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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사길

15-09-20 가을 출사

by 아침이슬산에 2015.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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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0]

 

후지포토클럽 9월 정기 출사

 

 

 

오프라인 동호회의 적은 인원으로

무박의 장거리 출사를 진행하기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정해진 3째주말에 가야 하니

출사지 선정도 매번 애를 먹고 이에 따라 참여율도 저조 하다... 에효~

 

어쨋던 9월이니 하얀 메밀밭을 꿈꾼다

흔한 봉평을 벗어나 봉화의 산간 마을에 펼쳐지는 메밀밭을 꿈꾸며 달린 출사는

예상치 못한 일들로 그냥 나들이가 되었지만

욕심을 버리고 아름다운 강산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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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씨를 만나느냐......는 물론,

일반 출사시는 일기예보를 미리 참고하고 떠나지만

정기출사처럼 고정된 3째주는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

 

메밀밭이 있는 봉화 소천에서 가가운 삼동재에서 물돌이를 찍을 수 있는 행운은....

▽ 이런거 기대했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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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무도 전생에 나라를 구한이가 없는듯...ㅎㅎㅎ

▽  요렁거 구경만 하고 철수한다

 

 

 

소천면으로 이동하여 메밀밭을 찾으니

산간지역에 층층이 하얀 메밀밭을 이룬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헐~

겨우 길가 아랫쪽에 작은 규모의 메밀밭을 발견하고 찾아 나서는데....

 

 

 

 

알고 보니 우리가 찾던 풍경의 메밀밭은 연작으로 작황이 않좋아서

올해는 메밀을 심지 않았단다 ㅉㅉㅉ 사전답사를 하지 않은 탓이다 ㅠㅠ

그래도 이곳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메밀밭 주인께 양해를 받고 그댁 마당을 가로질러 그나마 그 주변에서 촬영은 하지만...아직

안개가 하늘을 덮고 있어 그나마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드디어 안개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에~~~~~~효 !!

역시 빛이 있어야 색감도 살아나고

하얀 메밀밭에도 화색이 돈다

 

 

 

 

 

 

 

 

아쉬운대로 있는것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촬영

 

 

 

 

 

 

 

 

 

 

친절하게 앞마당 뒷마당, 메밀밭, 벼이삭 익어가는 황금논까지

다 내어주고 촬영을 허락하신 어르신댁은 상당히 많은 종류의 농사를 짓고 계시다

유난히 탐스럽게 많이 달린 은행, 들깨 등등....

주인 할머니께서 손수 깨터는 모습도 보여주셔서 을매나 감사하던지...

 


 

 

 

 

 

 

 


 


 

 

다시, 길건너 마을도 넘겨다 본다

사과가 주렁주렁 가을의 풍요로움을 보어주는 평화로운 마을이다

 

 

 

 

 


 

 


 

 

 

 

따듯한 햇살속에 오전 촬영을 마치고 소천면에 있는

엄마손식당으로 향했다.  사실 인터넷으로 보고 찾았는데

정말 싸고 맛있고....이런 식당만 있으면 정말 좋겠다. 

각종 나물을 넣고 된장으로 비벼먹는 된장비빔밥이 단돈 6,000원이다

강추 !!! 강추 !!!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소천로 1259-46

지번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688-1

전화번호054-672-1174

 

밥을 비벼먹게 야채가 듬뿍 

구수한 된장으로 밥을 비벼요 

 

부추를 살짝 데쳐 콩가루에 무치고 

싱싱한 얼갈이 겉절이

 

 

엄마손식당 전경

올 수확한 오미자

 


 

 

 메밀밭에 대한 실망으로 섭섭했었는데

맛나게 먹은 아침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이어 향한곳은

닭실마을로 널리 알려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이곳은 안동권씨들이 모여 사는 봉화의 대표적인 집성촌이다.

이 마을에 안동권씨들이 모여 살게 된 것은 충재() 권벌(, 1478~1548) 이후라고 전한다.

권벌이 중종 14년 기묘사화(, 1519) 때 파직을 당하여 물러나와

1521년부터 파평윤씨()의 터전이었던 이곳 내성() 유곡에 입향하여 세거지()를 형성하였다는 것이다.

 

 

 


 

닭실마을이란 동네 이름은 이 마을의 지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황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는 소위 금계포란()의 형세로 이루어진 마을이 닭실마을이다.

『택리지』에 따르면 이곳 닭실마을은 경주의 양동마을, 안동의 앞내마을 및 하회마을과 더불어

 3남의 4대 길지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충재 권벌 종택의  전경과 솟을 대문

 

 

 

 

 

  

 

 

 


 


 


 

 

 

 

어느댁 마당안에서 만난 산머루.....주인 어르신이 두송이 따 주어서

어찌나 맛나게 먹었는지....ㅋㅋㅋ

마당 한켠엔 도토리도 햇볕에 썬탠하고 있다

 


 

 


 


 

 

 

▼ 사진의 오른쪽 산자락이 수탉에 해당하는 산봉우리 능선이다


 

 

올곧은 권씨 가문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 있는 마을을 보고

권벌과 관련된 유적지인 청암정()을 보러 가는길...

춘향목으로 알려진 붉은 껍질의 옹골찬 봉화의 소나무가 쭉쭉 뻗어 하늘을 가리고 숲을 이루어 장관이다

 

 

 


 

 

 

 

 

 

 

 


 

 

 


 

 

 

 

 

 

 

내성천 계곡과 아우러져 청암정이 자리하고 있는데

몇년전까지 이곳을 개방하였으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훼손을 하여

지금은 문을 잠그고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다

 

 

 

 

 

 

 

 

냇가 주변에 꽃마리가 앙증맞다

 


 


 


 

 

 

 

석천정사 앞 계곡을 따라 소나무 숲을 빠져나오면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나타나는 마을의 전경은

전형적인 배산임수()로, 마치 특별한 공간 속의 세계를 보는 듯 하다.

 

 

 

 

닭실마을에 관한 자료는 너무 길어서...그만 생략하고

이어서 영주 무섬 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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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무섬에도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있어서

유명한 S자 외나무 다리 촬영은 포기하고 관광객 모드로 구경다니기.....ㅋㅋ

 

 

   

 

그리고 무섬 마을 구경하기...

 

 

 

  

 

 


 


 


 


 

점심을 먹은 골동반이라는 유명식당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그에 걸맞게 음식도 고급스럽다


 


 


 

 

 


흰밥에 고기볶음·나물·튀각 등의 여러 가지 반찬을 섞어 비벼 먹도록 만든 음식으로

보편적인 일품요리로 골동반()이라고도 하였고, 궁중에서는 비빔이라고 하였다.

 

 

 


 


 


 


▼  사진의 고택은 무섬마을의 유일한 문화재이고 마을의 중심가옥인 <해우당>이다
현재 주인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인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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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과 하늘이  좋은날의 출사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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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