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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12).. 5일차-1
2017-01-20
5일차 .. 레이캬비크를 떠나 스나이펠스네스로 이동
레이캬비크에서 4박 5일을 보냈는데... 지나보니 조금은 길어진듯 하다
본의 아니게 레이에서의 숙소 예약이 엉켜서 그리 됬지만, 여유로운 여행을 위한 적응은 잘 한것 같다 다만,
날씨가 계속 흐리고 눈, 비, 바람이 오락가락하니,,,,, 스케쥴 조정이 필요했다
나는 여행에다가 사진을 좀 담고 싶은 욕심까지 있으니... 어느 사진 촬영팀의 스케쥴을 참고한다
일단, 레이에서 북쪽에 자리한 스나이펠스네스 반도로 올라가서 그곳의 경관들을 먼저 보고
약간 내륙으로 돌아서 레이캬비크 아래로 내려와 1번 국도인 링로드를 타고 내려와
셀포스~비크~요클~호픈으로 이동하며 올라가기로 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유명 포인트를 다 경유할 수 있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레이에서 1번 링로드를 타고 올라가다가 보르가네스에서 54번 도로로 들어서면
스나이펠스네스 반도를 남쪽부터 돌아서 우리 숙소 예정지인 그랜다르요르로 들어갈 수 있다
(아뭏든 이때까지도 이 지명들은 도무지 발음조차 되지 않는...매우 어려운 아이슬란드 언어.... 넘사벽 최고닷!)
낯선 길을 찾아 간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만나는 설레임과 동시에
약간의 걱정과 두려움이 혼재 한다. 하지만, 티벳의 오지도 아니고 달랑 간단한 도로만 따라 다니면 되는
아이슬란드의 자동차 여행은 날씨만 받쳐주면 운전도 쉽고 길 잃을 확률이 낮아서 시도해 봄직하다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길이 있는 풍경 !!
늘 길이 길게 또는 구불구불하게 나 있는 모습을 넣은 풍경을 버스샷으로도 잘 잡곤하는데
이번엔 작은 7인승에 뒷좌석이라, 매우 몹시 어렵고 거의 대부분 원하는 풍경을 놓쳤다. 게다가 아무데서나
차를 세울수가 없어서, 아주 가끔은 천천히 운행하며 찍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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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저녁 늦도록 혼자 거실에서 맥주 한켄에 멸치와 고추장 (그 맛을 알지라? ㅎㅎㅎ)을 놓고
조용한 침묵같은 고요를 즐기며 자유여행에서나 맛볼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잠시 눈을 좀 붙인후, 5일째 날이 밝았다. 아니 밖은 아직 깜깜함...
부지런히 아침을 해 먹고, 짐을 꾸려 차에 싣고 출발을 준비한다
근데.... 왜 레이 시내를 다시 걸어 교회까지 걸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유난히 아기자기 소품이 발달한 레이캬비크의 상점들.... 구경만으로도 재미난다
그런데 실제로 상거래가 이루어 지는 광경은 거의 못본것 같고... 식당만 관광객등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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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간 시간마다 같은 풍경이라도 매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풍경들
풍경사진은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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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레이와 잠시 작별을 하고 우리는 내비를 작동시킨후 1번 국도인 링로드를 따라 북진 북진 을 시작한다
레이 외곽을 지나칠 즈음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벌써 오전 10도 넘었당) 어스름 속에서 간간히 주택인지, 건물들도 보이며 지나간다.
전형적인 아이슬란드 풍경....
도로를 이어주는 로터리가 나는 이곳에서는 좋은 교통씨스템 같다
교통량이 그닥 많지 않으니 먼저 진입하는 차량을 보내고 뒤따라 들어서서 가고자 하는 나들길로 나서면 된다.
그리고 레이를 벗어나는 아주 긴~ 해저 터널을 지난다
유일하게 좀 복잡한 길 구조를 잘 따라가야 한다 ㅋㅋㅋ 그래도 이 터널은 2차선인데, 통행료 100ISK통행료가 있다
우리는 터널을 나온후 아차 우물우물 하는 사이에 통행료 부스를 지나쳐 버려서....
안전지대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서 되돌아와
이차부차 설명을 하니 그냥 통행료 내고 차량 번호 적고 통과해 주었다
안그러면 나중에 렌터카 회사로 벌금까지 날아올테니....
그리고 일반 도로에도 터널 내에도 과속단속 카메라가 있다.... 대부분 마을 입구 즈음에는 30키로 내외...
과속 벌금은 위반 속도에 따르는데, 좌우간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거....
그러니 무조건 법규와 규정속도를 잘 지켜야 한다
외곽으로 나온 우리는 한참을 달려 보르가네스 분기점을 지나친다
마침 공장 같은 곳이 있어 그곳에 파킹하고 궁디 바람도 좀 쐬고....
공장앞 공터에 올라가니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이슬란드는 내륙 대부분은 얼음땅, 화산 돌 덩어리땅이라 쓸모가 없어 생존이 힘든탓에
바닷가를 끼고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어딜가나 쉽게 보이는 대서양 바다
여전히 바람 세차게 불고 간간히 빗발도 휘날리고, 암튼
나쁜 날씨 조건 다 갖춘체 시간은 흘러간다
처음보는 복잡한 아이슬란드이 공장지역이다
54번 도로를 달리다가 주변 경관도 볼겸 다시 정차
차량 통행이 가물에 콩나듯 하나, 도로 한복판에 잠깐 서서 사진좀 담으려 하자 일행들이 아우성이다.
54번 도로 기점인 보르가네스와 Olasvik 사이 어드메쯤 와 있다
달랑 한가구만 있어도 진입 도로가 있고 도로 이름도 번호도 있고, 번지수도 있고
이렇게 자세히 도로가 연결되는 곳 지도 표지판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찾아 다니는데는 아주 편한 나라이다
동네 어귀에 어느 말 농장도 지나치고
다시 황량한듯한 아이슬란드 특유의 지형이 그려내는 겨울 풍경을 보며 계속 고~고~
그러나 민가 가옥들이 좀 나타나면 매우 평화로운 모습에 또 매료된다
뒷좌석에서 앞유리쪽으로 렌즈 줌을 댕겨서 잡아 보기도...
매우 한적하게, 아주 띄엄 띄엄 가옥이 보이는데
그중 빠지지 않고 동화책속 그림처럼 보이는 교회 건물들이 매우 이쁘고 인상적이다
그리고 길을 달리다 보면 종종 갖가지 아이콘으로 전방에 있을 지역을 안내해 주기도 하는데
그중 침대 그림 표시가 있는 곳은 호텔, 민박등 숙소가 있는 곳이다.
점심 시간이 되어 혹시나 식당도 있을까 해서 들어선 곳은 문 닫은 호텔.......
오늘도 차 안에서 준비해온 즉석 쌀국수 후루룩 먹고 잠시 쉼도 한다
저 멀리 바닷가 하늘엔 짙은 회색 구름 아래로 소나기인지 신나게 쏟다지고 있다
그리고 그 호텔 건너편엔 주택이 달랑 한채.... 사람이 거주하는 것 같다
어쩌면 호텔을 운영하는 주인이 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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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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