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키스탄 훈자 (15년)

카라코람 3일차 (4) - 훈자마을에 도착하다

by 아침이슬산에 2015. 12. 2.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3일차 (4)

2015-10-30 (금)

 

칠라스~길기트~훈자

 

길기트를 지나 훈자에 도착하다

 

 

.

.

.

 

 

훈자 카리마바드에 가까울수록  뾰족뾰족한 침봉을 가진 카라코람 산군의 설산 모습이

장대하고도 멋지다.   예외없이 오지에서나 볼수있는 새파란 하늘이 이어진다

 

 

 

 

 

그리고 드디어

길고도 긴 2박 3일 여정끝에 대망의 훈자 카리바마드에 도착한다

훈자의 주도는 '알리아바드'  수도가 '카리바마드' 이다

 

 

보통은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이슬라마바드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열다섯 시간 이상을 달리면 훈자 계곡 (Hunza Valley)과 만난다.
우리는 중간 중간 사진도 찍기위해  1박 2일만에 도착하게 된다
 
훈자마을이 있는 훈자계곡은
7790미터의 라카포시 (Rakaposhi) 산의 발치를 적시는 훈자 강을 따라 형성된 계곡이다.
훈자 계곡의 중심은 발팃(Baltit) 성채가 자리한 카리마바드 (Karimabad).
해발고도 2438미터의 고지에 봄이면 살구, 복숭아, 자두, 사과, 앵두나무가 다투듯 피운 꽃이 온 마을을 뒤덮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사과와 노랗게 물든 포플러 나무들 너머 흰 설산의 이마가 눈부신 곳이다.
한때 이 지역 사람들의 장수와 건강으로 인해 세계의 조명을 받기도 해서
샹그릴라 를 그린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 >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훈자마을은 주변에 6,000m 이상의 설산 고봉들에 둘러싸인 계곡에 위치한

해발 2,438m 비교적 온화하고 건조한 기후의 장수마을로 알려져 있고

시냇물을 관개하여 사과, 살구, 체리등의 과일을 재배하는데 그맛이 일품이다

 

 

순박한 사람들의 밝은 표정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환한 미소처럼 반겨준다

산중 마을이라 고불고불 길을 올라서 전망이 끝내주게 좋은 '세레나 호텔'에 여장을 푼다

세레나 호텔은 여러개의 체인을 지닌 파키스탄 최고급 호텔이다

 

호텔방에서 방문을 열고 베란다에 앉으면 이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아래 밭에선 추수를 끝낸 밭과 사람들, 소들이 오가고

오른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있는 곳까지 많은 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더 뒤로는 만년설을 머리에 인 카라코람 산군 자락을 병풍처럼 두루고 있어 천혜의 자연 여건을 갖춘

아름답기 그지 없는 훈자 계곡을 이루고 있다

 

 

 

 

설산 바위 아래 큰 하얀집은 '발티트성'이다

오랫동안 여행자들에 의해 동화같은 마을로 구전되어 오던 훈자마을은

750년간 이곳을 다스리던 성이 마을을 굽어 내려다 보고 있으며

 

봄에는 엷은 분홍빛 살구나무가 지천에 피어 봄바람에 향기를 날리며

가을에는 날씬날씬한 미류나무들이 눈부신 황금빛 단풍옷을 입고

거대한 산군속에 설산과 바위들과 빙하와 빙하가 녹은 자욱의 산 사이에 더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세레나 호텔 마당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며 열심 인증 사진도 찍고

이제는 이곳서 3일을 머물기에 편안해진 마음이라 아주 여유롭다

 

 

 

 

 

 

고대하던 훈자마을에서의 기념사진도 간만에 한장 !

 

 

 

 

 

오후 빛이 비추이는 훈자 카리바마드.... 크~ 아름답다

일년내내 좋은공기 속에서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높은 고도에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고

아무 욕심없이 살아가니 세계 최장수 마을이라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여장을 풀고 바로 훈자마을 뒷산에 오른다

'이글네트스' 란 독수리 닮은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 있는 곳인데

그곳에 서면 훈자계곡 전경과 멀리 카라코람 설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역시 고도를 마구 올리며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야 한다

1호차 기사인 '아니스'의 최고급 운전 실력으로 마의 구간을 한방에 치고 올라와 보니

2호차가 결국은 급 커브길에 멈추었다.

 

 

 

 

 

 

결국 아니스가 내려가서 버스를 이리저리 움직여 겨우 마의 구간을 통과는 했는데....

버스에 무슨 문제가 생긴듯 하다

 

 

 

 

 

 

 

 

 

 

크아~~

역광빛에 미류나무와 살구나무 단풍색이 혼을 빼 놓을듯 아름답다

 

 

 

 

조금더 치고 올라가니 또 다른 마을이 계속 이어지고

이글네스트 포인트도 보이고 더 뒤로는 '레이디스핑커' 라는 뽀죡한 봉우리도 보인다

여자 애끼손가락 닮았다는데....??

 

 

 

 

이 산꼭대기 까지 올라와 집을 짓고 농사도 지으며 산다

아름다운 풍경속에 사니까 그래도 행복할까?

 

 

 

 

 

 

 

 

 

동네 어귀에 차를 세우고 2호차는 수리에 들어갔고

우리는 걸어서 이글네스트 포인트로 걸어 오른다

해발 고도 3,000 가까우니 모두 힘들어 헉헉 댄다 ㅋㅋㅋ

 

가운데 독수리가 큰 날개 어깨에 힘주고 앉아 있는 바위가 '이글네스트' 이다

 

 

 

 

휴~~~~~~~~~

드디어 훈자 계곡을 한눈에 내려다 본다

서쪽 방향 해를 마주보며 승리의 환호를 질러 보고 싶다

 

 

 

 

.

.

.

 

이글 네스트...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