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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카라코람 4일차 (5) - 귤미트 학교의 특별한 교육 2번째

by 아침이슬산에 2015. 12. 12.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4일차 (5)

 

2015-10-31 (토)

훈자계곡 귤미트학교의 특별한 야외 교육 2번째

 

 

 

 

수업중인 학생들 사이를 오가며 피해가 안되게 촬영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만

특별해 보이는 수업방식과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감동이 밀려온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맑디 맑고 깨끗한 하늘과 바람,

더없이 따스하고 해맑은 햇살을 받으며 비타민D도 챙기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수업하면 스트레스도 없어질것 같다

그런데 이런 야외 수업을 하는 진짜 이유는....

사실 학교 재정이 열악하여 난방비가 없어서 늦가을 낮은 기온에 허술한 건물 내부가 추우니

따스한 햇살 아래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ㅋㅋㅋ

꽤 낭만적이기 까지 해 보이는 야외수업에 이런 사연이 숨어 있었다

 

어쨋던 케세드라산의 위용을 느끼며 아름다운 환경속에서 공부 한다는것은

정신건강은 물론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 같다

 

여기는 고딩반인것 같다

이동 칠판을 사용하여 학생들이 돌아가며 나와 설명하고 토론하고 있다

 

 

 

 

똥그란 썬그라스를 낀 남자 선생님도 멋지다

 

 

 

 

이 여학생은 포스가 느껴지는.... 정말 파키스탄에 젊은 변화를 선도할것만 같은 열정이 느껴진다

 

 

 

 

누가 학생이고 누가 선생인지...

전통복을 입지 않은 남학생의 열정적인 발표가 영어로 이어진다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이란 주제를 놓고 열심 발표중이다.  뭔 과목이지??

 

 

 

이 반은 중딩정도... 역시 영어로 수업중이다

내가 옆에서 보고 있으니 선생님이 나를 부른다

 

영어로 수업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다 하니

선생님이 많은 부분을 영어로 수업하며, 지금은 서양 문화의 유입 과정과 동서 교역 유래에 관해서 배우고 있다며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 달란다.

옴마야~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뭔 예기를 하지? 머리속이 하애지며 난감하지만..... 뭔가를 하기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한국을 아느냐? 하니 아무도 대답 안한다. 이잉?

아이들이 한국을 모르나부다 하니 선생님이 아니란다, 잘 안다네 ㅋ

 

한국은 너의 나라 보다 8배나 작은 반도이고 아시아 대륙 동쪽 끝에 있다.

역사가 오래됬고 지금은 IT 분야가 발달되어 세계적으로 핸폰, TV등을 공급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환경속에서 공부하는 너희들이 부럽고, 만나서 반갑고....

너희들은 파키스탄의 미래가 될 사람들이니 열심히 해라...는 등

뭐 횡설수설 몇마디 남기고 도망?쳐야 했다 ㅋㅋㅋ

좀 멋지게 잘 했어야 했는데....ㅉㅉ

 

 

 

나는 진심으로 놀랬다.  이 시골 오지 마을에 있는 학교에서 이미 어려서 부터 영어를 가르치니

웬만한 아이들 다 영어된다.  글로벌 시대에 바로 적응할 기초를 만드는 일 아닌가?!!

 

궁금하여 교재를 찍었다

제목:  제 23과, 유럽인의 유입

1,300~1,400년 경 까지는 아주 극소수의 유럽인이 들어왔다.

그러나 유럽과 동아시아의 교역은 이미 BC300년 경부터 이루어 지고 있었다

중국으로 부터 씰크와 아대륙의 향료등이주요 물품이었다.   

일부는 씰크로드를 따라 카랴반에 의해 서로 진행 되었고 일부는 내륙과 바다를 통해 혼합방식이었지만

이 두가지 방식 다 위험한 방법이었다..... 등등

 

....

 

요새 우리나라 학생들 교재는 어떤지...궁금하다

원어민 선생이 아니라도 영어로만 대화하고 가르친다.  아주 부러운, 놀라운 교육이다

 

 

 

 

다른 반 수업도 영어로 진행중....

 

 

 

 

여기 고딩반도 진지하다.

역시 배우같은 멋진 카리스마의 선생님이 열강중이고 아이들은 아주 진지하게 경청하고 토론한다

아~ 정말 멋진 모습이다 !!

 

 

 

 

 

 

 

 

 

 

 

 

새파란 하늘을 벗삼아

따스한 햇살을 친구삼아

신선항 공기를 마시며.... 얼마나 좋을까?

 

 

 

 

 

 

 

 

 

 

 

 

 

 

 

 

 

 

 

 

 

 

 

 

 

 

 

 

 

 

 

 

 

 

 

 

 

 

 

 

 

 

 

 

 

 

 

 

 

 

 

정말 감동적인 학교 모습, 수업모습이다

세계 어디에 이런 실질적이고도 생활화된 교육체제가 있을까?

여기가 파키스탄 오지라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지금은 가난으로 힘겨운 나라지만, 이들을 지켜 보며 파키스탄의 미래가 보이는듯 하다

 

동티벳 여행시,  성도에서 라싸까지 2,300여 키로의 그 험난한 천장남노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많은 청년들을 보면서

중국의 미래가 보이는듯 하여 놀라고도 두렵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다

 

우리의 교육현장은 과연 어떠할까?

나약하고 온실속 화초처럼 보호속에 키워지고 좋은 학교를 가고 스텍을 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같은 현실속에

하루종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스맛폰에 의지한체 위대한 자연을 접할 기회도 시간도 없이

심지어 국정교과서로 외길 내용만 길들이려는 어두운 현실속에 우리의 젊은이들은

옳고 바른 판단과 자신의 소신과 능력을 바르게 판단하고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의 아이들은 넓은 세상에 나가 살아 남을 힘이 있을까?

 

요즈음 젊은이들이 삼포세대[ ] 에 산다고 한다

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용의 지출 등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 세대를 말한다.

헬조선...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용어이며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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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