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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카라코람 3일차 (5) - 훈자마을 이글네스트

by 아침이슬산에 2015. 12. 4.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3일차 (4)

2015-10-30 (금)

 

칠라스~길기트~훈자 

 

 

훈자마을에 도착했다

호텔에 체크인 해 놓고 훈자 카리마바드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이글네스트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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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네스트 포인트에 서면 온 훈자밸리의 경관이 한눈에 다 들어 온다

해가 지는 서쪽 방향으로

카리마바드의 오래된 알티트성과 그 주변에 역시 오랜 세월 함께 전통 주거 방식대로 살아가는 주민들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알티트 성은 내일모래 직접 올라가서 구경하고 주변 동네도 돌아볼 예정이다

 

 

 

 

역광에 황금빛 미류나무는 더없이 매혹적인 빛을 보여주고

성으로 올라가는 길목 주변엔 울창한 나무들이 곱게 가을옷 입고 화려한 모습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밭은 부드러운 오후빛에 아주 편안한 색감으로 이방인의 눈을 호강시켜 주니

이 멀고 먼 곳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보람이라고나 할까...

 

 

 

 

자연이 내어준 것을 먹고 마시며 욕심 없이 살아가는 훈자마을

세계에서 수명이 가장 긴 곳으로도 알려진 곳 답게

주변 환경 모습을 보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려진다

 

 

 

강 건너쪽은 또 황무지 처럼 아무것도 없다

산 사면을 따라 길을 내고 있는데...... 다리 조금 지나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다음날 저 기를 통해 '나가르계곡'을 가야 하는데 결국 못갔다

 

 

 

 

 

 

 

 

 

 

 

이글 네스트에서 오른쪽방향은 서쪽 훈자 카리바마드

앞쪽은 남쪽방향 훈자에서 제일 높은 '라카포시 (7,788m) 가 주변 거봉들을 거느리고 앉아 있다

가운데 3개 봉우리중 맨 오른쪽것이다

 

 

 

 

 

 

 

 

 

 

 

원주민인지 구경온 외부인인지..... 젊은 파키스탄 청년 몇명도 올라와 구경중이다

 

 

 

 

 

 

 

 

 

 

 

 

 

파키스탄 현지 여행사인 '카라코람어드벤쳐'의 젊은 미남 사장인 '아니스'가

세심하게도 차를 준비해 올라와 한잔씩 나누어 주고 있다

늦은 오후 높은 곳이니 제법 찬바람도 부는데.....찻잔까지 챙겨 이쁜짓을 하여 칭찬을 받았다 ㅋㅋㅋ

 

 

 

 

 

 

 

북쪽 방향에 솟아 있는 '레이디스 핑거'와 주변 봉우리

 

 

 

 

 

마지막 빛을 발하며 하얀 설산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라카포시

설산에는 일출시 일몰시 이 황금빛이 사람 가슴을 더 할수 없는 황홀경으로 채워준다

 

 

 

 

이 라카포시는 내일 아침 귤미트로 가서 일출과 함게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어느새 꼴딱 넘어간 햇님

어둠이 서서히 내리는 이글네스트를 내려서서 마을로 들어오니

웬 허름한 차림의 남자가 길에 앉아 있다.  걸인인지...... 옷은 이슬람 전통복장인데

걷옷을 덧입고 모자를 쓰지 않았지만 길게 하얀 수염을 기르고 긴머리에 보니

파키스탄에 나타난 '예수님' 상이다 ㅋㅋㅋ

 

 

 

 

다른 파키스탄 남자들처럼 수염을 길러 얼핏 노인니가 싶지만

자세히 보면 아직 젊은 사람이다.  아마도 40대 정도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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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수리를 끝낸 2호 버스까지 함께 호텔로 돌아와 길고도 긴 또 하루를 정리한후

세레나 호텔에서의 맛난 저녁을 즐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