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4일차 (14)
2015-10-31 (토)
쎄레나호텔의 맛난 식사
드뎌 하루종일 뺑이치며 훈자의 아름다운 곳을 다니고 거의 기진맥진하여 호텔로 돌아온다
많은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여 이 멀고도 험한곳까지 찾아 왔으니
순간순간 단 1초도 귀하고 아까운 시간이지만
멋진곳 실컷 촬영하고 마침 하늘 맑고 좋은 날씨라 매우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와서
맞이하는 맛난 저녁과 달콤한 휴식이 주는 기분좋음은 여행에서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네팔 트래킹때 처럼 숙소가 허술한것도 아니고
고급 호텔에 고급진 음식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까지 느낄수 있어 별식처럼 좋기도 하다 ㅋㅋㅋ
이슬라바마드에서 훈자에 오는 동안 먹었던 음식들은
등급이 떨어지는 호텔과 식당들이라 그저 그랬다면 쎄레나 호텔은 파키스탄에서는 별5개 짜리이라서
처음 도착날 엇저녁을 어찌나 맛나게 잘 먹었는지......
오늘도 잔뜩 기대하며 저녁을 맞이한다
웬 핫도그?
아직 여행 4일차라서 계속 거의 같은 메뉴를 먹고 있다
우리네 김치 먹듯 파키스탄 전통음식에서 헤어날 수 없는데
그래도 이곳 세레나 호텔에선 몇가지 양식메뉴도 있어서...사실 무지 반가웠다 ㅋㅋㅋ
평상시엔 못먹는 (=안 먹는) 감자튀김
요거이 을매나 맛있는지..... 훈자지방의 감자는 사과와 더불어 세계 최고 맛이다
다음날 우리는 포슬포슬 잘 삶은 감자도 얻어 먹었다는....ㅋㅋ
돼지고기를 아예 안먹는 바람에 거의 매끼 닭요리가 나온다
덕분에 달걀이 요롷코롬 이쁜 후식으로도 변신했다
하두 이뻐서 열라 사진 찍고 있었더니
이날 써빙메니저가 사진 한장 찍어달랜다
그리고 사진은 나중에 자기 메일로 보내 달라고.....
(젠장, 후레시가 없어서 iso 를 엄청 올렸드니 짜글짜글 엉망이닷)
이건 네팔에서 먹어 봤던 녹두죽 같은건데... 맛있다
뭔지 까먹었네
??
마카로니..생각보다 맛이 별루엿다 ㅋㅋ
이날 식단에는 화려한 에피타이저와 디저트들이 즐비 했다
글고 또 기분 좋은건....
쎄레나호텔 식당의 식기가 아주 이슬라믹한 엔틱스타일의 고급이어서 밥맛을 업그레이드 하다
젤리같은데, 안먹어 봐서...
역시 안먹어본 디저트
각종 디저트
디저트로 나온 케익들이 맛있었다
특히 호두를 좋아하는데, 훈자지방 호두가 유난히 맛있다는거....
결국 나중에 왕창 사와서 주변에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이게 바로 "난" 이다
난은 원래 인도 음식인데, 주변 이슬람 종동국가에서 즐겨 먹는 화덕에 구운 얇은 빵
이것도 식당마다 맛이 다르더라는.....
주방장님이 나와서 식사하는 손님들을 접대 하고 있다
역시...... 보기에도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
비싼 돈 들여 여행하니 이렇게 잘 먹고 다닌다.
여행하면 좋은것 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 먹는 즐거움은 어디에 비길데 없당
사진 보내 달라던 직원.... 혹시나 해서 몇장 더 찍어서
나중에 보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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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나호텔 훈자의 모습
왼쪽 건물이 객실이다. 내 방은 호텔사무실 바로 옆방이다
당연히 높은 건물이 없는지라, 호텔 마당에서 바로 들어갈수 있어 좋다
객실방 입구 옆으로는 작은 베란다를 오픈식으로 마련해서 그곳 의자에 앉아 앞으로 탁 트인
훈자 카리바마드 절경을 바라다 보며 차라도 한잔 하고 있으면...세상 다 갖은 기분이다
호텔 입구 주차장에서 보는 쎄레나 전경
커다란 바위산 아래 주택들 맨 윗쪽에 하얀건물이 '발티트'성이 보인다
저녁이면 이건물에 불을 밝히는데, 이날은 얼마전 아프카니스탄 지진 여파로 문제가 생겨 깜깜했당
사진상 오른쪽 건물 앞쪽에 선물가계가 있고 호텔객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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