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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28)... 11일차 (3)
2017-01-26
남부 아이슬란드를 달리는 길위에서... 세번째 이야기
26일 새벽에 쎌포스를 떠나 남부 링로드를 따라가며 펼쳐지는 풍경과 길 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이 이어진다
모처럼 10여일 만에 날씨가 화창하게 개이고 하늘이 보이며
아름다운 일출과 구름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니
당일 촬영 컷수로 따지면 20일 여행중 최고 많은 셔터를 누지른것 같다
당근, 사진이 많아서 정리 하는대로 보기 좋은 장수만큼 여행기에 업로드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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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포스~눈내린 샬라란드르 폭포~화산마을~코끼리 바위가 보이는곳등 중간 중간 정차도 하며
어둑한 새벽, 화려한 일출과 함께 아이슬란드 남부 풍경들을 담으며 달리고 있다
무척 기~~인 하루지만, 무척 즐거운 여행길이다
코끼리 바위 전경이 멀리 보이는 곳을 지나 좀은 오르내림이 있는 잘 닦여진 링로드를 계속 따라가니
다음 정차한 곳은 비크가 내려다 보이는 포인트다
바람이 많이 불고 눈이 자주 내리는 해안마을..... 무척 유명한 곳인데
생각보다 마을은 작아 보인다 (이때 까지만 해도 난 아이슬란드 인구가 30이 아니라 300만명이려니....하고 착각하고 있었다 ㅎㅎㅎ)
비크는 스나이팰스 반도의 키르큐펠산과 더불어 검은 모래 해변에서 유빙을 걸고 오로라를 담았으면 하고
바램했던 장소인데..... 결론만 예기하면 둘다 실패다 ㅠㅠㅠㅠ
인구 30만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의 집, 건물등은 작고 낮다
그린란드 바로 아래 얼음 나라이지만 유럽풍이다
집들은 유럽풍의 고즈넉하고 예쁜모습이고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발달했다
수도인 레이캬비크를 빼면 (인구 3/2가 몰려 산다) 섬의 서~남~동을 잇는 해안가에 뜨믄뜨믄 거주한다
마을이라야 1가구 에서 불과 4~5가구인 곳이 대다수이고 많은 집들은 대부분 숙박시설로 쓰이는 곳들인것 같다
가이드가 없으니 보고 느낀대로....ㅠㅠ
그 유명한 이쁜 교회당이 보인다 비크의 상징이다.
보이는 바닷가 오른쪽으로 바위가 있고 그 앞쪽이 또 유~명한 검은모래 해변이다
아침빛이 들어오면서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모습이다
수평선 위로 뭉게뭉게 차 오르는 구름이 오늘의 좋은 날씨 예고편인듯...
카메라 색온도를 조금씩 조절해 가며 느낌을 달리해본다
뷰포인트에 있는 비크 안내표지판
쭉 뻗은 링로드를 따라 다시 출발한다
우리는 예정대로 북쪽으로 바로 올라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비크와 주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한다
왜냐면 갈길이 너무 멀어서....
여전히 이어지는 길......
아이슬란드 여행은 길위에서 펼쳐지는 여행이다
가이드가 없으니....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큰 바위 끝에 삼각형 작은 바위가 낮이 익다.. 나중에 확인해 봐야징
그 멋진 초 대형 바위 머리로 멋진 하늘구름도 펼쳐지는 기분좋은 출발이다
오른쪽으로는 바닷가쪽이라 바닷길이 종종 멋진 그림을 그려낸다
나중에 다시 들리기로 한 비크 지역을 벗어나 좀 달리면
본격적으로 만년설과 빙하가 즐비한 요쿨지역으로 들어선다
이제 부터 남부 아이슬란드의 주요 포인트들이 모여 있는
비크~키르큐바이야르쿨뢰이스튀르 (Kirkjubaejarklausrtur...헉, 도저히 발음 몬하것다 ㅠㅠ)를 지나
그 유명한 스카프타펠 빙하지역~스비나펠스 요쿨~파얄쌀롱~요쿨쌀롱을 잇는 길을 달린다
가슴속이 풍선처럼 기대감으로 차 오르고 마침 오늘은 하늘도 도와주시는지.... 날씨도 좋다 !!!
달리는 길 모양에 따라 때론 왼켠에, 때론 앞쪽으로 펼쳐지는 아이슬란드 요쿨의 만년설 지역이 들락날락 보인다
아이슬란드 전체 국토 면적의 무려 13%를 차지하는 유럽 최대 빙하 지역인 바트나 요쿨 국립공원 주변을 달리고 있다
그냥............. 달리면서 즐기면 된다
이런게 여행이다
좋은 사진을 위한 여행이라면 출사팀을 따랐어야 했는데.... 큭, 난 포기상태이니 그냥 즐기련다
같은 만년설산이라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거대 요쿨의 배경이 온 시야를 다 차지 하니
풍경이 매우 커지고 느낌도 다르다
역시, 오른쪽으로 해안선이 이어지니 바닷풍경도 종종 멋지다
주유도 할겸, 마을이 형성된 곳에 도착한다
덩그러니 벌판에 주유기만 달랑 있는 주유소도 있지만, 웬만한 마을에 으례이 있는 주유소는 작지만
그나마 동네 유일의 가계가 같이 있다. 아, 물론 주유는 100% 쎌프 !
링로드에서 JC를 통과해 들어온 주유소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앞으로 진행해야할 요쿨살론 방향이다
주유기 앞 작은 가계 이름과 거리상 봐서 키르큐바이야르쿨뢰이스튀르 마을이 아닌가 싶다
그 작은 가계 안은 싸이즈는 작지만 그야말로 없는게 없는 종합마트이다
약간의 식재료, 공산품, 심지어 등산화도 팔고 있고, 한쪽에는 간단 먹거리도 가능한 나름 식당이다
이건 뭔지???? 방금 결혼한 신혼부부는 안보이고 차량만.......
점심때도 지나고 있어 우리는 한켠에 주차하고 뜨거운 물만 넣으면 되는 즉석 쌀국수를 먹는다
우리 말고도 다른 많은 여행자들이 준비해온 먹거리를 차에서 해결하고 있다
점심후,
눈을 들어 주변을 살펴 본다
마트 뒷쪽 길에 이 근처 관광지를 안내하는 표지기와 그림이 많이 있지만
시간 관계상 둘어볼순 없고, 그냥 마트 앞을 흐르는 냇가 풍경만 몇컷한다
날씨가 푸근하니 꽁꽁 얼어 있어야 할 강에 녹은 얼음덩이들이 포진하고 있다
다시 출발이다
내 맘은 요쿨 살론근처에 숙박하며 오로라를 기다리면 좋겟는데
유명 관광지라서인지 숙박빅라 어마어마 하다
할 수 없이 우리는 호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3박을 예약을 하였고 약 50분~1시간 거리인
요쿨쌀론으로 왔다갔다 드라이빙 하기로 하여 그곳으로 바로 올라가는 중이다
집처럼 보이는 건물들은 대부분 농장의 축사이거나 창고...그런것들이다
실제로 사람이 사는 집은 가물에 콩나듯....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다음 쉼터는 Hamarfoss 라는 곳이다
요쿨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셀수 없이 많으니 폭포 또한 셀수 없이 많다.... 처음엔 신기한듯 구경하다가, 나중엔 시들해졌다 ㅎ
이 마을 입구에도 침대그림과 포크 나이프 그림이 있는 안내판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가 몇채 있는것 같다
그중 길 건너에 달랑 혼자 있는 이 게스트 하우스는 그야말로 비둘기집같다
나중에 우리가 되돌아 나오는 길에 이 집에 머물러 보려고 전화 했더니...만원사례..
겨울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인지 (하필 구정이 끼어서리...) 방 구하기가 별따기였다는....
또 한번 지나온길 되돌아 보고 다시 출발 !!!
하늘에 구름이 나풀나풀 춤추며 따라 온다 ㅋㅋㅋ
무신 날씨가 봄날보다 따듯하다
얼음나라 아이슬란드 맞는지 모르것다.
입고 있는 우모가 덥게 느껴지고 모자는 거추장 스럽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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