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바단지리 사막 (16년)

사막에 가자 (3) - 황금빛 금모래의 향연속으로

by 아침이슬산에 2016. 7. 26.




.

.


[2016-07-16]

여행 2일차


화려한 황금빛 금모래 향연속으로 들어가다

무위 ~ 아우기 ~ 바단지린 진입


.

.

.


이른아침 새벽 5시반에 무위의 첨마빈관에서 뷔페식으로 아침을 먹고

전용버스를 이용 사막보호구로 진입게 된다

바단지린은 우리의 국립공원 같은곳이라 퍼밋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무위를 출발한 버스는 매마른 허벌판에 2차선 포장도로를 약 2시간 가량 달려 점심식사를 위해 '아라산우기'라는 곳에 도착하는데

구름한점 없는 날씨에 꽤나 넓은 매마른 평지가 끝없이 이어지는 차창밖은 금새 목마름의 갈증을 느끼게 한다


사막지대에 가까운 지형대인지 주변 산이 사막산으로 보인다

어디서 시작됬는지 모를 송전탑은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고

풀포기는 있는지 없는지...잘 안보이만 나무 따위는 아예 없다



--- 아래 사진들은 물론, 다 버스샷이다 --




송전탑들이 끝없이 이어지다가 중간중간에 발전소인지 변전소인지... 작은 건물등이 가끔 나타난다





산이라고 하는 대상은 모조리 매말라 보이고 아직 사막에 도달하지 않았는데도 사막같은 느낌이다

민가는 보이질 않고 송전탑을 사이로 이와 관련된 건물등만 종종 있다.

중국의 거대한 힘이 이런데서 시작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국토의 동맥인 도로는 아주 잘 정비 되어 있다

몇시간을 달려도 민가나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물자수송을 위한 소통의 길은 쭉쭉 잘 뻗어 있고

또 아직 건설공사중인 구간도 더러 있었다


또 나를 놀라게 한 풍력발전기의 끝없는 행렬... !!

얼추 눈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통밥을 잴 수 없을 만큼 수만, 아니 수십만개의 하얀 풍력 발전기가 대단위로 설치되어 있다





중국의 힘은... 이런 시골구석까지 야무지게 지배되고 이어지고 있었다







무위를 출발한지 거의 5시간 가까이 되어서 (맞나??ㅋㅋ)

아라산우기 (아우기라고 부르기도)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이곳에서 점심후 다시 달려 바단지리로 진입할것이다

12시가 좀 넘은 한낮, 썬그라스 없이는 눈 뜨기도 힘든 강열한 태양빛이다




중국인의 만만디를 즐감(?)하며 인내를 요하는 점심식사 시간이다

통상 중국인들은 음식을 시키면 그때부터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는데..... 이집은

유난히 더 느리다.  한가지 나와서 둥근 테이블 빙빙 돌려 18명이 다 먹고 한참 기다리면

다시 한접시 나온다.  그렇게 몇가지가 지나도록 밥은 안나오고..... 기름진 중국음식에 늘 힘들던 나는

멸치볶음과 고추장고기 볶음을 준비해 가서 밥없이 반찬만 먹고 있다 ㅠㅠㅠㅠ




갈길 바쁜 우리는 서둘러 점심을 먹자마자 또 출발,

여전히 황량한 벌판과 송전탑과 파란하늘을 보며 달린다

중간에 한무리의 낙타떼를 보고 신기하여 냅다 샷을 날리지만..... 별볼일 없다 ㅋㅋㅋ








얼마 안가서 좌회전을 하고 좀 달리니 바단지린사막 입구를 알리는 탑아 나타난다




그리고 곧이어 몽골풍의 꽤 큰 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주차장 앞쪽에는 관광객을 싣고 사막을 달릴 사륜구동 차량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예전엔 좀 허술한 짚을 이용했다는데 보이는 차량들은 토요다 차량들로 꽤 좋은 짚들이다





저 하얀 게르들은 아마도 운전기사들이나 이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는것 같다

뭐 그런것 몰라도 된다





이제 바단지린 풍경구로 들어 가려면 짚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용 캐리어는 부피가 커서 버스에 남기고

사막에서 쓸 필요한 용품과 옷가지, 세면도구등만 조그만 가방에 챙겨 옮겨 싣는다

 








작은 가방을 챙겨 카메라 가방과 함께 옮겨놓고

바단지린 풍경구를 관할하는 건물앞으로 가서 인증샷 날린다

내가 사막여행을 하다니 !!!  뭔 속셈이었을까? ㅋㅋㅋ

또 만세다


사막은 덥기보다 뜨겁다

언젠가 어디선지 경험에... 태양빛을 가리는 것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꼈던 경험에

모자위에 시골 아낙들 밭일할때 쓰는 보자기 같은것을 준비해 가서 쓰니 양산 쓰것처럼 아주 '대끼리"다 ㅋㅋㅋㅋㅋ

저거.... 모든 사람들이 다 부러워 했다는....ㅎㅎ





자~~~~~~~~~~~~~~~~~~~ !!


이제 사막속으로 들어간다

검문소에서 인원확인 하고 차단기를 올리니

금새 황금빛의 사막 풍경이 훅~ 눈에 들어온다... 아~악~~~~~~~ !!

따로 도로가 없으니 쿠션좋은 모래위을 냅다 달리는 차량은 거의 막춤을 추는 수준이다


난생처음 경험하는 사막 모래길 질주라 !!

이런곳에서 서행은 금물이다

탄력을 받아서 쐥~ 달려주어야 무사통과다 ㅋㅋㅋ


순간순간 크고작은 언덕, 구릉을 달리니 연신 바운스로 출렁출렁 흔들흔들, 이리비틀 저리비틀

안전밸트만으로 부족해서 손잡이를 죽을힘을 다해 꼭 잡고 눈을 감았다 떴다... 악~ 악`  꽦~ 소리 지르고 난리다


그 와중에도 앞자리에 앉은 나는 열라 짚샷을 날린다

평생 처임이자 마지막일  모래사막 위의 '랠리' 아니던가 !!

용케도 별 흔들림 없이 사진들이 거의 다 나왔다





옆으로 보면 짚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지 알 수 있다

쐥~쐥~ 획 획 지나침을 실감한다.... 차량 속도가 얼마나 될까??




맨앞에 검은짚이 대장과 가이드가 탑승한 1호자

그뒤 흰색차량은 2호자, 난 3호차에 탑승했다.  한대에 3명씩...





울퉁 불퉁 롤러코스터를 타던 짚은 저기 높은 언덕마루를 넘어서야 한다

딱히 길이 정해져 있는건 아니지만 이쪽이다 싶은 방향은 있어서 기사가 요령껏 잘 달리고 언덕은 넘어서야 한다

사진상으론 얼마 안되 보이지만 상당히 높은 구릉이다


자~~  자동기어 저단 2단으로 내리고, 그 옆에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조그만 수동기어도 변속하고

요이땅!  부~앙~~~~~~~~~~~~~ 하며 거세게 내달려 올라친다


저거 중간에 브레이크 밟거나 속력 늦추면 주루루 몇십미터 미끄러 지거나 경사가 심하며 차량 전복이닷

손에 땀난다.

난생 첨 보고 타보는 랠리의 짜릿함이다 ㅎㅎㅎ





우리 3호차

왜~애앵~~~ 하며 달려 오르고 앞차는 마루를 살짝 넘어간다

근데, 저게 끝이 아니다 ㅋ





그 언덕 마루를 넘어섬과 동시에

바로 그만한 경사면을 다시 미끄러지듯 내리 꽂아야 한다, 환장한데이~ ㅋㅋㅋ

이런 숨가뿐 롤러코스터 질주가 몇번이나 계속된다. 

 때로는 크고 높은 경사면을 옆으로 크게 반원을 그리듯 둥글게 높은곳까지 올라치면

차량이 옆으로 한 45도 기우는것 같은데 달리는 속도때문인지 안 떨어지고 잘 달린다....

증말 간이 콩알 만해지는 순간이다 ㅠㅠ




머... 그러다 조금은 평지같은 곳을 달리기도 하고




연신 크고 작은 언덕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아직은 놀라워서 연신 꽥꽥 아악~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다






















청룡열차보다 더 앗찔하고 신나는 사막질주

평소 멀리를 잘 하는 나는 '생강편'을 준비해 가서 입에 연신 물고 있어서인지 속 거북한일은 없었다

숨가쁘게 달리던 짚들이  정신없을 고객들을 위해 잠시 쉼을 한다

드뎌 그 유명한 '바단지린' 사막의 모래에 발을 딛고 만져보기도 한다




이렇게 매마르고 뜨거운 사막에도 풀이 살아가니 신기하기만 하다





바람결에 한켜한켜 바람자욱으로 물결모양을 이룬 사막

온사방을 둘러봐도 파란하늘아래 모래언덕뿐....... !!

새상에 이런곳도 있구나








사실 이런곳에서 뭘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만......암튼 카메라 셔터는 연신 눌러진다




나 사막에 왔노라 !! 보았노라 !!









.

.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