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18]
안개속에 허덕이다가
아침을 먹고 소쇄원으로 옮긴다
올 정기출사는 어째 제대로 담은것이 없다
정해진 날짜에 가려니...그렇다
10월 3째주도 그렇다
단풍도 북쪽은 늦었고 남쪽은 이르고...... 애매하기 짝이 없다
매번 소풍으로 끝나고 만 정기출사.......정출에서는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어쨋던 남겨진 사진이 별반 없으면 괜스리 기운이 빠지고 허탈하다
디딤돌에 하얀 고무신이 가지런히 놓인걸 보니
이곳은 누군가 실제 살고 있는것 같다
입구에 진돗개가 널부러져 낮잠중이다
마당 여기 저기 아무렇게 맨드라미가 피어 있다
소쇄원 입구 냇가에...
소쇄원 주차장 근처에서 본 황금들녘
올핸 태풍도 없었고...가뭄이었다지만 풍년이다
그 바람에 쌀값 떨어져... 어디가에선 농민이 황금 들판을 갈아 엎는 사태도 벌어졌다
정부가 쌀을 수입하기 때문이란다. 거~참... 쌀을 왜 수입하지?? 것도 이렇게 풍녀인데...
이상한 정부야...
온갖 과일도 풍연이다
올해처럼 사과 배등이 싼적이 있었나 싶ㄷ
덕분에 좋아하는 사고, 것도 상품으로 실컷 먹고 있다 ㅋㅋ
상경길에 아쉬움도 달랠겸 아산 외암리에 잠깐 들른다
여기도 축제중이라 길이 막혀서 시간 다 보내고 잠깐, 잠깐 입구만 돌아 본다
그나마 사람에 치여 뭐 제대로 사진 한장 담기도 어렵다
축제 때문인지 각 가정마다 한두가지 주제별로
고추장 담그기등 체험장소도 만들고, 타작도 해 보고..등등
또 국산차를 판매 하는등.....그야말로 관광천국이 되었다
요새는 계절마다 지자체에서 뭔 축제가 그리도 많은지..
돈되는것은 뭐라도 하는듯....
이제 해 넘어간다.. 집에 가자
긴 출사길 하루, 덕분에 잘 보냈다
사진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관광도 없었을 것이니
때론 얻은게 없는 출사길이라도 즐겁게 돌아 다니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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