......썩 만족스럽지가 않다
▼ 1) 원본 사진....색온도-자동
▼ 2) 캐논 DPP 에서 RAW파일 및 RGB 양쪽 모두 색조와 색감을 초록쪽으로 약간 올린 경우
▼ 색온도를 수동으로 바꾸어 캘빈온도 5800 인 경우
원본은 캘빈 온도 6300정도 이다
어찌보면 인위적인 느낌을 줄수도 있지만, 시원한 여름계곡 색감과 계류의 찬물을 느끼게 하는 색감이라
난 이게 좋다, 내 눈으로 본 이끼와 많이 비슷하다.
계곡 위쪽으로 오를수록 예쁜 이끼가 많다
미끌미끌 하니 매우 조심 조심하며 이동해야 한다
어떤 사진들은 촬영타임을 너무 길게 잡아 계류가 아예 뭉그러져 흐름은 없이
안개처럼 되어버린 경우도 많은데.....뭐 그것도 나름 좋지만,
역시 계류는 흐름이 느껴져야 하지 않을까?
내~ 계류 흐름 신경쓰다가......ㅋㅋㅋ
날이 밝았는데도 iso 낮추는거 까먹고 있었다는.....웃픈 사연....ㅠㅠㅠㅠ
이곳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포인트
바윗돌 여러개를 걸치며 쏟아지는 계류가 아기자기 하여
물 흐름의 재미와 주변 이끼가 예쁘다
근데,,,,,,,,저 위에 사람들,,,,,,,아모리 기다려도 안비켜 준당 ㅠㅠㅠㅠ
난, 늘 그렇듯이
풍경이 되는 그림을 찾고 있다
장전계곡은 민가에서 한시간은 족히 걸어 올라가야 하는 거리
소형 차량 이동이 최고다
캠핑고수 회장님의 수고로 텐트가 쳐지고
손수 마트다녀 준비해온 삼겹살 라면을 끓여서 회원들의 아침을 해결했다
역시, 사진도 좋지만
이렇게 모여 맛난것도 먹고 즐거운 수다도 하고.......이런게 사는 재미 아닌가?
그럼에도 일부 진사들은 사진에만 목숨을 걸고 달겨드는 모습을 보면....
......그걸로 밥먹고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난 이해가 힘들다
주변 다른 진사들에게 물어보니
안반데기도 나쁘지 않다고 하여 이동한다
라면을 아침으로 먹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사진찍느라 낑낑거렸더니
모두가 따끈한 아메리카노 커피가 너무도 먹고 싶은차에......
장전에서 안반데기 가는 시골마을 길에 이렇게 근사한 커피전문점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이게 웬떡인가 싶다
아주 맛난 커피를 먹는 행복감.... !!!
젊은 부부가 상당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춘 커피전문점과
팬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조용히....계곡물 소리 들으며 쉴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곳 같아 추천하고 싶다
풀향기카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로 -4
033-334-2234 010-9721-6999
플향기팬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7-4
033-334-2236 010-8702-5363
▼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는 안반데기
사진사들 덕에 멋진 관광지가 되었다
이곳 길 이름도 '강릉시 왕산명 안반데기길 428'로 바뀌고
주변 시설도 정비해서 궂이 사진이 아니라도 일출과 특별한 풍경을 구경할 수 있게 해 놨다
성벽을 쌓아 올려 전망대도 만들고..." 멍에전망대"
전망대에 올라가면 온 사방을 다 내려다 볼 수 있어 속이 후련하다
이쪽은 양배추가 익어가고 있다
시야를 왼쪽으로 틀면 역시 양배추 밭이 있고
건너편 산등서이 위 풍력 발전탑 근처가 일출포인트이다
멍에전망대서 풍력 발전탑이 있는 일출포인트 앞으로 이동 했다
초록색 꽃같은 배추밭을 배경으로 빨강지붕의 집도 예쁘고
날 좋으면 저 하늘에 찬란하고 화려한 일출 하늘을 잡을 수 있다
거의 한 7년여 만에 다시 찾은 안반데기.....
배추 수확 작업때는 공모전 사진 거리가 꽤 나오는 곳이라
매봉산 바람의 언덕과 더불어 카메라 초보때는 몇번이나 들락 거리던곳....오랜만에
약간의 세월의 변화를 느끼며 추억여행을 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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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하는데도 카메라 슈팅을 멈추기 힘들다 ㅋㅋㅋ
단체 사진찍기
우리 클럽의 웹마스터의 아이폰 촬영
이렇게 7월 정출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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