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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추적거리며 몇일 들락거리더니
그 곱고 아름답던
짧았던 가을,
길게 쓰고 이제 고향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
어느새 길목에서 손짓하는 이별
서러워 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잘 가라며, 손 흔들 수 있는 여유가 어느날 내게 와 있었다
조그만 지구가
더 없이 크다란 땅덩어리라는 것을....
내 발걸음이, 내 시야가, 내 생각이,,, 얼마나 작고 조촐한 것인지
매번 새 세상을 구경할 때 마다 느낀다
그래서 나는 더욱더 속으로 익어가는 기쁨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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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훈자벨리 발티트성에서알티트 성을 바라보며
우주만물 창조주의 놀라운 작품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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