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4일차 (4)
2015-10-31 (토)
훈자계곡 귤미트학교의 특별한 교육
일출과 이른 아침 풍경을 케세드라와 라카포시 원경으로 보내고
'귤미트' 라는 곳에 있는 특별한 학교를 방문한다
이곳은 몇년전부터 여행사에서 특별히 매 여행시마다 방문하여 훈자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접하고
아울러 어려움중에도 전통을 지키며 대단한 교육열을 보이고 있는 학교에 자그만 정성을 보태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다
이번 여행에도 예외없이 방문을 하여 다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훈자마을 전통 복식과 문화를 엿보는 기회가 되었다
케세드라 포인트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귤미트
골목길을 올라서 조금 들어가니 뒤로는 거대한 산이 흰눈을 이고 마을을 수호하듯 내려다 보는 옹기종기 조용한 마을이 나온다
마을 입구에 학교가 또 하나 있는데
우리가 가려는 학교는 벽에 흰칠로 광고를 한 골목으로 더 올라가야 한다
입구에 있는 다른 학교로 가는 학생들이 부지런히 등교하고 있다
카메라를 보고 수줍어 하면서도 쾌할한 모습으로 응해 준다
역시 소녀들의 감성도 어딜가나 같은가 보다
초딩 입학생인지, 엄마가 데려다 주는 아이도 있고
주변 마을 풍경은 여느 훈자마을처럼 포근하고 아늑해 보인다
아빠가 집짓는 곳 옆에서 놀던 아기는, 웃어 보라니 어색하게 입만 웃는 모습이 귀엽다 ㅋㅋ
학교 마당에 들어서니 특별한 풍경이 들어온다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 나와서 수업을 하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자유스러워 보이는 학습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여행팀 리더가 교장선생님께 사진 촬영 허락을 받으러 간 사이.... 한참을 바라다 보았다
이 학교는 사립이다. 작년만 해도 학생수가 300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400명으로 늘었다 한다
학생은 4~5세 유치원반 부터 초등, 중등, 고등을 총 망라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이 전통 복장에 모자, 히잡등을 교복처럼 착용하게 하고
교과 과정은 모국어는 물론 많은 과정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많은 파키스타니들이 영어를 잘해서 놀랐는데...이런 교육이 진행 되고 있는것이다
이 특별한 교육때문에 먼곳에서도 이 학교로 오려는 아이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이다
학교 선생님들 또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사립임에도 부족한 재원으로 학교 시설은 물론 선생님 월급도 주변보다 오히려 낮음에도
이 학교의 교장선생님의 투철한 교육열과 정신에 감동하고 동참하는 뜻있는 젊은 선생님들이
생동감 넘치게 아이들을 지도 하고 있다
햇살만큼이나 화사하고 고운 선생님이다
유치원반 아기들과 선생님들...
초등반 일부를 모아놓고 강의중인 선생님
영화배우처럼 멋진 선생님의 카리스마
인자하고 포근한 아빠같은 선생님
사복입은 학생과 배우 같은 선생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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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가운데 교실건물에서 선생님 지도 하에 학생들이 걸상을 들고 나오기 시작한다
저마다 자기것을 들고 나오는듯..... 표정들이 재미 있다 ㅋㅋㅋ
그렇게 들고 나온 의자는 운동장 여기저기에 각 반별도 둘러 앉거나 모여 앉거나 하여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한다
아직 초등 고학년이거나 중딩 같은데....하나같이 예쁘다
알록달록 예쁜 모자에 하얀 히잡을 써서 더욱 예뻐 보인다
여기는 고등학생반인 것 같은데 여학생은 다큰 숙녀같고 모두 예쁘다
선생님 열심히 열강중인데 살살 다니며 학생들 찍느라 난 바쁘다
학생들은 덕분에 이날 공부가 제대로 안되었을것 같다 ㅋㅋㅋ
어느 학생은 카메라 앵글이 자기에게 맞추어지면 포즈도 취해 주고 다들 즐거워한다
여기서도 어느 여학생이 공부는 뒷전, 카메라만 바라다 보길래 찍고선 디스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내가....수업중이란걸 깜빡한 것이다. ㅠㅠㅠ 미텨
그리곤 엄지를 들어 보이며 게다가 예쁘다고까지 하며 ....... ㅋㅋ
그랫더니 옆에 있던 남학생이 그 여학생에게 장난스런 아유를 ㅋㅋㅋ~~ 갑자기 시끌 시끌해져서 선생님이 난감해 졌다
에고, 아차 ! ...급 선생님께 사과하고 빠져 나왔다
수업중인 아이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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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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