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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14) - 그랜다르요르, 스나이펠스요, 로운드란가르

by 아침이슬산에 2017.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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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14)... 6일차-2번째


2017-01-21

 6일차 ... 그랜다르요르 주변 구경하기




어제 레이에서 출발 1번 링로드를 타고 보르가네스에서 54번 갈아탄후,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남쪽해안 도로를 따라

구경하며 반도 북쪽에 위치한 그래다르요르 마을에 안착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도 역동적인 빙하탐험이라든가, 아름다운 구경거리가 많은데

날씨가....... 날씨가 도무지 도와주질 않는다.

레이에서 부터 따라다니는 회색구름과 궂은 빗방울, 그리고 바람..... 이곳이 춥다는 아이슬란드 맞는가 ???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도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바닷가 앞이라 참고....ㅋ

서울서 부터 바리바리 싸온 먹거리에서 아침을 해 먹고,,,,,, 비오고 흐리지만 구경은 나서야지


그런데, 그런데 내가 카메라에서 매일저녁 사진을 외장하드에 내려 받아 놓곤 했는데....뭔가 이상하다

서울과의 시차 때문에 현지에서 당일이 서울 시간에 맞추어져 있는 카메라 저장 날짜는 중간에 다음날로 넘어간다

그거 정리하다가 어찌 되었는지,나중에 보니  암튼

이날 오전 일찍 다녀온 8000년된 '지하동굴', 바튼쉘라르 Vatnshellir Cave ' 사진이 폴더체 몽땅 사라졌다.  ㅠㅠㅠ 엉엉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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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5만원씩 입장료 까지 내며 다녀온 얼음동굴 기행은 날라가고, 다시 눈비 내리는 길을 따라

스나이펠스국립공원에 있는 '로운드란가르 Londrangar' 로 간다

이곳은 얼음동굴 바튼쉘라르와 헤를니르 사이의 57번 도로 근처 해안에 위치한다


도로변 입구에 서 있는 표지판이 스나이펠스요클 국립공원 주변임을 알린다





'로운드란가르 Londrangar' Londrangar basalt cliffs

스나이펠스요클 공원의 남쪽  해안에 돌출되어 있는 한 쌍의 현무암 바위로

거대한 분화구가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만들어진 것인데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성 같은 기이한 모양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안면도 꽃지 해변에 있는 할매할배 바위랑 비슷하다 ㅋㅋ


이 주변의 해안 절벽은 여름철에 오면 퍼핀을 비롯한 수많은 바닷새들의 보금자리이며

헤를나르에서 로운드란가르 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도 유명하다 한다.


날씨가 된다면...이런 그림이 나오는데.... 홈피에서 긁어와서 구경만....





무섭게 불어대는 바람에 비까지 휘날리는 날씨.....

그래도 어쩌나, 인증샷이라도 몇장 담으러 들어선다







바다에서 무섭게 올려치는 거대한 파도가 끊임없이 해안 절벽을 때리며 부서지는 모습은

궂은 날씨지만 속이 다 시원하다

날씨가 좋다면, 아니 비만 안왔다면 장노출의 아주 멋진 해안 사진이 될뻔 했다는.....




아이슬란드가 통째로 화산섬인 특성을 잘 보여주는 해변의 모습들이 즐비하다

아마...여름철에 훨씬 좋은 풍경이 될것 같다





역시 아쉬움 가득 남기며...... 공원내에 있는 안내소인지, 상점인지는 겨울철이라 문들 닫아서

그 앞에서 준비해온 즉석 쌀국수로 따끈하게 몸을 덥히고 다시 출발,


조금 길을 따라 가니.... 이 주변이 국립공원임을 알리는 조형물도 있다.   인증샷도 찍고






숙소로 되돌아 가는길에 어제 스나이펠스네스 반도로 들어서서 처음 들렀던 '헤를니르' 해안가로 다시 들어왔다





이 주변엔 집들이 꽤 여러채 있는데 보아하니, 현지 주민 거주지 보다 관광객용 게스트하우스나 레스토랑이 더 많은것 같다

게스트 하우스와 레스토랑 일부는 문이 닫혀 있다.




어제 보았던 문어동상에서 더 해안쪽으로 주욱 들어오면 '아르나르스타피  Arnarstapi ' 이다

스나이펠스요쿨의 남쪽, 피라키드 모양의 스타파렐 산발치에 자리한 아르나르스타피는 독특한 해안선으로 유명한 작은 어촌이다

아르나르스타피 부두 주변으로는 희한한 모양의 현무암 기둥과 좁은틈, 수많은 작은 동굴들이 있는데, 이런 해안선 모양은 멋진 경치를

만들어 낼 뿐 아니라 작은 보트들이 정박하기 최적의 조건이 되어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낚시꾼이 모여든다고 한다.


스타이펠스요쿨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가 있는 헤를나르 사이의 해안선과 해안 절벽은 1979년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마을 내에 있는 돌을 쌓아 만든 기념물은 아이슬란드 사기에 등장하는 바우르뒤르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우리가 문어동상이라고 불렀던...그거...ㅎㅎㅎ




겨울철이라..... 낚시배도 없고... 새도 없고....





거북이 등껍질 같은 독특한 지질 모양의 절벽이 아주 멋지다





이 트레일은 해안선을 따라 이곳 헤를나르에서 로운드란가르 (위 바위 2개 있는곳) 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이다

여름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힐링 산책이 될듯.... 난 이런 평지길 싫어서리...별루다




비수기인 겨울이라 대부분 게스트하우스와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지만...

이곳은 영업중.... 들어가 따끈한 커피한잔 하고픈 마음도 굴뚝이건만, 헝그리 여행팀의 비애 ㅎㅎㅎㅎ





이곳 역시 영업중인 레스토랑인데

눈이 많고 겨울이 긴 아이슬란드 건축 특유의 삼각 지붕에 잔디를 얹어서 보온을 했다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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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그랜다르요르로 해안도로를 따라 갔는데

오늘은 눈도 별루 안내리고 하여

스나이펠스요클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내륙 산간 도로인 574번 도로를  이용하여 진행하기로 한다


스나이펠스요쿨 국립공원은 스나이반도 끝에 위치한 `170여K㎡ 넓이의,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국립공원이다

2001년 6월에 문을 열었으며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치와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수 있어서

여름 성수기에는 레이에서 2시간 거리인 이곳으로 많이 찾아온다

공원내에 있는 스나이펠그요쿨은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 A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등장하여 유명해진 빙하로, 가장 높은 곳이 1446m에 달해 맑은날은 캐플라비크 공항과 레이캬비크에서도 보인다

빙하는 지난 80만년 동안 수많은 폭발로 만들어지 활화산의 정상을 덮고 있으며

빙하와 만년설 아래의 산 정상엔 200m 깊이의 분화구가 숨어 있는데

쥘 베른은 그의 소설에서 이 분화구를 지구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묘사했다




역시, 멋지다.

중간 중간에 풍경사진이 될만한 곳도 몇군데 있었건만,

도로 중간에 차를 세우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의 일행들 심기를 건들이기 싫어 다 통과 했다.... 속상해 죽을뻔..... ㅠㅠㅠㅠ


차창밖으로 카메라를 내밀고 수고한다 ㅋㅋ




산간도로 중간에 이건 뭔지..... 사람사는 곳은 물론 아니고, 아마도 비상장비 보관?








얼마간 달리니 산꼭대기에 물론 얼어붙어 있지만 제법 너른 호수가 있다

주변이 흐리고 안개가 심해서 안내 팻말이 안보이나 아마도 스나이펠스요쿨 중심부 어드메쯤 되는것 같다

혹.... 여기가 분화구 ???





조심조심 구름인지 안개인지 덮혀 있는 산길을 지나 다시 그랜다르요르 마을로 들어섰다

어제 숙소 찾느라 들렀던 동네 유일한 마트에 다시 들어갔다

고기를 좀 사고 싶은데.... 햄, 쏘시지, 가공된 연어뿐.... 포기

맥주는 리커샵으로 가야 하니.....음료수 구경으로 땡.

 




무엇보다 서울을 떠난 이후 먹지 못했던 신선 채소나 과일을 좀 사고 싶은데증말 눈 돌아가게 비싸다.

저 히마리 없는 상추 한다발에 5,300원이다 ㅋㅋㅋ 또 포기하고

엄마랑 어린이용 카트 밀고 다니며 쇼핑하는 아기만 구경한다




날이 비록 흐렸지만, 매직아워의  저녁 여명이 물든 하늘은

더 없이 신비한 불루 칼러를 보여준다..... 공기가 맑아서 그러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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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궂은 날씨속에 다니느라 꽤 피곤했던 하루가 또 저물어 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