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7년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24) ..재앙에서 희망을 건진 화산마을

by 아침이슬산에 2017. 3. 8.





.

.



아이슬란드 여행기(24)... 10일차-2번째


2017-01-25


재앙에서 희망을 건진 화산마을

   



요란한 폭포소리에 기가 눌리며 셀랴란드스폭포 물세례까지 감수하며.... 일찌감치 구경을 마치고

불과 한 200여 미터 거리인 1번 링로드로 다시 나온다. 

비크 방향으로 더 전진하며 그닥 멀지 않은 스코가 폭포까지 보고 우리의 숙소지인 '쎌포스'로 되돌아 가는것이 오늘의 일정이다






셀랴란드스 폭포에서 1번 링로드 나들목에 이정표....남부 아이슬란드는 특히 이 링로드를 타고 이동하면 다 해결된다

이제 우리는 좌회전하여 비크 방향으로 간다




여전히 그림같은 아이슬란드 특유의 목가적 풍경이 이어진다

아주 멀리 더 이쁜집, 교회당이 보이지만, 일부러 들어가기도 글타 ㅠㅠ




위 사진을 빈티지 느낌으로 후보정 해 보니..흐흐~ 조타 !1




대부분 해안을 타고 이어지는 링로드는 내륙방향으로 가끔  큰 요쿨 만년설산도 보인다

이 부근도 과거 엄청난 화산폭발이 있었던 주변이라...산세가 크다




화산마을 아랫동네이다

뒷쪽으로 이어지는 하얀 설산은 화산 폭팔이 있었던 에이야파알라 요클이다





하여튼, 그 작은 차에서  ,, 잘도 찍었다

반밖에 안내려 오는 차창을 열고 눈높이가 안맞으니 궁디는 들고...그러니 어깨 힘은 들어가고

온몸은 경직되는듯 하기를 수도 없이 반복한다

그 덕분에 몸살이 나고, 그 후유증이 오래간다 ㅠㅠ


(사진 촬영여행 경우는 적어도 25인승 정도는 되는 큰 버스를 이용하니

차량 창문도 크고 문도 쉽게 여닫혀서 옆으로 찍어도 그런대로 가능한데.... 작은 7인승에서는 거으 불가능,,,ㅠㅠㅠ)





그래도 어쨋던 가까운 것은 촛점이 흘러서 안되지만

먼 곳은 그런대로 잡아볼 수 있다. 




이곳은 공터가 있어 잠시를 정차하고 찍었다







다시 달리기.....

버스샷도 옆으로 보다 앞으로 찍으면 달리는 차에서도 종종 현장감 넘치는 사진을 잘 건질수 있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길~~~게 이어지는 길풍경이 참 좋은곳이 많던데...

그러나 이번엔 뒷좌석에만 있어야 해서......대부분 놓쳤다


줌을 당겨 앞으로 펼쳐지는 길이 있는 풍경을 시도하는데.... 백미러 걸려, 매달린 내비 걸려... ㅠㅠㅠ

죽을맛이다





결국 포토샵으로 지우다





아마도 지금은 안쓰는 창고인듯.... 고색창연하구마




혼자 생쑈를 하다 보니 넓은 벌판에 달랑 쪼그만 건물이 있고 주차장도 있어 들어와 보이,,,


아이슬란드 남부 에이야 파알라 요쿨 화산 이 폭발했던 마을 안내소에 도착한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Eyja Fjalla Jokull 에서

2010년  4월14일 새벽 1시에 화산 대 폭발이 일어나 그 화산재로  북부 유럽 항공노선이 마비될 정도로

대단한 폭발의 현장이다







에이야파알라외쿨 화산이 폭발했던 마을이다

아이슬란드는 인구 32만명의 작은 나라인지라 인구 3/1이 모여 사는 레어이캬비크를 빼면

어딜가나 불과 몇가구, 심지어 한 가구만 사는 마을도 허다하다


이 마을역시 얼핏 보기엔 2~3가구 정도에 농장 경영을 위한 창고, 축사 가공시설이 전부다




실제 화산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완전히 잿더미속에 파 묻혔던 마을은

이후 만들어진 안내소에서 약 50미터 아래에 자리한다





안내소 주차장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풍경도 좋다

바람이 차고 하늘은 오락가락이지만....













안내소에도 들어가 둘러본다

그 당시 뿜어져 나와 재앙을 안겼던 잿가루는 지금은 관광 상품이 되어 조그만 통에 담아 판매중이다

또 그 당시 상황을 사진과 작은 카드, 심지어 티셔츠등에 프린트 해서 상품화 했고

재앙 현지 수습을 하던 구조팀들 모양의 피규어 들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당시 상황은 설명을 곁들어 사진으로 전시해 놨다


 


 



복구 작업중인 꼬마는 그럼에도 참 밝은 얼굴이다



재앙은 사람에게만 위기가 아니다

놀란 농장의 말들이 달리는 모습도 작품감이다. 





그리고 화산폭발 당시 촬영된 동영상은  극장에서 볼 수 있는데....  (입장료가?? 꽤 비쌌다 ㅋㅋ}

영화로 보니어마어마한 규모의 폭발이었음을 실감이 날 정도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도 누가 찍었는지...참 대단하다

사실 극장 안에서는 촬영이 안된다는데...몰래 몇장 실례를 ㅠㅠㅠㅠ


 


 





화산재 가루에 허벅기\지 까지 푹푹 빠지는 엄청난 재앙을 극복하고

다시 먹거리 농사도 짓고, 목장도 되살리고 삶의 터전을 회복한 마을이다




그 어마어마한 재앙을 겪은 곳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평온함...





50여 미터 아래에 있는 그 마을 입구로 갔다

주차는 여러대 할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마을 안쪽으로는 개인땅이라며 출입금지.




역사의 현장에서 인증샷






평온함과 일상을 되찾은 화산마을을 뒤로 하고 다시 스코가폭포를 향해 달린다

다시 하늘이 흐리고 눈발도 오락가락하여 마을 뒤쪽으로 펼쳐지는 Eyja Fjalla 요클과  Myrdals 요클

하얀 만년설 능선은 잘 보이질 않는다








얼마 안가서 해안쪽, 그러니까 비크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에 제법 큰 농장이 보이고

그 농장 입구에 정차 할만한 곳이 되어 차를 세운다.   점심시간도 꽤 지났으니 이 주변에서 점심을 해결할 참이다


지나온 방향 하늘을 시원하게 넣고 찍으니 좋다





길 사진엔 달리는 차가 있으면 훨 생동감이 있어 좋다









남의 농장 정문 앞 공터에 인사도 없이 주차를 했으나

사람이 보이질 않으니 일부러 들어갈 일은 없다

아이슬란드 농장은 전부 입구에 철근 거치대가 있다. 

아마도 출입시에 바퀴에 묻은 돌이나 이물질을 털고 들락거리게 하는듯 하다


농장집은 오른쪽에 있고 제법큰 창고는 왼쪽에 있다





얼마후 농장 가족인듯한 청년이 농기구를 몰고 한바탕 농장을 돈다

손을 흔들고 웃어 보이며 인사를 건네고 댁의 집 앞에서 좀 쉬어 갑니다.... 라는 뜻을 전하니

고개를 끄덕끄덕 ㅋㅋㅋ  참 쉬운 소통 !!

소통은 이렇게 좋은것이여~





저 빨강 물건은 아마도 주유탱크 같다.

농장이 크고 소모량이 많으니 아예 대형 탱크로 사다 쟁여놓고 쓰는듯 싶다

저 청년 귀에 이어폰 끼고 즐기며 일을 한다.  좋아 보이네......




주인 쫒아 다니던 멍멍이는 내 앞에서 반가운지 꼬리 흔들려 한참 놀고 있다가

주인이 부르자 간다.





별 욕심 없어 보이는.... 슬로우 라이프 같아 보이는

나름 삶의 현장이 있겠지만.... 이방인 눈엔 그저

한가롭고 평화스러워 다 그림으로 보이며 부러워 보이는 풍경이다





렌트카 뒤 트렁크를 열고 준비해온 라면을 끓여 먹는데....기막히다 그 맛이 ㅋㅋㅋㅋㅎㅎㅎ






점심후, 부지런히 정리하고 다시 링로드 길에 오른다

멀리 오른켠으로 바다가 보이지만, 부연 구름과 습기에 잠겨 잘 안보여서....아쉽다




.

.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