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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34)... 12일차 #1
2017-01-27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관광의 거점 호픈... 첫번째 이야기
호픈 (Hofn)
'항구'라는 뜻의 작은 어촌 마을인 호픈은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관광의 거점이자
동부 피오르드 관광의 시작점인 마을이다
따라서 호텔, 레스토랑, 상점, 수영장등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이곳에서 숙박하며 주변 지역을 관광하거나 이동중 잠시 들러 식사를 하거나
식료품 및 기념품 쇼핑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드디어 어제밤에 호픈 도착 하자마자 오로라 대박 만나고 다음날인 12일차의 날이 밝는다
지난밤의 황홀했던 오로라 향연의 여운은 아침이 되어도 떠나질 않는데...
나는 이른 아침 늘상처럼 일찍 일어나 사진도 보며 모닝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밖을 보니, 어제와는 달리 하늘은 완전히 짙고 두터운 회색구름이 내려 앉아 있고
바람과 빗발도 오락가락한다..... 그러자, 오늘은 좀 여유롭게 시간을 갖고 쉬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보자
잠간 숙소밖에 나가서 흐린 하늘의 바다 건너편에 장관을 이루는 바트나 요쿨의 모습을
최대한 당겨서 찍어본다. 망원을 동원할껄.... ㅠㅠ 넘 멀고 흐릿해서 잘 안보였지만
아마도 모르긴 해도 저곳이 유명 요쿨이리라.. 사진상 왼켠 하단에 보면 건물이 약각 보이는것을 보니
저 빙하튜어를 위한 안내소등이 있을것이다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숙소 주변부터 둘러본다
더 세차게 내리는 비, 바람을 맞으며 숙소에서 보이던 건물 앞 (알고 보니 호텔...)으로 가서 보는
우리의 호픈 숙소. 제일 앞쪽 베이지색 건물이다. 2층이고 방이 4개나 되는 아파트형 단독주택인데....
많이 낡았다. 레이캬비크 아파트나 특히 쎌포스에서 너무도 고급진 커티지에 비하니 초라하지만,
헝그리 여행객에겐 최고이다 ㅋ
게스트하우스 단지 처럼 보이는 집들이 즐비한 이곳 호픈의 바닷가
유명 관광지라 아마도 성수기때는 어지간히 붐빌것이다
비바람 무쟈 불어댄다 으이그~
우산 썼다가 챠 삐리고 그냥 우비입고 비맞고 다닌당
주민들이 사는 동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제법큰 마트가 있어 쌀도 살겸 구경하러 들어간다
머니머니 해도 시장 구경이 난 제일 재미있다
여느 마트와 같이 별거별거 다 있다
특히 이곳은 마트 바로 앞에 리커샵이 있어서 그렇게도 사기 힘든 맥주를 쉽게 얼른 샀다
저녁에 약간의 안주겸 먹거리와 함께 가볍게 캔한개 정도 하면서 사진도 보고, 티비도 보고, 음악도 듣고.....이게 내 저녁인데
외국에 나오면 리커샵 찾아 다니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가 최고(?)다 ㅎㅎㅎ 아파트 정문만 나서면 바로 편의점이 있고 모든 마트에서 술을 파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뿐인가 보다 ㅎㅎㅎ
저기 팔장끼고 있는 점원이 아이슬란드 맥주 맛보고 싶다 하니
이거저거 섞어서 먹어 보라고 권하여 Viking/Thule/EgilsGull 각 2캔씩 함계 2,274 크로나
그러니까 약 캔당 4,500원 정도.... 쫌 비싸긴 하다 ㅋㅋㅋ
추운 한겨울에도 마트마다 싱싱한 꽃이 있다. 이것은 수입하는지 아니면 하우스재배이겠지... 싱싱 생선과 육류 또는 채소의 무게와 가격을 재는 독특한 디지탈 저울이 눈에 띤다
어딜가나 북유럽풍의 고즈넉하고 차분한 모양의 주택과 건물들은 참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의 준구난방 갖가지 형태의 주택, 건물은 통제 되지 않는 복잡함으로
무엇이 우리 나라것인지, 대표인지 알수가 없지만, 티벳, 히말, 몽골...여기 아이슬란드까지..... 그네들 특유의
생활모습과 드러난 주거형태까지 그들만의 특별함을 볼 수 있어서 인상 깊다
저렇게 탁자와 의자가 있는 곳에서는 음식등을 펼쳐놓고 먹어도 된다
대표 관광도시 다운 모습이 여러곳에 있다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어 볼까 하고 ⓘ 표시 있는 안내소에 갔더니.... 비수기라 그런가 문 닫았다
저 엎에 설산이 보이넹. 이따가 저기 구경가야겠다
그 관광 안내소 옆에 pakkhus라는 레스토랑은 역사 있는 유명 Seafood 식당이다
책자에도 소개되는 착한 가격으로 여행객들에게 아이슬란드의 해산물 먹거리를 맛보게 하는곳인데...
여기도 문 닫았다. 특히, 호픈은 바닷가제 요리로 유명하여 이곳에서 꼭 먹으려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바닷가제는 못 먹고 레스토랑만 구경 ㅠㅠㅠㅠ
바로 앞이 고기잡이 배가 바로 접안하는 곳이다
상상만으로도 펄떡펄떡 싱싱한 해산물, 특히 바닷가제가 그려져서 침이 고인다
레스토랑은 물건너 갔으니, 해산물을 직접 거래하는곳, 우리네 수산물 시장 같은 곳이 있다고 책자에
소개 되어 있어 네비찍고 한참을 찾아 다녀도...도무지 안보인다.
사람도 보이질 않으니 물어볼 곳도 없다. 참으로 한가한, 심심한, 한적한 동네다
결국 포기하고 동네 구경 계속이다
NYHOFN 이라는 이 레스토랑도 오래되고 전통있는 곳인지
박물관처럼 입구에 레스토랑 오픈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조상 누군가가 대단한 어부였고 많은 고기들을 잡아서 유래된 식당임을 자랑중이다
그 옆에 또 다른 바닷가제 전문 레스토랑은 오픈중인데..... 근처에 가니 근사한 냄새가 침샘 자극이다
레스토랑 입구에 바다가제 조각상이 압권이닷 ㅋ
이곳 역시 책자에도 관광 안내에도 있는 유명식당
여행중 먹을 먹거리를 바리바리 서울서 부터 싸온 우리는
다른건 몰라도 바닷가제 만큼은 꼭 먹으리라 했는데...... 입구에 매뉴판을 보니
가격이 대략 8만원 정도는 들어야 먹는다 헐~~~~
아무리 그래도 헝그리 여행객에게는 무리라 통과 한다 ㅋㅋㅋㅋㅋ
에잉 들어갈까 말까.... 나랑 다른이는 들어가자 하는데
이번 여행 대장이며 총무는 가차 없이 지나쳐버린다 에고...ㅋㅋㅋ
이런, 누군가가 식당 안에서 맛나게 먹는게 하필 보이넹 ㅎ
다시 조용하고 깨끗한 호픈 동네 돌기
기념사진도 남겨보고
아이슬란드 동부 관광지의 대표 도시임에도 도시라기 보다 동네수준의 작은 도시
더 볼것도 없어 아까 관광안내소에서 보이던 설산이 보이는 곳으로 가 봤다
주변은 수산물 가공 공장등으로 보이는 나즈막한 건물등이 있고
물 빠진 바닷가 건너로 바트나요쿨 자락의 산들이 웅장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 날라 갈듯 하지만
꿋꿋하게 셔터질~
역시 삼각대 없이 파노라마 시도....
이번것은 어러컷 시도 했는데 잘 안 되었지만...이렇게라도 한눈에 보고 싶다
여기 갔었다는 뜻..
요쿨 설산 사진 더 보기.... 바로가기--> http://blog.daum.net/morningcrew/13745984
다시 숙소로 돌아 와 보는 숙소앞 풍경
사진 오른쪽 흰 건물은 고급 호텔이다. 그외 건물들은 대부분이 레스토랑이거나 게스트하우스등이다
내가 본 아이슬란드의 특징중 하나는...길가에 건물도 별로 없지만 우리처럼 자잘한 가계나 상점이 없다
큰 동네에는 큰 마트가 있어 그 안에서 대부준 쇼핑과 먹거리를 해결 한다
오늘 작심 했던 바닷가제 맛보기를 못한 대신
마트에 들러 연어회를 잔뜩 사와서 신나게 먹는다
연어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야말로 원없이 싱싱한 연어를 실컷 먹는다
신선도가 좋으니 색상도 곱다. 혹시나 하고 갖고 간 연겨자가 한몫 했지롱~
다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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