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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카라코람 4일차 (3) - 훈자의 명품 비경 케쎄드라산

by 아침이슬산에 2015. 12. 10.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4일차 (3)

 

2015-10-31 (토) 

훈자계곡의 비경 케세드라산 가을풍경을 만나다

 

 

 

드디어 케쎄드라산 포인트 앞에 섰다

뒤로 일출빛에 황금빛을 머금은 라카포시를 담고 다시 돌아서 길을 거너 케쎄드라산을 촬영한다

그런데 산은 저 멀리에서 아침빛을 받으며 깨어나고 있고

바로 내앞에 단풍물 곱게든 살구 나무와 마을은 오른쪽에 초대형 산에 막혀 아직도 빛이 들어 오질 않아서

이곳 포인트 촬영은 낮이나 오후에 다시 해야 할것 같다

 

 

▽  빛이 들어오는 케쎄드라와 사진 앞쪽, 인더스강을 건너 현재 우리가 서 있는 마을쪽은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도무지 사진을 만들수 없다

 

 

 

 

후보정을 열심히 해 봐도....  그사진이 그사진이고

아름다운 살구나무 단풍에 빛이 아직 안들어 와서 도무지 안된다... ㅠㅠ

 

 

 

 

걍 케쎄드라에 들어온 빛을 바라볼뿐...

 

 

 

깝깝해서 2호차 기사 아저씨를 세워놓고 다시...... 

 

 

 

 

 

 

 

 

아니스는 알아서 마을쪽으로 내려가 원주민 흉내를 낸다 ㅋㅋㅋ

눈치 300단 ! 

 

 

 

 

 

 

 

 

사진이 안되면 어떠냐?!

이런 거대한 풍경들이 있어서 험준한 이곳을 찾았고 히말라야를 찾고

티베트, 몽골등을 찾으며 사람손 타지 않은 오지속 위대한 자연을 만나며 답답한 가슴속을 채워가며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오밀조밀한 풍경은 눈에 차지 않는...요상한 버릇이 생겼다

한동안은, 그럴수만 있다면, 세상밖 더 크고 멋진 풍경을 보고 싶고

그 속에서 자연 보다 더 큰 주님의 위대하심을 보고 싶다

 

 

 

 

 

여기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다, 물론 가축우리도 있고..

마치 짓다만듯 허술한 모습이지만 건조한 이곳 기후에 납작한 지붕 (지붕이랄것도 없는)인 가구형태인듯하다

 

 

 

 

잠시후, 진짜 원주민이 나타났다

이른 아침시각이라 사람들이 보이질 않았는데, 사과봉지 하나 들고 어딜 가는지

모델이 아쉬운 우리에겐 반가운 모습이다

 

 

 

 

 

 

'헛, 거기서들 뭐들 하는 거래유?...아저씨 표정이 그랬다 ㅋ

순박하기 이를데 없은 아저씨, 요기조기 왔다갔다 하라니깐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한다

 

 

 

 

서 있으라면 서 있고

 

 

 

걸으라면 걷고...ㅋㅋㅋ

 

 

 

 

대략 몇장 찍고 예정되어 있던 귤미트의 학교를 먼저 방문후

해가 들어오면 다시 와서 케쎄드라와 다리 포인트 촬영을 다시 하기로 한다

 

귤미트 가는길에 또 이 유명한 다리도 지나친다

역시 여기도 아직 빛이 들어 오질 않아서 사진이 되질 않으니 오후에 다시와서 케쎄드라와 함께

제대로 촬영을 할 참인데...

때마침 원주민 몇명이 건너가고 있어서 결국 사진을 찍어야 했다

 

2명이 다리를 건너고 있고 다리 건너 왼쪽으로 길이 있다.

작은 돌들을 필요한 곳에 쌓아서 계단을 만들고

그곳을 걸어서 계속 산을 올라 중간에 뒤 어드메로 넘어간다. 빨강색 바지를 입은 사람이 올라가고 있다

 

인더스강을 사이에 두고 까마득한 건너편 산으로 건너가는 흔들 다리....

게다가 다리 바닥은 나무판대기를 듬성듬성 이어놔서 강이 사이사이로 내려다 보이며 흔들려서

심장이 쫄깃거리는 다리이다

 

 

 

여기서는 온통 거대한 바윗덩어리 암릉산인데, 뒷쪽으로 숲이 있는지, 또는 사람이 사는지...

오래된 다리가 있는것으로 봐서 왕래가 많은 곳인가 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산을 기어 오른다

어디선가 돌이라고 굴러 떨어질것만 같은 바위산....

멀리 길에서 찍었는데오 24-105렌즈로는 어림도 없는 거대한 산자락에

다리를 놔서 건너고 그 험준한 곳에 한개한개 돌들을 쌓아 길을 만들어 오르내리는 그들....

자연앞에 고스란히 순응하면 사는 인간의 힘도 대단하지 않은가!!

 

 

 

 

빨강색 바지의 사람은 꽤 올라갔고 뒤따르던 3명도 다리를 건너 산길로 접어 든다

매일 그들은 등반을 하면서 살아간다

저 험준하고도 위험한 길을 다니며 삶을 이어가는 힘겨운 나날이겠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 나는것을 보면

욕심없이 자연에 순응하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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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