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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13) - 스나이펠스 반도, 그랜다르요르에 입성

by 아침이슬산에 201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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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13)... 5일차-2번째


2017-01-20

 5일차 .. 레이캬비크를 떠나 스나이펠스네스로 이동중




레이캬비크에서 출발, 1번 링로드 타고 보르가네스에서 54번으로 갈아타고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남쪽으로 진입,

해안가를 따라 난 도로를 따라 가며 주변 구경에 나선다


스나이펠스네스는 대표적 아이슬란드 서부지역 관광명소들이 있는 곳이다


Visit West Iceland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주 자세히, 세세히 이 지역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 있다 

  http://www.west.is/en/west-iceland-regions/visit-snaefellsnes#places-nearby



스나이펠스네스 는 아이슬란드 서쪽에 있는 90Km의 긴반도로 화산 지대화 분화구, 빙하, 아름다운 피오르드, 검은 모래해변,

새들의 보금자리인 해안절벽, 아담하고 예쁜 어촌 마을등 아이슬란드의 특유의 자연과 생활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아이슬란드의 미니어쳐라는 별명도 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나이펠스 요쿨은 국립공원으로 반도 서쪽 끝에  분화구 위에 덮힌 빙하지대이다

그 웅장한 모습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는데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A Journey to the Center fo the Earth]이다.   

다양한 야생 동물과 시즌에 따라 고래와 바다표범도 만날수 있는 곳이다


단, 겨울 아이슬란드는 여행하기 쉽지 않은곳이라 주로 남부지역 중심으로 여행을 해야 하는데

Gulf Stream 덕분에 여름엔 선선하고 겨울엔 기막히게 mild 해서 행운이다...라고 홈피에 안내되 있음 

(실제 뉴욕의 겨울이 레이의 겨울보다 온도가 더 낮다는거.....)


그나 저나 나의 목적은 딱 하나 사진으로만 보던 커크쥬페산 (Kirkjufell Mt.) 을 보고 담아내는 것이다

혹시나 운이 하늘에 닿으면 오로라 까지 보태서..ㅋㅋㅋㅋ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인구의 대부분은 북쪽 해안 마을에 거주하며 편의시설이나 숙박 시설도 마을 내에 대부분 있는데

우리도 그 북쪽 마을인 그랜다르요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예약을 하고 출발을 했다

보통 예약 싸이트에 들어가면 숙소 전경과 실내를 사진으로 다 볼 수 있고 조건과 가격등이 다 나와있다


국립공원쪽으로 진행하다가 주변 많은 숙박시설과 너른 주차장을 보고 들어선곳,,,,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남쪽 54번 도로에서 거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Hellnar 에 도착한다





여태 휘날리던 눈바람은 잠시 멈추고 하늘 한쪽에 파란빛이 보이며 햇살까지 들어온다

뒤쪽으론 산, 앞으로는 망망대해가 펼쳐지며 그래도 제법 많은 숫자의 가옥들과 게스트하우스가 자리하고 있지만

겨울철이라 아주 한산하다



스타이펠스요쿨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가 있는 아르나르스타피 입구 주차장이다

뒤에 피라미드 모양의 산은 스타파펠 산이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이 동상은 뭔지.....

돌무더기 위에 문어 한마리가... ㅋ 그래서 우린 문어동상이라 불렀다



마을 내애 있는 돌을 쌓아 만든 기념물은 아이슬란드 사기에 등장하는 바우르뒤르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홈피에서도 딱히 소개된 내용은 없는데 동상 옆에 뭔가 설명을 한 돌판이 있지만

알수 없는 이슬란드어 ㅠㅠㅠㅠㅠㅠ

대략 통밥에  Bardur Snaefellsas 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나는 살짝 피곤도 하여 그대로 차에 있고

다른 일행은 바닷가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바닷가까지 다녀 온다






다녀온 일행들이 하는데 코끼리 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Gatklettur - Arch Rock  이다.  아래 사진 (홈피캡쳐)인것 같다

아이슬란드를 상징한다는 진짜 코끼리 바위는 비크와 디홀리 라는 곳 사이에 있는것으로 알고 있고

이 근처는 천혜의 주상절리 절벽등이 볼만한 곳인것 같다 (나중에 알고 보니..ㅋㅋㅋ)






사실은..... 이때 까지만 해도 내가 어디쯤에 와 있는지...

내가 찾고 있는 삼각뿔 모양의 산 (Kirkjufell Mountain)은 어디에 있는지.....

벌써 오후 빛이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장소나 확인해 놔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것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아무리 홈피를 봐도 낯설은 곳의 이름도 풍경도 들어오지 않는다

일단 사진만 찍어놓고.... 여행기 작성하며 홈피도 다시 들여다 보고 실제로 내가 보았던 그림들과 맞추어 보는 것이다





숙소를 찾아 지도상 표시된 길을 따라

우리의 숙소가 있는 Grandarfjordur (그랜다르요르프...증말 발음 어렵당) 로 가는길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일단 들어섰다

안내표지판에 Kirkjufellsfoss 라 써 있건만 이것이 내가 찾고 있는 커크쥬펠 산 인줄은...... 몰랐다는......ㅎㅎㅎ 그만큼

아이슬란드 언어가 어려워  읽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ㅠㅠㅠㅠ





그나 저나 바람이 사람을 날릴 기세로 불어대서 자동차 문을 열수가 없을 정도이지만.....

그래도 앞에 보이는 삼각뿔 모양 산이 특이하여 내가 찾던 그 산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네 하며 일단 셔터질~

(물론 나중에  보니 바로 이산이 커크쥬펠산 이더라는.... ㅎㅎㅎㅎ)





아마 날씨가 좋았다면  윗 사진 찍은 위치에서 이런 비슷한 사진의 화각으로 담았을 것이다 ㅠㅠㅠㅠ

아쉬움에.... 홈피에서 캡쳐







찻길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모습이다

산 하단부에 폭포가 있는 곳 까지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몇몇 사람이 올라가 있다

아마도 저 폭포 위로 건너서 앞에 폭포를 걸고 커크산을 찍으면 그림이 된다는 아주 지대로 된 구도를 그리며....ㅋㅋ

(역시나 완전한 정답임을 나중에 알았다 ㅋㅋㅋ)













오후 3시가 넘어가는 시각이니 노을빛도 조금씩 들어온다

날씨가 좋았다면  기막힌 풍경일텐데..... 아쉬움이 정말 크다








이 안내 표지판을 보고서야 이곳이 내가 찾던 바로 그곳이더라는.....ㅎㅎㅎㅎ





자, 그럼 궂이 국립공원내로 찾아 나설일은 없어졌고 숙소를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게스트 하우스 주인이 보내준 주소를 내비에 입력하고 얼마 안가니 제법 큰 마을이 나타나는데

이동네가 바로 그랜다르요르 (Grundarfjordur ) 마을이다


이곳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북쪽 해안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어촌마을로

아름다운 바다와 웅장한 산들로 둘러싸인 경탄할만한 풍경을 자랑하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ter Mitty" 에서

월터가 배를 타고 아이슬란드에 처음 도착하여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는 마을로 등장하기도 했다


주변 풍경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작은 만을 사이에 두고 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뾰족한 봉우리의

키르큐펠산이다.  이곳은 아이슬란등서도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꼽혀서 그림엽서에 등장하는데

마을 반대편의 키르큐펠스 폭포쪽에서 찍은 화각이 가장 유명하고, 이번에 나도 이 그림을 꿈꾸며 날아 왔다

▽바로 이거.... 홈피에서 퍼온거임



그러나 날씨가 엉망이라..... ㅠㅠㅠㅠㅠㅠㅠㅠ


주소를 들고 마을을 오르내리는데

집집 마다 앞에 번지수가 있는데 우리가 찾는 54번지만 안보인다.


워낙 길가에 가계도 없고 사람도 없어 어디 물어볼데도 없다

오직 내비나 gps 구글등을 동원해서 찾아야 하니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이 찾아다니기엔 참 쉽지 않은 나라인듯 하다


마을 끝까지 갔다 왔다를 두어차례 하는 동안 서쪽 하늘에 석양빛이 황홀할 정도로 화려하게 빛난다

궂은 날씨탓에 제대로 된  사진 한장 못건진 답답함에 놓칠수 없는 장면이다

차를 잠깐  세우고 몇컷




 마치 생명이 숨을 거두기 직전에 온 힘을 다해 큰 숨을 토해 내듯

해가 넘어가기 직전에는 항상 짙은 생명의 빛 같은 강한 빛을 내곤 한다..... 순간 가슴이 뭉클~





메인 도로에서 북쪽 방향...

서부 아이슬란드의 거칠고 살았는 자연의 모습이 펼쳐질것 같다










몇번을 큰길에서 오르내리다 불빛이 보이는 마을 안쪽으로 들어오니

마트가 마침 보여서 그리로 들어갔다.  주변에 레스토랑도 있는....아마도 이 마을의 중심 상가인듯 싶어

들어가 주소지를 보여주며 물어 물어 드디어 숙소에 도착, 체크인 한다



구세주처럼 아쉬울때 유일하게 물어볼 사람이 있는곳이 바로 마트이다

적은 인구탓에 상점이 많이 없기 때문에 이곳이 유일한 상가인 셈이다

마트, ATM기계, 우체국, 약국, 식당 등등 꼭 필요한것들이 몰려있는데..

근데 리커샵은 옆집에 따로 있다니 !! ㅠㅠ






그림에서나 보던 아이슬란드의 동화마을 집 같은곳에서 드디어 머물러 보는가 !!!




집들이 워낙 작게 작게들 지어 놔서

반지하로 내려가니 나름 리셉션이라는 곳에서 체크인

작고 좁아도 입구에 보온병에 차, 제절 장비등...... 이 지역의 특성을 느낄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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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뒤로 멋진 설산풍경이 둘러 있다

예약시..... 게스트 하우스 바로 앞이 바다라는데....오디냐?

결론은..... 이 집이 아니라 여기서 한 2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쪽에 여러개의 아파트먼트를 갖춘 게스트 하우스가 따로 있어

실망하며 그리로 또 이동.

아파트먼트라는 것은 그 안에 침대방 몇개, 거실, 주방등이 갖추어진 말 그대로 단독 아파트다. 

일행이 몇명인지에 따라 베드룸, 베드가 몇개인지를 선택하면 된다.










다시 시커먼 하늘에 오뚝하게 앉아 있는 교회건물은 그럼에도 그림같다

이때는 몰랐는데..... 오른쪽 뒤에 커크쥬펠산이 보인다

어쩌다 보니 목적지안에 숙소를 지대로 잡고 왔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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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