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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23)... 10일차-1번째
2017-01-25
거침없는 물세례를 날리는 셀랴란드스폭포
오늘은
요쿨쌀롱, 디르홀레이, 레이니스피아라, 스코가포스,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스바르티포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남부아이슬란드의 관광상품중 하나여서, 일반 관광객이 주로 찾는 코스인
셀랴란드스 폭포 Seljalandsfoss 를 찾아볼 예정이다
이른아침부터 준비를 마치고 밖을 보니 아직은 날씨가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루에서 몇번씩, 아니 수십번씩, 아니, 초단위로 변하는 북쪽 섬나라답다 ㅋ
검은 구름 틈 사이로 초생달이 걸려서 미소지으며..... "힘내라 !!" 하는듯...
동녘 어딘가엔 또 쏘나기가 쏟아지는 모냥이다
암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간다 !!!
우리가 머물고 있는 쎌포스는 레이캬비크 보다 훨씬 아랫동네라 남부 아이슬란드를 돌아보기엔 아주 적합하다.
적어도 30여분 이상을 절약할 수 있으니 금방 1번 링로드로 들어서고
머리에 흰 눈을 덮은 제법 큰 산이 눈에 들어 온다. 저 산 근처에 오늘의 주인공 셀랴란드스포스가 있다
셀랴란드스 폭포 Seljalandsfoss
아름다운 초원을 향해 낙하하는 파워풀한 60m 높이의 폭포다.
폭포 상부와 중간이 튀어나온 구조이기때문에 아래쪽에서 폭포 줄기 뒤 공간으로 접근할 수 있어
폭포 안쪽에서 바깥풍경을 바라보는 특별한 뷰포인트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1967년 홍수 때 일부 낭떠러지가 유실되었지만 여전히 경관이 빼어나 여러 책이나 캘린더에 자주 소개되고 있는곳.
부근에 스코가폭포(Skogafoss)와 스코가르 민속박물관(Skógar Folk Museum)이 있다.
요쿨쌀롱, 디르홀레이, 레이니스피아라, 스코가포스,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스바르티포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남부아이슬란드의 관광상품중 하나여서, 일반 관광객이 주로 찾는 코스이다
남부 아이슬란드는 역시 여름철 (5~6월)이 좋아 보인다
▲ 아이슬란드 101 에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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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면
오른쪽에 아주 작은 안내소와 화장실이 있고
병풍처럼 둘러선 암벽 위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요란한 소리를 토해내며 힘차게 쏟아져 내린다
한눈에 봐도 위압감을 주는 물줄기다
나중에 보니 요 포인트가 그림에 많이 나온 곳이넹...사람 보는눈이 다....ㅋㅋ
아마 5~6월 푸른 잔디가 깔린 여름에 오면 남부 아이슬란드 대부분이 그렇듯, 그림이 훨씬 아름다울것 같다
이 먼곳 까지 달려왔으니 인증샷이라도 남겨야쥐..
삼각대가 있으니 셀프샷도 되고 좋다~~
바람이 여전히 불어대니 우비 자락도 펄럭펄럭 ㅋㅋㅋㅋㅋ
스나이 반도 키르큐펠 촬영때도, 어제 굴포스에서도 물보라가 날리는
물방울 때문에 렌즈 필터 장착에 고생을 하고도 실패하여 오늘은 아예 T mode로 촬영한다
▲ 조리개 f22 ▼ f16 비교 ( 22가 훨씬 더 힘있게 보인다)
샬랴란드스 폭포는 바위 위쪽이 오버행으로 튀어 나와서 폭포 중간부분 뒤로 들어가 볼 수 있는 구조이다.
폭포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올라서 폭포 뒤로 돌아서 다시 내려 오는데..... 꽃보다청춘 팀도 그렇게 돌며 즐거워 했더했다
나는 카메라가 젖어드는 통에 폭포 뒤 풍경은 포기하고 왼쪽 위로 전망이 될만한 곳까지만 가 보려 한다
폭포 줄기가 힘차게 쏟아져 내릴때 거센 바람을 만들어 튀어 오르는 물방울을 날려대니
비처럼 쏟아지는 물방울에 도무지 촬영이 쉽질 않다
24m 화각이 모자라....
약간 더 올라가니 갑갑하여 저기서 렌즈 광각으로 갈아끼는 고충까지 감수한다.. 아이고야~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녀~ ㅠㅠㅠㅠ)
폭포 뒤로 사람들이 통과하고 있다. 완전히 비 맞은듯 홀딱 젖을 각오를 해야 한다 ㅎㅎㅎ
들어가 보고 싶긴 한데,,, 카메라가 젖으니 결국 포기한다. 날씨도 그닥이라 그림이 별루일거라 핑계를 대며...
어쨋던 무섭게 쏟아지는 거센 폭포는 심장을 울리며 감동도 함께 한다
이 폭포 물줄기는 장노출 보다 흐름이 느끼게 찍는게 박진감도 느껴지고 더 좋아 보이넹
사실 저 폭포 뒤로 들어가서 내다 보는 풍광도 쥐기준다 아래 사진처럼.
아이슬란드 관광청 홈피 대문에 걸려있는 사진 캡쳐인데..... 사진만 찍으려고 작정하고 기다려야
이런 장면을 만나지 싶다. 해 방향으로 봐서.... 여름날 일몰상황인듯....햐~~ 주기넹 ㅋㅋㅋ
다시 내 본론으로...
주변은 한발짝 한발짝 정말 조심스럽다. 온통 날리는 물방울로 내내 젖어 있어서
미끄럽기 그지 없다. 좌우간, 돌아서서 올라온 만큼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역시... 쫗타 !!!!!
오른쪽 방향으로 먼 조망....
흰눈 머리에 쓴 산도 보이고..... 아스라~~한 들판 풍경도 좋다
일출빛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고생중인 주인공 ㅋ
혼자 삼각대 놓고 좋댄다 ㅋㅋㅋ
사진 왼쪽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이제 좀 정신이 돌아오네. 거짓말 처럼 이곳에선 평온한 모습으로 바라 볼수 있다
그런테 폭포 오른쪽 바위에 하얀색 바닷새가 많이 서식한다
바닷가가 가까우니 갈매기인가??? 여름엔 부리가 빨간 '퍼핀'도 있으려나?
카메라 놓고라도 폭포뒤로 함 올라가 볼까...하고 망설망설 했지만...
휴~ 하두 진을 빼서인지, 저기 올라갈 기운도 없다.
그만 가자,
잘있거라 셀랴란드스야~
내 생전엔 다시 볼일 없겠지만, 암튼 멋지다
멀리 보이는 흰산과 작은집, 그리고 달리는 자동차
난 이런 그림이 좋다 슬로우 라이프 같은 평온함...평화...감사...
그러는사이 일출은 끝났고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아름답다
1번 링로드로 달리는 차량들과 끝없이 펼쳐진 평지..... 지평선 너머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
갑자기 센치해지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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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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